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 천안 다녀오면서 천안 터미널 주변 예술작품과 아라리오 갤러리 및 터미널 주변 천안 먹거리가 풍성한 천안 신부문화거리를 소개합니다. 천안은 가끔 가는데요. 교통 편이 편리해 지방을 오갈 때  환승하기 위해서 이용하기도 합니다.

일전에 다녀온 천안에 들러 약간 시간이 있어 여유롭게 천안 주변을 들렀는데요. 천안삼거리 공원의 코스모스와 천안 박물관을 들렀습니다. 천안 오갈 때마다 천안 시외버스터미널을 이용하는데요. 이번엔 천안 고속버스 터미널이 인근에 있어 일부러 들러보면서 터미널 주변 천안 신세계백화점 주변에 조각 작품들을 천천히 감상했어요.

천안 터미널 백화점 벽면에 커다란 꽃 조형물이 세워져 있는데 설치 미술과 최정화 님의 작품입니다.18m의 바늘모양 스테인리스 기둥에 다채로운 원색의 꽃송이 7개를 부착시킨 조형물, 이 작품은 2006년 야우리 백화점 측의 지원으로 처음 제작되어 광주 비엔날레에서도 전시되었으며,  2007년 꽃송이 부분을 FRP 소재로 다시 제작, 설치한 공공미술작품. 이 작품은 금속과 꽃이라는  상반된 낯선 소재를 배치, 바늘에 찔린 꽃을 통해 현대인의 상실감을 표현했으며 어느 누구나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아무나를 위한 예술'. 거대한 꽃송이들의 익숙하면서도 낯선 이미지는 일종의 판타지로서 문명화된 현대인들이 권태로운 일상과 공허함으로부터 벗어나게 할 시각적 즐거움을 느낍니다.


김창일 회장 -빨간 가방 CI KIM

 (주)아라리오 대표 김창일씨의 작품이다. 흔히 빨간가방이라고 불리며 이제는 약속의 장소가 된 설치작품으로 가방의 크기는 성인 남자의 2배 정도이고 전체적으로 부피도 아주 큰 데다  빨간색의 독특함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코헤이 나와-매니폴드   

신세계백화점 충청점과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된 야외 조형물 프로젝트로, 13미터 높이에 무게만 약 26.5톤에 달하는 초대형 규모의 조각이다. 알루미늄을 녹여 주물을 떠서 형상을 만드는 과정을 거쳐 탄생한 이 작품은, 일본과 중국에서 약 2년 6개월 동안 제작되었다. 작품 제목인 매니폴드는 여러 개를 뜻하는 매니(Mani)와 접는다는 의미의 폴드(FOLD)의 합성어이다. 실제로 수십 개의 파이프로 구조물을 세운 뒤 알루미늄 표면으로 완성된 이 작품은 원소 등의 물질이 한꺼번에 융합되어 폭발적으로 부풀어오는 형상을 묘사한 것으로, 다섯 개의 높은 기둥 위에 떠 있는 구름의 형태를 지닌 작품이다.



부러진 다리에 해진 옷을 입고, 자선 모금 상자를 들고 있는 불쌍하고 누추한 소녀의 이미지를 선택함으로써 전통적인 공공조각의 기념비적 특성을 전복시킨다. 2004년 영국 모 마트 창고의 화재사건으로 그 손상 여부가 주목되면서 유명해진 이 작품은 1950년대 영국에서 사용되었던 자선 모금 상자의 형태에 기반하여 제작되었다. 작가가 옥션에서 구매한 작은 모금 상자를 거대한 사이즈로 확대한 이 작품은 자선 행위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현실에 대한 강한 비판이라고 할 수 있다. 
길가 모퉁이의 조그만 자선 모금 상자를 무관심하게 지나쳤던 사람들에게 허스트의 <체러티>는 거대한 비난의 형태로 우뚝 서 있는 작품이다.



수보드 굽타(b.1964)는 인도를 상징하는 이미지와 인도의 실제 일상에서 사용하는 오브제를 이용한 대규모 조각들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거대한 버슷 구름의 이 형상은 인도 가정에서 흔히 쓰는 수천 개의 헌 놋그릇과 요리 도구를 무수히 집적하여 만들어졌으며 현대 인도 사회의 쟁점 중 하나인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국경인 통제선(Line of Control)을 암시하는 작품으로 재탄생 되었다.  두 국가 간의 정치적 긴장은 각종 요리 도구들로 평범한 이상과 현대 미술의 혼합을 전달한 작품이다.



아르망 페르난데스-수백만 마일(머나먼 여정)  
4.5톤 트럭의 차축 999개가 원기둥을 중심으로 높이 20m, 5층 건물 높이로 쌓여져 있다. 1,000개가 아닌 999개의 차축으로 무한대의 의미를 강조하고 영원성을 담고 있으며, 각 단 10개의 폐차 차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상의 폐품을 작품화하는 작가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이 작품은 세계 곳곳의 공공장소에 설치되어 있는 작가의 작품들 중에서 공공성과 예술성이 가장 뛰어난 작품들 중 하나로 평가받는 작품



하늘로 뻗은 계단, 앞만 보고 달리는 성공지상주의자들을 풍자한 설치 작품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아라리오갤러리는 (주)아라리오 창업주인 씨킴(CI Kim)에 의해서 1989년 창립되었습니다. 2002년 아라리오갤러리 천안 지점을 현재의 공간에 재개관한 이래 아라리오 갤러리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갤러리로서 서울에 2개, 천안에 1개, 중국 상하이에 1개로 총 4개의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라리오갤러리는 그동안 다른 갤러리가 시도하지 않았던 해외 미술과의 적극적인 연계로 한국 미술계에 혼성성과 다양성을 이끌어내었을 뿐 아니라,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전속작가 시스템을 도입하여 한국의 동시대 미술을 해외에 소개하는데 앞장서 왔습니다. 현재는 중국 미술계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국내에 소개된 바 없는 인도 및 동남아시아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한국 미술계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천안 신부동 문화거리 먹자골목 풍경
천안 중심 젊은이들의 거리천안 데이트코스



천안 신부동에 위치한 신부문화거리상점가는 먹자골목과 다양한 의류 및 젊은이들의 놀 거리 문화가 즐비하게 들어선 곳입니다.이런 곳이라면 천안 데이트코스로 추천할만 하겠지요.



점심 대신에 간단하게 요기한 분식집은 마늘 떡볶이 집으로 천안역에서 운영하다가 이곳으로 옮겨 운영하고 있다고 하네요. 호미는 떡볶이. 김밥. 어묵을 주문했는데 너무 많이 시켰지 뭐예요.



가을가을한 패션이 쇼윈도 안에도 전시되었지만 가게 밖에 전시하니 더욱 가을 패션이 돋보이는 것 같았어요.  가을에 어울리는 핸드백과 가방도 가을 운치를 주네요.



귀여운 인형도 가을 감성이 뚝뚝 이런 인형 집에 사다 놓고 싶네요.   
원더 플레이스와 진저리 청바지 전문점을 밖에서 구경하면서 한참을 골목골목을 거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