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천안 원도심 동네책방투어, 독립서점&무인서점!!

2019.11.13(수) 23:49:56 | 여행하는 리따 (이메일주소:dyun06@naver.com
               	dyun0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천안 원도심 동네책방 투어, 독립서점&무인서점!!

온라인에서 책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책을 읽는 것이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게 된 요즘, 동네책방은 서서히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인지 사람들에게는 잊혀져 가는 무언가를 꼭(!) 다시 살리고 싶어하고, 찾아가게끔 하는 욕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 화면을 손끝으로 쓱쓱 밀어가며 읽는 글보다도 책장 넘기는 소리, 종이의 촉감과 냄새, 질감을 그대로 느끼며 읽을 수 있는 종이책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런 새로운 흐름을 반영하는 동네책방이 천안시 원도심에도 있습니다. 아니 동네책방이라고 하기에는 무언가 더 특별한 서점이 있습니다.

독립서점, 책방 허송세월

천안원도심동네책방투어독립서점무인서점 1
 
독립서점 책방 허송세월은 독립출판물만을 취급합니다. 일반적인 서점에서 볼 수 있는 기성서적은 이곳에서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물론 대중적이고 누구나 찾을 만한 베스트셀러나 스테디셀러도 없습니다.

천안원도심동네책방투어독립서점무인서점 2
 
하지만 이곳은 특별한 책들의 천국입니다. 책장에 꽂혀 있는 책들은 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아주 특별한 책들입니다. 읽기 위한 용도가 아닌 것 같은 그림책, 개인의 내밀한 심정을 그대로 담아 써 내려간 듯한 수첩 같은 책을 비롯 일반적으로 서점에서는 찾을 수 없는 독특한 취향을 담은 독립서적들이 세상과 만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아주 특별한 곳입니다. 
 
천안원도심동네책방투어독립서점무인서점 3

외할머니댁 다락방 같은 분위기의 이곳은 동네 예술가들이 모여 작은 음악회를 열기도 하고, 뜨개수업을 하기도 하고, 지역 작가들의 핸드메이드 소품을 전시·판매하기도 하는 작은 문화공간입니다.

천안원도심동네책방투어독립서점무인서점 4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 이곳의 독특함! 수도권에는 이처럼 독특한 취향과 기호의 독서애호가들을 위한 독립서점들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하는데요, 천안 원도심에 위치한 이곳도 천안역과 가까워 여행객이나 천안을 지나치는 사람들이 한 번쯤 들러 쉬었다 가면 좋은 곳입니다.  

천안원도심동네책방투어독립서점무인서점 5

이곳에서는 천안 원도심의 매력을 그대로 담아낸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책방 허송세월은 낡은 듯 보여도 굉장히 개성적이며 독특한 책들을 통해 '트렌디함'을 선물하는 특별한 공간이니까요. 누구나 읽을 만한, 이슈가 될 만한 그런 책은 없지만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함을 간직한 책들이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는 곳, 사라져 가는 동네책방의 추억과 휴식을 제공하는 곳이기에 천안 원도심 여행의 필수 방문코스입니다.


무인서점, 마르스북스토어

천안원도심동네책방투어독립서점무인서점 6
 
이미 서울의 젊은이 명소 홍대거리에서는 무인서점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무인서점이 천안에도 있습니다. 원도심 주택 골목에 위치한 이곳은 주인장 없이 고양이만이 공간을 지키고 있는 있는 무인서점입니다.
 
천안원도심동네책방투어독립서점무인서점 7
 
이곳은 무인서점이기도 하지만 '요리관련 서적'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독특한 서점입니다. 요즘은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져서 식문화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는데요, 이곳에서는 맛집정보·레시피북·세계음식 등 요리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모두 얻을 수 있습니다.
 
천안원도심동네책방투어독립서점무인서점 8

내부는 아주 따뜻한 느낌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벽면 가득한 이 책들이 모두 요리책입니다. 저는 어릴 적 책장에 꽂힌 엄마의 요리책을 꺼내 예쁜 음식이나 요리 사진을 보는 게 취미일 정도로 요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지금도 예쁜 비주얼의 음식이나 맛있는 요리를 참 좋아합니다. 그러다 보니 직접 음식을 만들기도 할 뿐더러 유명 맛집을 일부러 찾아가기도 하는데요, 이곳에서 요리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고 우리나라에서 쉽게 구하기 힘든 요리책도 살 수 있어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드는 곳입니다.
 
천안원도심동네책방투어독립서점무인서점 9
 
한때 저도 취미로 과자나 빵을 만들기도 했었는데요, 요즘처럼 많은 사람들이 수준급 요리를 할 수 있는 시대가 과연 이전에도 있었나 싶습니다. 조리 도구는 물론 재료도 어딜 가든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요즘은 빵이나 디저트, 다양한 요리를 직접 만들어 먹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 듯합니다. 빵을 좋아하는 저는 프랑스빵 레시피 책이 눈에 띄었습니다.
 
천안원도심동네책방투어독립서점무인서점 10

이곳은 무인서점이라 눈치 안 보고 책을 읽을 수 있는데요, 주인이 없다고 비매너적인 행동은 하면 안 된다는 점(!) 모두 알고 있을 것입니다. 서점은 다행히도 항상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비치된 무인매점도 양심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는 듯합니다. 원도심 여행 중 잠깐 들러 컵라면이나 과자를 먹으며 마치 만화책방에라도 온 듯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것도 특별한 기억이 되지 않을까요.

'동네책방'이 사라져 가고 있는 요즘, 천안 원도심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될 허송세월과 마르스북스토어는 아주 특별한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원도심의 매력, 바로 이곳에 있습니다.
 

여행하는 리따님의 다른 기사 보기

[여행하는 리따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