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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충남 아이랑 가볼만한곳 예산 추사기념관

2019.10.20(일) 08:55:52 | 호미숙 (이메일주소:homibike@naver.com
               	homibike@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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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이랑 가볼만한곳 예산 추사 기념관/ 호미숙

안녕하세요. 호미숙 여행작가입니다. 지난 충남 예산으로 1박2일로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자전거가 아닌 드라이브 코스로 다녀왔어요. 예산 관광명소를 다 둘러봤을 정도인데요, 천천히 여행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맨 아래에 지난 여행기를 소개합니다. 일전에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촬영지로 예산을 소개했는데요, 호미가 다녀온 곳들이라 특별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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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부작난, 행서, 예서대련/ 오석/ 전홍규(향석)  
 
추사기념관
조선 후기 서화가이자 금석학의 대가인 추사 김정희선생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추사기념관 건립 추진으로 김정희 선생의 드높은 서예 정신과 위대한 업적을 고취시키는 등 문화유적 탐방객에게 자긍심 고취하고자 만든 기념관
 
규모
연 면적 : 1,576㎡ (477평) / - 대지면적 : 3,663㎡ (1,108평)
구 조 : 철근콘크리트(지하1층/지상2층)
주요시설
지상 1층 : 전시실, 영상실, 관광상품판매장
지상 2층 : 사무실, 기획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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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 입구의 추사 김정희 동상
 
추사기념관은 추사 김정희 선생의 드높은 서예 정신과 위대한 업적을 새롭게 조명하고 후세에 남긴 작품들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전시하기 위하여 1008년에 건립되었습니다. 기념관 1층에는 전시실과 영상실이 있고 왼쪽에 기념품 판매장이 있습니다. 영상실에 입장하면 센서가 자동으로 작동해서 영상물이 약 9분간 상영됩니다. 관람 시에는 기념관 측에서 요구하는 주의 사항을 유념하고 지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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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의 묘를 참으로 깨달은 서예가란 법도를 떠나지 않으면서, 또한 법도에 구속받지 않는다"라는 19세기 서예가 초산(樵山) 유최진(柳最鎭) 선생의 추사 선생에 대한 평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기념관에는 추사 김정희 선생에 대한 업적과 활동을 상세하게 전시하고 있습니다. 추사 선생의 서예작품을 전시해서 그분만의 독특한 추사체에 대한 예술적 작품에 감동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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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일대기를 인형으로 만들어 놓아 그때 추사의 삶과 생활을 엿볼 수 있습니다. 추사 선생의 탄생과 긴 가뭄으로 인한 말라버린 우물도 표현해 놓았네요. 추사 선생의 일대기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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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고택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미니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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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와 불교 추사 김정희(1786~1856)의 아호는 무려 200여 개나 된다고 합니다. 먼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추사(秋史), 완당(阮堂)을 비롯하여 예당(禮堂), 시암(詩庵), 과파(果坡), 노과(老果)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말년인 1856년 봉은사에 머무를 때 지은 노융(老融)이라는 아호가 있는데 이 뜻은 불가에서 말하는 열반의 경지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과천 관악산 아래에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쓰던 아호는 고농(果農)이었습니다. 고농이란 과천에 사는 농부라는 뜻입니다.
 
무엇보다도 대표적 아호인 '추사(秋史)'의 의미는 추기(秋氣)와 같이 말고 맑은 품격에 의리(義理)를 위해서는 집중한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이에 덧붙이자면 추사의 집안은 대대로 노론이었지만 추사는 당론(黨論)보다는 원칙(原則)에 투철했던 분이었습니다. 때문에 추사라는 아호는 평소 추사의 인격에 부합된다는 얘기입니다. 참고로 추사의 자는 '원춘(元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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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선생의 제주도 유배 시기와 말년에 관한 기록들입니다. 서울 봉은사에 있는 '판전'(板殿)이라는 현판 글씨가 추사가 서거하기 3일 전에 쓴 마지막 작품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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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의 제주도 유배  
 
추사는 1840년 그가 55세가 되던 때 윤상도 옥사 사건으로 제주에 유배됩니다. 그가 제주로 출발한 곳은 강진이었습니다. 해 뜰 때 출발해서 저녁놀이 있을 때 도착했다고 하니 모두 놀랐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주의 별도포에 도착하여 대정현에 배소됩니다. 왜 하필 강진포를 이용했을까.

