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김장체험하기를 거의 마무리했나 싶었는데, 역시 김장은 추운 날 해야 맛있다고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인 오늘(12월 5일) 대천 바닷가 끝에 자리하고 있는 해양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이 쌈지촌(충남 보령시 천북면 신죽1리)에 김장체험을 하러 왔습니다. 
 

 
오자마자 앞치마와 머리수건, 마스크로 완전 무장을 하고 무채썰기부터 파썰기 등등 김장 속 재료로 쓰이는 각종 재료들을 손질했지요.
 

 
그리고는 준비해 둔 양념에 골고루 잘 섞어서 맛있는, 최고 맛있는 김장속을 만든 다음 절임배추 속에 골고루 넣어 주고 있어요.
 
사실 그동안은 초등학생과 중학생만을 대상으로 김장체험을 하다가 고등학생들과 함께 체험을 하니 역시 어른스럽게 쓱삭쓱삭 아주 잘 담아 놓았습니다. 초등학생들은 배추에 속만 넣으라고 하는데도 한 시간 내내 쩔쩔매기 일쑤인데 말이죠.
 

 
속노랑배추 제일 안에 있는 애기 속배추는 따로 떼어 양념과 함께 입안에 쏘옥 한 입 먹는 그 맛이 일품입니다. 각자 자기가 담은 김치를 진공팩으로 담아 가도록 했습니다.
 

 
김치만 가지고 그대로 가면 아주 섭하겠죠? 김장하는 날 필수 아이템 돼지고기 수육에 보쌈 아니겠어요? 거기에 하나 더 추가 콜라까지 있네요.^^ 김 모락모락 나는 저 수육 좀 봐요.

"아우 맛있겠다~"
 
한 학생이 그러더군요? 김장하는 거 디게디게 어려워 보였는데, 그래서 집에서 할 때는 자기는 빼달라고 선포하고 아예 얼씬도 안 했는데 직접 체험해 보니 재미있고 할 만하다고, 그래서 내년부터는 꼭 가족들과 같이 해야겠다고.

우리 쌈지촌마을은 농림부지정 농촌체험마을과 행안부지정 정보화마을을 겸하고 있어서 수시로 필요한 각종 교육도 받고, 충남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하는 학교텃밭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교진로프로그램인 꿈길과 자유학기제 등 진로관련 교육프로그램도 운영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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