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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공주 정안천 생태공원을 자랑합니다

2020.01.11(토) 16:57:47 | 잔잔한 미소 (이메일주소:ih2oo@hanmail.net
               	ih2oo@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 정안천 생태공원을 자랑합니다.
 
오늘, 겨울의 공주 정안천 생태공원을 걸으면서 거기서 새로움을 느꼈습니다.
다른 곳처럼 삭막한 겨울의 이곳이지만, 여기에는 희망이 있습니다. 정안천 생태공원을 자랑합니다.

집에서 가까워서 평소에 자주 걷던 길인데 요즈음은 겨울이라 한참 만에 와 보니 보이는 것들이 전보다 많이 달라졌습니다. 먼저 눈에 띈 것은 정안천 생태공원이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의 변화된 모습입니다.
 
전에는 정안천 산책길, 정안천 연못길, 정안천 길로 통했던 이곳에 공주시에서 정안천 생태공원이라는 이름으로 안내판을 세운 것을 보았습니다. 나도 이곳을 정안천 생태공원으로 부르렵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정안천 생태공원 안내판
▲자연과 함께하는 정안천 생태공원 안내판

이 안내판을 보면, 연꽃 정원을 비롯하여 7개의 정원과 메타세쿼이아길, 잔디광장, 덩굴 터널, 생활환경 숲 등 11개의 영역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생태공원에 대한 발전적 계획입니다.
공주시에서는 전부터 있던 메타세쿼이아 길이 사람들의 인기를 끌자 더 확장하기 위하여 지난 가을에 메타세쿼이아 묘목을 증식하였으며, 꽃 잔디와 여러 종류의 구근류를 정안천 생태공원 곳곳에 심어서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꽃피는 정안천 생태공원으로 만들려는 것 같습니다.

공주시에서 정안천 생태공원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지역사회에서도 우리 고장의 생태공원을 잘 가꾸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의당면 새마을회에서는 정안천을 아름답게 가꾸어 행복이 홀씨처럼 퍼져나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는 안내판을 세웠습니다.
 
의당면 새마을회의 행복 홀씨 안내판
▲의당면 새마을회의 행복 홀씨 안내판

또, 바르게살기운동공주시협의회에서도 정안천 생태공원의 자연과 환경을 잘 보존하여 후손에게 물려주자는 안내판을 세웠습니다.
 
바르게살기운동 공주시협의회에서 세운 자연사랑 환경사랑, 나부터 지금부터 실천하자는 안내판
▲바르게살기운동공주시협의회에서 세운 자연사랑 환경사랑, 나부터 지금부터 실천하자는 안내판

이렇게 지자체와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내 고장 편의 시설인 정안천 생태공원을 스스로 만들고 관리하려는 움직임을 볼 수 있어서 가슴 뿌듯했습니다. 새봄이 되어 앞으로 달라질 생태공원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정안천 생태공원의 냇물과 벤치
▲정안천 생태공원의 냇물과 벤치

다음은 정안천 철새에 대한 새로운 인식입니다.
 
겨울인데도 요즈음은 냇물이 얼지 않고 잦은 겨울비로 정안천을 흐르는 물이 많습니다. 겨울답지 않은 정안천 생태공원을 걸으면서 냇물에서 한가롭게 노는 강오리들과 하얀 두루미를 보고 그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금강에서 보던 강오리가 이곳 정안천에도 사는지 가끔 그 특유의 울음소리를 내면서 물위를 헤엄치며 다니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떼로 모여 다니는 강오리들 뒤쪽에 외로워 보이는 긴 다리를 자랑하는 한 마리의 하얀 새가 돋보입니다. 냇물에서 노니는 새들이 신기하여 찍기 어려운 새들 모습을 간신히 담았는데, 과연 이 새들이 강오리이며 두루미인지 알고 싶어서 대충 찍은 사진을 조류전문가인 친구에게 보이며 정확한 새 이름을 문의했더니 바로 답이 왔습니다.

강오리와 두루미로 알고 있던 나에게 새의 정확한 이름을 가르쳐 준 친구가 고마웠습니다.

그 친구의 말로는 강오리가 아니고 흰뺨검둥오리이고 또 다른 하나는 두루미가 아니고 대백로랍니다. 흰뺨검둥오리는 텃새화된 오리라 이곳에서 사시사철 볼 수 있는 새이고, 대백로는 요즈음 겨울에 나타나는 새로 부리와 다리가 노랗답니다. 여름에 나타나는 부리 주변이 녹색인 것은 중 백로이고 몸집이 작고 검은 것은 쇠백로라는데 조류에 대하여 많이 아는 듯했습니다.