추사는 약 9년간 제주 체류를 통해 제주에 실학의 학풍을 전하고, 제주도 교육의 질적 변화와 학풍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어 근대 제주의 학문적 기반을 완성하게 하는 계기를 준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보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고 합니다. 그는 개인적으로 제주 유배를 통해 ‘추사체’를 완성하고 ‘완당집’을 편집하는 등 인생 후반기의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마지막으로 ‘세한도’라는 명작을 후세에 전했는지는 모르나 실제 주민들과 교류는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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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려서부터 글씨에 뜻을 두었는데 24세에 연경에 가서 여러 이름난 큰 선비들을 뵙고 그 서론을 들었다. 금석문자가 수천 종이 되니 비로소 그 처음부터 변천되어 내려온 자초지종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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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예연찬가

"세상이 다 원교의 필명에 노랄 그의 상 좌 하 우 신호 필선 등 학설을 금과옥조처럼 떠받드니 한 번 그 미혹에 빠지면 타파할 수 없어 참람하고 망령된 것을 헤아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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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란 본래 날과 달을 다해도 마치기 어려운데 어찌 쉽게 맨손으로 용 잡듯이 할 수가 있겠는가.이 글씨에서 가장 귀하게 여기는 것은 바로 허와한 곳에 있다."

추사 김정희 선생 유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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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장과 수정염주 벼루와 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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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의 대형 현판이 추사의 고향인 충남 예산으로 돌아갔습니다. 가로 183.4cm, 세로 53cm의 ‘청연시경(靑蓮詩境)’이란 대형 현판의 기증자는 소설가 심훈(沈熏) 종가의 종손인 심천보(沈天輔·79) 심훈선생기념사업회 이사장. 심 이사장은 “5대 조부 때부터 170여 년간 집안에 보관해오던 가보(家寶)였다”며 “기증을 준비하며 전문가에게 의뢰했더니 깜짝 놀라더라. 그러나 전혀 후회는 없다”고 말했답니다. 추사가 쓴 ‘청연시경’은 심 이사장의 기증품을 포함해 현존하는 편액이 3개인데, 그중 가장 보존이 잘 되어 있습니다.
 
심 이사장은 '상록수'를 쓴 심훈의 장조카인 심재영(沈載英·1912~1995)의 아들입니다. '상록수'의 주인공 ‘박동혁’의 모델은 심재영으로 알려졌습니다. 심 이사장은 “선친이 19세에 ‘브나로드 운동’을 하러 충남 당진에 오신 뒤 여러 어려움을 겪었어도 이 현판을 판다는 생각은 하지 않으셨다"라며 “추사 고향인 예산으로 돌아가는 게 마땅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추사 김정희 선생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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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씨는 비록 말할 것도 못되지만 나는 평생에 벼루 열 개를 밑창 냈고 붓 일천 자루를 몽당붓으로 만들었다.", "팔뚝 밑에 309개의 옛 비문 글씨가 들어있지 않으면 또한 하루아침 사이에 아주 쉽게 나오기가 어려운 것이다.", "가슴속에 오천 권의 문자가 있어야만 비로소 붓을 들 수 있다."
 
비록 999분의 이르렀다 하여도 그 나머지 1분을 원만하게 성취하기가 가장 어렵다. 999분은 거의 다 가능하겠지만, 이 1분은 사람의 힘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며, 또 사람의 힘 밖에 있는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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