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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충남 보령 경찰서 망루 - 충남문화재자료 제272호

2019.12.12(목) 07:08:29 | 기적 (이메일주소:ansun3066@hanmail.net
               	ansun3066@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망루 (望樓)는 '적이나 주위의 동정을 살피기 위하여 높이 지은 다락집. 방어 ·감시 ·조망을 위하여 잘 보이도록 사방에 벽을 설치하지 않은 건물'이라고 합니다. 충남 보령 경찰서에는 시민들의 관심을 끄는 충남문화재자료 제272호 보령 경찰서 망루가 있어요.
 

충남보령경찰서망루충남문화재자료제272호 1


오늘은 보령 경찰서 망루를 찾았습니다. 충청남도 보령시 대천동 보령 경찰서 내에 있는 망루(충남 보령시 대천으로 33 대천동 171번지). 1985년 7월 19일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72호로 지정되었지요. 망루의 높이는 10m이고 둘레는 최고 30m에서 최저 15m이며 두께는 1.5m입니다.
 
 6·25전쟁 중 1950년 9월 28일 서울 수복 후 성주산 주변 일대에 남아 있던 공산당을 토벌하기 위하여 1951년에 건립하였다고 합니다. 자연석에 시멘트를 섞어 찰쌓기 방식으로 축조하였으며 지붕은 팔각이네요.
 
충남보령경찰서망루충남문화재자료제272호 2

망루 안에는 목조 계단이 4층으로 되어 있고 안에서 밖으로 사격할 수 있는 총구(銃口)가 모두 22개 시설되어 있다고 합니다. 내부에는 약 3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래요. 낮 12시 정오와 밤 12시 자정을 알리거나 새벽 4시 통행금지 해제, 화재 및 비상시에 사이렌을 울리던 시설물로 사용되었었지요.

보령 경찰서 한 모퉁이에, 아름다운 담쟁이넝쿨이 탐스럽게 달린 아름다운 망루. 현대 건축물로는 드물게 충청남도 문화재 자료로 지정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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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경찰서 망루는 담쟁이넝쿨이 멋지게 감싼 곡선미 뛰어난 항아리 모양이라 관심을 집중하게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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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넝쿨로 가려져 있기는 하지만 효과적인 방어를 위해서 망루의 대 중간중간에 총구멍으로 보이는 구멍이 뚫려 있지요. 보기에는 아름다운 망루지만 한국전쟁 때에는 이를 통해 북한군이나 빨치산을 토벌하는 요충지였을 것입니다.

6·25전쟁을 되새겨보고 상기하게 되는 현대사의 유적이어서 숙연한 마음이 드는 곳이기도 하죠. 담쟁이넝쿨의 아름다운 사계를 감상하는데 그치지 말고 아픈 역사를 상기하는 계기로 삼아야 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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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 모양으로 높이 대를 세우고 그 위에 팔각의 누각을 세운 이 망루는 가슴 아픈 이야기가 많이 얽혀 있지만 삭막한 경찰서의 분위기를 전환시키고 있어요.

1950년 10월 초 당시 경찰서장 김선호가 지역 주민의 협조를 받아 성주산 일대의 자연석을 운반해 축조한 치안 유치용 망루이다 높 10 미터 둘레 15 미터 규모로 내부에서는 밖을 향해 사격할 수 있도록 총안을 22개 설치했다.'고 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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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한국전쟁 중 9월 28일 서울 다시 찾은 후 미처 북으로 가지 못한 북한군과 빨치산들이 보령 시가지와 성주산 일대에서 은거하며 때때로 출몰하여 시민 식량과 생필품 약탈이 번번이 자행되자 이에 지역을 방어하고 망을 보기 위하여 1951년 세운 건물로 자연석과 시멘트를 섞어 만든 한국전쟁사의 기념 시설물이다.
망루 높이는 12.5 미터이고 안에서 밖으로 사격할 수 있는 총구 22개와 4층의 내부 나무계단이 설치되었고 지붕은 누각형 팔각 기와지붕이다.' 라는 소개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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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경계근무는 물론 관내 치안유지에 활용하던 전적 물이에요. 계단을 이용하여 꼭대기까지 오를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하죠. 보령 경찰서에서 지붕과  파손 부분을 손질하면서 관리해 오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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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덩굴이 감싸고 있어 한결 돋보이는 모습인데요, 고풍스럽고 운치 있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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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 담쟁이덩굴이 역사를 말해 주는 듯~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도종환 님의 시 '담쟁이'의 일부입니다. 
 
담쟁이덩굴이 감싸면 보온효과가 탁월하고, 태양빛을 많이 흡수한다고 하니 문화재의 내구성 향상되고 분위기도 업 시키네요!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72호 시민들이 잘 알아볼 수 있는 표지석을 설치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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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경찰서 망루는 오늘도 보령 경찰서 담장 일부분으로 굳건히 서 있어요. 70여 년 동안 보령시의 역사을 지켜보고 있는 듯 해요. 보령 경찰서를 지날 때마다 마주하는 반가운 충남문화재는 향수 불러일으키는 마음의 고향이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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