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천리포수목원을 설립한 임산 민병갈 박사

2019.02.25(월) 07:59:17 | 호미숙 (이메일주소:homibike@naver.com
               	homibike@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천리포수목원을설립한임산민병갈박사 1

천리포수목원을 만든 임산 민병갈 박사/호미숙

안녕하세요. 성큼 봄으로 향하는 길목에 충남 태안의 천리포수목원을 소개합니다. 제가 다녀온 것은 1월초였는데 지금 천리포수목원은 훨씬 더 진한 봄 향기를 전하고 있을 겁니다. 태안에 위치한 '서해안의 푸른보석'이라하는 천리포 수목원을 소개합니다. 천리포수목원은 천리포해수욕장과 근거리에 있는데요. 민병갈님이 설립한 곳으로 다양한 나무들과 식물들이 주인으로 수목원을 아름답게 꾸미고 있습니다. 겨울에 다녀온 천리포수목원 풍경을 소개합니다. 또한 천리포해수욕장에서 특별한 모세의 기적을 확인할 수 있는 낭새섬도 수목원에서 만날 수 있답니다. 특히 외국인이 태안의 천리포수목원을 만들었는데요. 바로 임산 민병갈 박사입니다.

천리포수목원을설립한임산민병갈박사 2

임산 민병갈 박사-천리포수목원 설립자
1921년에 미국 펜실베니아 주에서 태어나 1945년 한국에 와서 한국의 문화와 자연에 심취해서 1962년 천리포 지역의 황폐한 땅에 식물을 심고 키우며 정성을 쏟은 끝에 천리포수목원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만들었습니다. 1979년 미국인 최초로 귀화 1호로 귀화했으며 그가 보여준 식물 사랑은 공로를 인정받아 한서대학교에서는 명예 이학박사 학위를 수여했고 산림청에서는 2005년 숲의 명예전당에 헌액했습니다.

천리포수목원을설립한임산민병갈박사 3

천리포수목원의 민병갈박사나무
민병갈 박사의 나무는 태산목인데요. 겨울에도 이렇게 푸른 잎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태산목은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목련과의 상록교목으로 양옥란(洋玉蘭)이라고 해요. 높이 약 20~30m에 가지와 겨울눈에 털이 납니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이거나 긴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고 혁질(革質:가죽 같은 질감)입니다. 겉면은 짙은 녹색으로서 윤기가 있고 뒷면에는 갈색 털이 빽빽이 나며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천리포수목원을설립한임산민병갈박사 4

민병갈 기념관 1994년에 설립자의 양아들인 故송진수씨가 전통 초가지붕의 모양을 본 따 설계 및 시공하여 설립자 집무실(서관)과 사무실(동관)로 사용되었습니다. 민병갈설립자의 일대기, 한국과의 인연, 한결같은 식물사랑 및 천리포수목원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록과 유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집무실(서관)은 민병갈설립자가 생전에 사용하였던 집무실을 재현하였으며, 설립자의 필생의 역작인 천리포수목원 밀러가든을 한눈에 내려다보고 사방을 관찰할 수 있도록 출입구를 제외한 모든 방향을 개방형 창으로 설치하였습니다. 설립자가 제일 처음 천리포의 땅을 샀던 네 마지기의 논과, 애지중지하던 초가집 풍경을 모두 관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설립자가 그토록 좋아했던 개구리울음소리도 들을 수 있는 곳입니다.


-태안 천리포수목원 겨울 풍경-
천리포수목원을설립한임산민병갈박사 5

 연못에 반영으로 드리운 풍경이 아름다운 저 건너가 바로 민병갈 기념관이고 카페와 갤러리 등이 있는 곳입니다. 맑은 호수에 비친 데칼코마니 같은 풍경이 한 폭의 그림 같지 않나요? 날씨가 더 추워 연못이 얼어붙고 이 위에 하얀 눈이 소복이 내린다면 어떨까요. 또 다른 풍경일겁니다. 천리포의 사계를 담고 싶은 마음입니다.

