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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논산 여름여행, 배롱나무 꽃잔치 중인 세계 문화유산 등재 논산 돈암서원

2019.08.10(토) 01:04:19 | 푸른마음 (이메일주소:gumle8234@naver.com
               	gumle823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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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붉은 배롱나무꽃과 더불어 익어가는 한여름이지만, 사진 출사로 충남 공주와 논산의 고택과 사찰·서원에 배롱나무 주제로 두 차례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얼마 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논산의 사계 김장생 선생의 예학 정신이 깃들어 있는 곳, 기호문화의 성지 '돈암서원을 안내합니다. 돈암서원은 사계 김장생(1548~1631)이 타계한 지 3년 후인 1634년 충청도 연산현의 임리에 창건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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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암서원 입구에는 홍살문과 하마비가 있고 2층 누각의 '신앙루'가 우람하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김장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고 그의 사상을 잇기 위해 창건되었지요. 서원은 조선시대 지방에 세운 사립학교이며 서원을 통해 한국 유교 문화를 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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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루'를 지나면 돈암서원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입덕문'이 있습니다. 외삼문이라고도 부르며 안으로 들어서면 돈암서원의 전체 건물의 배치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 속에서도 존속할 만큼 굳건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돈암서원 입구와, 담장 너머로 붉게 핀 배롱나무꽃이 화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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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덕문을 들어서면 우측으로 문화관광해설사가 상주하고 있는 '경회당'이 있고, 그 앞에 부채를 펼쳐 놓은 듯한 모양의 배롱나무가 꽃을 활짝 피어 가슴 뛰게 하고, 무더위마저 싸악 가시게 합니다. 거기에 돈암서원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고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 더욱 의미를 갖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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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회당 맞은편에는 돈암서원의 보물인 제1569호 '응도당'이 있습니다. 이곳을 몇 번 왔지만 응도당 건축미에 푹 빠지곤 하는데요. 오늘은 배롱나무 주제로 담아 봅니다. 유생들이 학문을 연마하던 강당으로 사용되었는데요, 원래는 다른 곳에 있었으나 1971년 이곳으로 이전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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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당은 유생들이 수행하는 방법 중 하나로 고요하게 몸소 실천하며 수행한다는 뜻으로 사계 선생의 부친인 황강공께서 강학하던 건물이며 대둔산 자락의 고운사 터에서 1954년에 옮겨온 것입니다. 옆에는 향나무가 묵묵히 지킴이로 서 있는 듯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곳 배롱나무 꽃빛은 경회당 앞에 있는 꽃빛과는 약간 연한 것 같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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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판각인데요, 장판이란 판을 간직하여 보관한다는 뜻으로 김장생의 문집인 '사계전서'와 김장생의 부친 김계휘 당시의 사실을 기록한 '황강실기', 김집의 문집인 '신독재전서' 등과 '경서변의', '가례집란', '상례비요' 등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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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또 강당인 양성당, 동재와 서재, 원정비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양성당은 김장생 선생이 생전에 강학하시던 강당으로 학문 연구와 후진 양성에 힘을 기울인 곳이라고 합니다. 중앙에 원정비는 조선시대 중기 문인 사계 김장생 선생의 문화생들이 돈암서원을 세운 사연과 사계와 그의 아들인 신독재 김집 부자의 학문과 업적을 적은 비입니다. 비문은 송시열이 짓고 송준길이 썼으며 앞면에 새겨져 있는 전서체 제목은 김만기가 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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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삼문은 '숭례사'에 제향을 지내기 위해 출입하는 문이지요. 담장 너머로 사당인 숭례사 현판이 보이고 숭례사로 들어가는 내삼문 좌우로 소박한 꽃 담장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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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삼문 좌우에 새겨진 글씨는 김장생과 후손들의 예학정신을 보여주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전서체로 '서일화풍', '지부해암', '박문약례' 열두 글자가 내삼문을 두르고 있으며, 중앙에 붉은 글씨로 강조한 '박문약례는 지식을 넓게 두루 익히고 행동을 예의에 맞게 행동하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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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인 숭례사 내부에는 주향인 사계 김장생, 김집, 송준길, 송시열 네 분의 위패를 모시고 있습니다. 네 분은 모두 문묘에 종사했기 때문에 돈암서원은 선정 서원이기도 하며 매년 2월과 8월에 중정일에 제사를 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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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린 한국의 서원 9개소는 김장생 선생의 학문을 계승한 돈암서원을 비롯해 영주 소수서원, 함양 남계서원, 경주 옥산서원, 장성 필암서원, 달성 도동서원, 안동 도산서원, 안동 병산서원, 정읍 무성서원 등입니다. 돈암서원은 서원 9개소와 함께 석굴암과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에 이어 국내에서 14번째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충남은 이를 발판으로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논산 돈암서원
-주소: 충남 논산시 연산면 임3길 1-26-14
-전화: 041-736-0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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