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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100만명 찾은 예당호… 도대체 무슨 일이?

황새가 비상하는 국내 최장 402m 출렁다리에 몰리는 여행객

2019.05.24(금) 08:50:41 | 하늘연달열이레 (이메일주소:msy.sm94@gmail.com
               	msy.sm94@gmail.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예당호 문화광장에서 바라본 출렁다리 모습.
▲예당호 문화광장에서 바라본 출렁다리 모습

하늘로 치솟은 64m 높이의 주탑을 중심으로 좌우 402m의 거대한 날개를 수면 위로 펼치며 날아오르는 황새 형상의 예당호 출렁다리.
 
지난 4월6일 한국기록원으로부터 국내 최장규모를 인정받으며 개통한 예당호 출렁다리가 손님맞이 50일 만에 100만 관람객을 예고하며 여행매니아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등극하게 되었습니다. 

부잔교를 지나 맞이하는 출렁다리 입구모습.▲부잔교를 지나 맞이하는 출렁다리 입구 모습, 오전 9시에서 오후 10시까지 이용 시간을 안내하고 있다

예산군이 밝힌 예당호 관광객은 출렁다리는 개통 이후 “연일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합니다. 개통 첫날 2만2775명을 시작으로 일주일 만인 4월 13일 하루에만 2만9569명이 방문했습니다. 인기는 평일에도 이어져 개통 46일째인 지난 21일 현재 누계 92만4305명을 기록 중입니다. 하루 평균 2만94명꼴로 출렁다리를 건넌 셈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개통 50일째인 5월 25일에는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산군은 기대하고 각종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합니다.

주차장을 지나 수변로를 따라 관광객들이 출렁다리로 향하고 이
▲주차장을 지나 수변로를 따라 관광객들이 출렁다리로 향하고 있다

출렁다리 인기는 예산의 관광객을 크게 늘려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어죽과 각종 민물고기를 판매하는 예당호주변 식당의 매출이 평소보다 2배 이상 오르고, 택시들도 늘어난 손님을 모시느라 연일 활기를 띠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실제 관광지식정보시스템이 발표한 4월 예산군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 현황을 살펴보면, 수덕사는 전년대비 5만5387명의 관광객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예당호 야영장도 4월에 3만3354명이 찾았고 윤봉길의사기념관 1만2870명, 추사기념관 1만25명, 예산황새공원 1만1757명 등 전년 대비 방문객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국에 출렁다리가 이미 많은데도 예당호 출렁다리가 이처럼 단시간에 많은 여행객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우선 예당호를 배경으로 출렁다리가 자아내는 환상적 풍경입니다. 주탑에 올라 둘레 40㎞, 동서 2㎞, 남북 8㎞의 광활한 예당호 절경을 감상하면 가슴이 탁 트이는 ‘사이다’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초속 35m의 강풍과 규모 7의 강진에도 견디면서 성인 3150명(몸무게 70㎏기준)이 동시에 통행할 수 있는 402m의 출렁길은 스릴 만점입니다.

예당호 주차장을 지나 부잔교를 들어서면서 바라본 출렁다리.
▲예당호 주차장을 지나 수변산책로에서 부잔교에 들어서면서 바라본 출렁다리

출렁다리와 연결된 문화광장은 인공폭포가 시원하게 벽천수를 쏟아내고, 황새 조형물에는 장수를 기원하는 방문객이 몰립니다. 출렁다리의 끝인 용골은 용의 ‘승천전설’을 간직한 곳인데요, 연인들은 이곳을 찾아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기도 합니다.

예당호 수변에 설치된 느린호수길(5.4㎞)과 수변산책로(188m), 부잔교(131m)는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슬로시티의 ‘느린 꼬부랑길’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예당호 출렁다리로 연결되는 부잔교 입구
▲예당호 출렁다리로 연결되는 부잔교 입구

예당호 출렁다리 64m의 주탑.
▲예당호 출렁다리 64m의 주탑

예당호 주탑에서 부잔교 쪽으로 바라본 출렁다리 모습.
▲예당호 주탑에서 부잔교 쪽으로 바라본 출렁다리 모습

예당호 주탑에서 문화광장 쪽으로 바라본 출렁다리 모습.
▲예당호 주탑에서 문화광장 쪽으로 바라본 출렁다리 모습

예당호 문화고아장
▲예당호 문화광장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농산물 판매전과 각종 행사가 관람객의 눈길을 끈다

물에 잠겨 자라는 미루나무는 애초 주요 포토존 가운데 한 곳입니다. 생태공원에서는 연꽃 등 다양한 식물이 철 따라 화려한 자태를 뽐냅니다. 국민여가캠핑장에서는 노을을 벗삼아 아영의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처럼 출중한 조건에도 특히 예당호와 출렁다리는 다른 곳과 달리 입장료를 받지 않습니다. 나들이 부담을 크게 줄였습니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입장료와 주차료를 징수하지 않아 나들이 부담을 크게 줄였다.▲예당호 출렁다리는 입장료와 주차료를 징수하지 않아 나들이 부담을 크게 줄였다

사실 예당호는 출렁다리 개장 이전에도 국내 최대 인공저수지로 이름이 높은 충남의 대표 관광지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수월한 접근성으로 가족 단위 주말 나들이객이 몰리는 곳입니다. 주변 풍광과 어우러진 일출과 일몰이 아름다워 출사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집수 면적이 넓고 먹이가 풍부해 낚시터로서도 유명합니다.

예당호 느린호수길에 설치된 정자들이 주변의 꽃들과 어우러져 있습니다.
▲예당호 느린호수길에 설치된 정자들이 주변의 꽃들과 어우러져 있다

예당호 느린호수길.
▲예당호 느린호수길

예당호 물레 잠긴 나무들과 한가로이 날아드는 황새의 모습
▲예당호 물레 잠긴 나무들과 한가로이 날아드는 황새의 모습

여기서 잠시 예당호의 면면을 살피면, 충남 예산군 대흥면(大興面)과 응봉면(鷹峰面)에 걸친 면적만 9.9㎢(약 300만평)로 대략 서울 여의도의 3배나 됩니다. 물을 막은 댐의 높이가 12.1m, 길이는 247m인데요, 26개의 자동조절 수문을 통해 3만7400㎢의 농경지에 생명수를 공급합니다. 예산과 당진에 펼쳐진 예당평야에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일제강점기인 1929년 착공됐다가 우여곡절 끝에 1963년 완공됐습니다.  
 
예산군 관광지도
▲예산군 관광지도

예산군은 예당호 출렁다리 개통 50일째인 6월25일을 전후로 100만 번째 관람객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각종 축하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이번 주말 예당호 출렁다리를 찾아 100만 번째 방문객이 되는 행운을 안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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