그리고 야생동물을 찍으려면 접근 거리를 허락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경험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기본 장비가 갖춰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흰뺨검둥오리와 대백로의 모습을 이렇게라도 담을 수 있음에 고맙게 생각합니다. 친구 덕으로 이번에 냇가의 조류에 대한 관심을 두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정안천에서 노는 흰 뺨 검둥오리와 대 백로
▲정안천에서 노는 흰뺨검둥오리와 대백로

다음은 정안천 생태공원에서 가져본 희망입니다.

이렇게 겨울 산책길을 걸으면서 보고 느끼는 점이 많습니다. 앙상한 가지만 남은 길가의 나무와 연못에서 시든 꽃대의 쓸쓸해 보이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여기서 좌절이 아니라 오히려 희망을 느낍니다. 비록 지금은 이렇게 외롭고 처량한 모습이지만, 두어 달만 지나면 다시 움이 트는 새봄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때를 기다리며 나는, 그 새봄의 희망에 삽니다.
 
정안천 생태공원의 겨울 연못과 나무들
▲정안천 생태공원의 겨울 연못과 나무들

요즈음은 겨울이라 전보다 한산하지만, 겨울을 이기려는 사람의 행렬은 그치지 않습니다.

오늘도 이곳 산책길을 걷는 사람, 자전거를 타는 사람, 달리는 사람이 눈에 띕니다. 도심에서 가깝고, 길지 않은 코스이며, 산책길이 변화가 있어 지루하지 않기 때문에 겨울에도 사람들이 이곳을 좋아하는가 봅니다.
 
접근성 좋은 정안천 생태공원
▲접근성 좋은 정안천 생태공원

연못에서는 갈색 연꽃 꽃대가 물속에서 견디고 있고 지난여름에 꽃 피고 열매 맺던 앵두나무와 벚나무가 새로운 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여름에 그 많은 사람을 불러들여서 곧은 자태를 뽐내던 메타세쿼이아 길의 누런 가지가 원근법의 실체를 보여주는 모습은 여름과 다름없습니다.
 
밤나무와 앵두나무 벚나무가 있는 정안천 생태공???
▲밤나무와 앵두나무, 벚나무가 있는 정안천 생태공원
 
메타세쿼이아가 아름다운 정안천 생태공원
▲메타세쿼이아가 아름다운 정안천 생태공원

산책길을 걷다가 이따금 만나는 사각 지붕의 쉼터는 바닥이 쌀랑해 보이지만, 멀리서 보는 원두막 모습의 정다움은 여전하고 걷다가 쉬어가라고 만든 흔들그네는 돌지 않는 물레방아와 어울려서 그 덥던 여름을 생각하게 하는 추억의 쉼터가 되었습니다.
 
정안천 생태공원의 쉼터
▲정안천 생태공원의 쉼터

복지관 가까이에서 보는 고속도로 교각 위를 열심히 오가는 자동차들의 행렬이 이곳 연못과 어울려 활기차 보입니다.

어디론가 가기 위해 움직이는 자동차들이 우리나라의 산업발전을 위한 동력이 아닌가 생각하면서 달리는 차들의 굉음을 달갑게 듣습니다.
 
정안천 생태공원 위를 달리는 고속도로
▲정안천 생태공원 위를 달리는 고속도로

얼어붙은 산책길은 딱딱해 보이지만, 그 위에서 자전거 타는 사람과 산책길을 달리는 사람, 그리고 천천히 걸으면서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 그들은 오늘도 건강합니다.

추위를 이기기 위해 산책길을 찾는 사람들의 노력이 절대 헛되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지난 여름을 생각하고 지금은 비록 춥더라도 다가올 봄을 준비하는 겨울의 정안천 생태공원은 오늘도 희망입니다.
 
정안천 생태공원 길을 즐기는 사람들
▲정안천 생태공원길을 즐기는 사람들

신바람 공주, 활기찬 미래를 향한 공주시와 공주 시민이 이렇게 관심을 두어 가꾸는 정안천 생태공원은 앞으로 좋아질 것입니다.

얼른 새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공주 정안천 생태공원길을 걷는 사람들
▲공주 정안천 생태공원길을 걷는 사람들

흥미진진 공주, 시민의 긍지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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