천리포수목원을설립한임산민병갈박사 6

천리포수목원을설립한임산민병갈박사 7

천리포 수목원에 들어서는 입구에 충청도 사투리의 구수한 말투가 절로 떠오르는 어서오세유~ 반가워유
정겹게 안내해주는 장승들의 해학적인 모습이 먼저 미소를 띠게 해줍니다.

천리포수목원을설립한임산민병갈박사 8

1월 초에 들렀을 때 풍경은 늦가을 풍경처럼 아직 단풍이 물든 그대로 초록의 소나무숲과 잘 어울려 을씨년스럽기보다 훨씬 다채로운 모습이었습니다.

천리포수목원을설립한임산민병갈박사 9

겨울에도 반기는 갈꽃 수북이 꽃과 줄기까지 모두 갈색으로 변색되어 색다른 꽃으로 드라이플라워로 향기는 없지만 겨울 한가운데를 지킵니다.

천리포수목원을설립한임산민병갈박사 10

억새군락지역에서 만난 독특한 새깃털 같은 억새 다양한 억새를 식재해서 비교할 수 있도록 해놓았네요. 가을을 대표하는 억새와 갈대가 겨울 속 가을을 뿜어줍니다.

천리포수목원을설립한임산민병갈박사 11

지금은 매화꽃도 피웠을 겁니다. 우리가 갔을 때는 겨울꽃 동백을 만날 수 있었지요. 하얀 색의 흰동백은 마치 치자꽃 비슷하기도 했습니다. 이곳은 희귀종을 따로 재배하는 곳입니다.

천리포수목원을설립한임산민병갈박사 12

우리가 찾아간 시간 민병갈 기념관은 닫혀 있었고 마침 1층에 위치한 갤러리에서 천리포수목원의 4계를 볼 수 있었는데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별 마다 다른 풍경을 선사하는 갤러리에서 밋밋한 겨울 풍경 대신에 다양한 천리포수목원이 색색으로 갈아 입은 옷을 볼 수 있었고 특히 겨울 설경이 근사했습니다.

천리포수목원을설립한임산민병갈박사 13

천리포수목원과 천리포해수욕장이 나란히 인근에 있고 특히 동그란 섬하나가 떠 있는데요. 이곳은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는 곳인 낭새섬입니다.

천리포수목원을설립한임산민병갈박사 14

서해안을 조망하며 휴식을 할 수 있는 벤치와 파도 소리,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겨울 바다가 포효하듯 웃으며 달려옵니다. 3월에 천리포수목원은 또 다른 봄풍경으로 관광객 여러분의 설레는 마음에 봄바람을 훅 끼칠 정도로 아름다움을 선사할 겁니다.

천리포수목원 입장료 안내
성인: 6.000원
어린이: 4,000원
청소년: 5,000원
특별할인: 5,000원(경로 65세 이상/장애복지카드, 국가유공자(본인),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신분증, 복지카드, 문화누리카드 제시자에 한함)

운영 시간 - 연중 무휴
4월~10월: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매표마감 17시)
11월~3월: 오전 9시부터 저녁 5시까지 (매표마감 16시)

태안 1박2일 코스
첫날:
태안펜션 점심 - 태안 신두리해안사구, 신두리해수욕장 - 모항항(수산물직판장 삼복수산)
- 만리포해수욕장(일몰, 해넘이) - 태안빛축제 - 펜션 숙박
둘째날:
바다와해오름펜션 일출 해돋이 - 펜션 갯벌 거닐기 - 천리포수목원(천리포해수욕장) - 바다와해오름펜션(점심) - 서울 귀가



 

호미숙님의 다른 기사 보기

[호미숙님의 SNS]
  •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homihomi
  • 트위터 : https://twitter.com/homihomicafe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