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산을 주로 등산하였는데, 오늘은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옥마산으로 향했습니다.
 

 
보령 시내에서 성주터널 지나자마자 좌회전해서 가로수가 예쁜 아치 모양으로 반겨주는 옛 도로를 올라가면 바래기재가 나옵니다. 바래기재는 남포에서 부여로 통하는 큰 길이 되는 고개로 높은 고개라 하여 망티라고도 하였다고 합니다. 

옛날 남편이 과거 보러 갈 때 아내가 이 고개까지 남편을 바래다 주고, 또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었다 하여 '바래기재'라고 이름지었다고 합니다. 제 고향이 옥마산 아래라서 바래기재라는 명칭은 마을사람들 입에  많이 회자되던 정다운 명칭인데요, '원 바래기도 바래기재만큼 바래는구나'라는 말을 대화 속에서 듣곤 했었어요. 
 

 
옥마산(대천4동·성주면) 산줄기는 차령산맥의 끝 부분이에요. 해발 601m의 옥마봉을 주봉으로 하는 옥마산은 보령시 명천동과 남포면을 호위하는 모습으로 우뚝 솟아 있지요. 정상에 통신 중계탑이 우뚝 자리잡고 있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산입니다. 옥마산이라는 이름은 신라 비운의 마지막 임금인 경순왕과 화살 맞은 옥빛 말의 전설과 관련된다고 전해지고 있어요.
 

 
겨울산에서 가장 반가운 것은 빠알간 명감나무 열매예요.
 

 
웅장한 암반층도 있네요.
등산로가 시멘트 포장길이라서 등산하는데 무리없이 오를 수 있어 좋네요! 경사도가 있기는 하지만요.
등산로 옆에 있는 풍광 좋은 산길로도 오르내릴 수 있더군요. 
 

 
조망권이 최고라서 보령시가지와 서해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등산하면서 시가지 풍경 감상을 제대로 하게 되네요.
 

 
폭설에 대비해서 제설용품을 곳곳에 잘 갖추어 놓았네요.
 

 
이곳에는 오리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있어요.
 

 
내려오다가 조화가 있어 유심히 보니 수목장을 해 놓은 곳이네요. 요즈음은 장례문화가 수목장도 선호하고 있더군요.
 

 
옥마산 정상 1.3km 남은 지점인데요, 청소년수련관으로 가는 등산로도 있어요.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차로 이동하기 때문에 간간이 자동차가 지나갑니다.
 

 
항공스포츠의 메카 패러글라이딩장에 도착했어요! 시야가 탁 트인 고봉에 오르니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인데요,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릴 가장 좋은 장소네요!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마니아들이 있었는데요, 한 마리 새가 되어 창공을 나는 모습 환상적이지 않나요?
 

 
하산하여 다시 도착한 바래기재입니다. 이곳에 오면 꼭 자동차 몇 대는 주차되어 있어서 늘 등산객이 끊이질 않는 명산임을 입증하고 있네요!

꼭 가봐야 할 보령의 명소 '남포오석 테마거리'예요. '남포오석 테마거리'에는 보령의 스토리를 많이 조각해 놓았는데요, 꼭 오셔서 힐링도 하시고 남포오석 작품도 감상하시면 좋겠지요?

'성주산 일출전망대' 모습도 보이네요! 해마다 많은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해맞이 행사를 하는 곳입니다. 벌써 해맞이 행사일도 며칠 남지 않았네요.
  
경관 수려하고 공기 맑은, 건강 챙겨주는 고마운 옥마산에서 힐링 제대로 하였네요. 무엇보다도 늘 운동부족으로 걱정했는데, 운동 제대로 하여 몸이 가벼워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