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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충남역사박물관 <2019 충청유교유물 기탁전>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유물 기증·기탁 감사, 충청유교유물 기증·기탁자의 날 행사

2019.12.03(화) 12:09:38 | 계룡도령춘월 (이메일주소:mhdc@tistory.com
               	mhdc@tistory.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청유교문화원 개원을 앞두고 준비단을 운영하고 있는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유물 수집의 일환으로 적극적으로 ‘충청유교 문화유산 수집·정리’ 사업을 추진하여 범충청권 유교관련 유물수집을 추진, 모두 9곳의 소장처로부터 2,836점의 유물을 기탁받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이에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서 2019년 유물 기증·기탁자나 기관들에 감사를 표하는 '2019년 충청유교유물 기탁전'과 충남역사박물관 특별전과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충청유교유물 기증·기탁자의 날 행사를 연다고 하여 12월 2일 오전 11시 공주 리버스컨벤션을 계룡도령이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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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충청유교유물 기증·기탁자의 날 행사'는 올해 기탁자와 함께 그 동안 연구원에 유물을 기탁해 온 100여 명의 기탁자가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는데, 충청남도가 주최하고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의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2019년 범충청권 유교유물 수집성과를 결산하는 한편, 지금까지 연구원에 기증·기탁한 소장자들을 초청하여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였습니다. 이날 행사는 기탁증서 수여와 충청남도지사 감사패 수여, 연구원 공로패 수여 및 ‘2019 충청유교유물 기탁전’ 관람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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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흥석 박물관운영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2019년 충청유교유물 기증·기탁자의 날 행사 식전행사로 진행된 축하공연은 큰댁어울국악단 소속으로 활동하며 국립전통예술고를 거쳐 목원대학교 한국음악학부에서 가야금병창을 전공,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장원을 수상한 바 있는 검증된 실력의 국악연주자 겸 소리꾼 김다정의 가야금병창에 타악 장단 정태진의 연주가 더해진 '새타령'·'사랑가' 공연은 지나치게 근엄했던 행사장 분위기를 흥으로 끌어 올려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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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행사는 국민의례에 이어 진행된 소중한 유물을 맡겨 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증서를 드리는 유물기탁증서 수여식이 진행되었고, 파평 윤씨 관련 자료 16점을 기탁했던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윤원거 서예병풍尹元擧 書藝屛風] 등 16건 16점의 유물을 기탁한 파평 윤문(노성 윤문)윤여갑 선생에게 증서를 수여한 것을 시작으로 함종 어씨 문정공파 후손으로 항일운동가 어윤적 선생과 어취선 선생을 고조·증조부로 둔 어경택 선생이 이 두 분의 문집과 간찰을 포함한 2,250점을 기탁해 기탁 증서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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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 윤증 선생의 종손으로, 현재 명재고택을 지키며 연구원에 가장 많은 유물을 기탁한 교동 윤완식 선생은 올해도 일제강점기 전후 도서류 35점을 기탁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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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녕 김씨 충의공파로 성삼문, 백팽년 등과 함께 사육신의 한 분이신 백촌 김문기 선생의 후손 김광규 선생이 기탁한 유물은 선대의 교지와 충남 임천군과 한산군의 호적류와, 이 지역에서 일어난 산송 관련 문서 등 365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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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연기면의 조선 세종대 이전에 건립된 연기향교는 부침을 거치면서도 현재까지 유교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충남의 대표적인 향교 중 한 곳으로 올해 향교 임원들의 결의를 거쳐 1600년대부터 생산된 유림 명단과 제향, 교육, 향약, 재정 등 관련 자료 103점을 기탁한 연기향교 임만수 전교에 증서 전달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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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이씨 숭선군파 종손인 이우종 선생은 조선 16대왕 인조의 제5남 숭선군 이징의 증시교지 등 현재 충청남도지정문화재 선정 신청하여 심의 중에 있는 21점의 기증과 특히, 희귀자료로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은 숭선군방 재정운영을 위한 내수사 문서를 기탁했답니다.

부여 홍산의 이남규 선생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했지만 홍산향교 유림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선대의 유물인 홍산유사 등 홍산향교에서 생산된 자료를 중심으로 23점을 기탁했는데 향촌에서 활동하는 유림의 생활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일기(日記)’는 소중한 개인사인 동시에 충남의 향토사 자료이기도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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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세종의 제5남 밀성군 후손으로, 작년 28점의 유물을 기증해 주었고, 올해는 선생님의 학생시절 졸업장과 부친의 도장 등 4점을 기탁한 이문호 선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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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보부상유품’의 소유자 황규석 선생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치 못하고 어머니 조남옥 여사가 참석하였는데, 정조대에 간행된 ‘춘추좌씨전’ 등 19점을 기탁하였고 충남 보부상 문화 보존·전승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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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기탁증서 수여를 마치고 감사패 수여가 이어졌는데 매년 다량의 유물을 기증 또는 기탁한 사람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것으로 이날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대신해 충남도청 문화유산과 홍연숙 과장이 어경택 선생, 연기향교 임만수 전교, 김광규 선생에게 감사패를 수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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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충청남도역사박물관 자원봉사자로 근무하며 충청남도의 역사와 문화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데 힘쓴 공로로 김춘식 선생이 공로패를 받는 것으로 행사는 끝나고 박병희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의 감사와 인사말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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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연구원에 기증·기탁된 유물이 충청남도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유물을 안전하게 보존·관리하고 연구와 전시를 통해 충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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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기증·기탁자를 대표하여 어경택 선생의 인사와 감사의 말로 초청 행사를 모두 마치고 기념촬영 시간을 갖고 오찬장으로 자리를 옮겨 오찬 후 충남역사박물관으로 이동해 '2019 충청유교유물 기탁전'을 관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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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역사박물관에서 펼쳐진 '2019 충청유교유물 기탁전'에는 2019년 기증·기탁된 충청유교유물들이 가즉 전시되어 있어 쉽게 보지 못한 자료들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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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지는 현종 10년 왕명으로 승선군 이징에게 노비 12구를 하사하면서 작성한 교지랍니다.
노비를 왕이 직접 내렸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어려운 일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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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風明月(청풍명월), 흔히 보는 글귀인데 누가 썼을까요?

가 대한제국(大韓帝國) 융희황제(隆熙皇帝)라고 되어 있는데, 대한제국의 마지막 왕인 순종 즉위로 연호가 광무(光武)에서 융희(隆熙)로 바뀌고 1907년부터 1910년, 국권상실 때까지 쓰였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연호이니 이 글은 마지막 황제 순종(純宗)의 어필(御筆)이며, 융희황제(隆熙皇帝)', '正軒'이라는 낙관이 찍혀 있어 친필임이 확인됩니다.

이외에도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유물이 다수 기탁 전시되고 있는데 충청유교문화원준비단은 내년에도 멸실 위기에 처한 충청권 4개 광역시·도의 국학자료 수집하고, 향후 충청유교문화원이 충청권 국학진흥의 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2019년 충청유교유물 기탁전' 충남역사박물관 특별전과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충청유교유물 기증·기탁자의 날 행사는 그동안 발굴 수집하여 기증·기탁받은 유물의 관리 보존 상태도 알리고 미처 몰랐던 역사적 사실인 유물을 전시하여 새로운 역사를 보여주는 기회가 되고 있으며 더 많은 기증·기탁을 통해 자칫 관리 소홀이나 도난 등으로 사라지게 될지도 모를 유물들을 보다 안전하게 보관 관리할 수 있는 전문기관인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을 널리 알렸고, 앞으로도 더 많은 개인 소장 유물들을 수집 기탁 증여받아 관리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선조들에 의해 만들어진 역사의 유물은 개인의 상속물이기도 하지만 사회의 자산이기도 하므로 개인이나 문중, 기관에서 소유, 보존 관리하고 있는 유물들의 보다 안전한 관리와 연구 보존을 위한 기증·기탁 문의는 충남역사문화연구원으로 하면 됩니다.

기증기탁
-문의: 충청유교문화원 준비단(041-840-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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