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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역사 공부하러 백제군사박물관 갈까요

백제의 충혼과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백제군사박물관

2018.09.03(월) 23:20:22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백제군사박물관 내부
▲ 백제군사박물관 내부


9월 16일 논산에서는 '황산벌 전투 재현' 이 펼쳐집니다. 2년마다 펼쳐지는 웅장한 전쟁 씬을 직접 눈 앞에서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인데요. 황산벌과 백제의 충혼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백제군사박물관입니다.
논산 제 4경으로 알려져 있는 계백장군 유적지로 가는 길. 시골마을은 경치를 감상하며 천천히 지나가기 좋은데요. 능소화가 담장에 화사하게 피어 여행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백제군사박물관 가는 길
▲ 백제군사박물관 가는 길



백제군사박물관은 봄이면 벚꽃 명소로도 유명하고, 넓은 부지의 자연학습관은 어린이들의 생태체험장으로 알려져 있어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또한 인접해 있는 탑정호와 데크 산책로는 논산의 나들이 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어 논산 여행의 핫 플레이스입니다.



백제군사박물관 호수
▲ 백제군사박물관 호수



박물관 입구의 연못엔 연잎이 우거져 나무데크 산책길은 운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왼쪽으로 보이는 충혼공원에는 힘차게 발굽을 들어올린 말 위에 계백장군이 늠름한 모습으로 탑정호를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계백장군 무덤과 충장사로 나 있는 소나무숲 산길은 호젓하게 걷기 좋은 길입니다.



백제군사박물관 충혼공원
▲ 백제군사박물관 충혼공원



주말이면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가 울려 퍼지는 박물관 입구입니다. 비 온 뒤 오후는 조용하기 그지 없네요. 패츄니아의 하늘거리는 분홍빛이 환하게 손님을 맞이해 줍니다.



백제군사박물관 전경
▲ 백제군사박물관 전경



백제군사박물관의 입구는 무령왕릉 벽돌 문양을 본떠서 만들었는데요. 고대의 신비한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 같습니다. 1층 전시관은 행차 장면 미니어처를 시작으로, 말을 타고 있는 백제의 장수를 만나게 됩니다. 백제시대의 무기나 생활 도구를 볼 수 있는데요. 천오백 년 전 칼은 녹이 슬어 절반은 없어져 버려서 세월의 무상함마저 느껴집니다.



행차 모형
▲ 행차 모형



백제의 기마 장군
▲ 백제의 기마 장군



2층 전시관에는 백제의 무기를 만져 볼 수도 있고, 전통 놀이 체험이나, 탁본, 그림 맞추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아직까지도 낮이면 더운 날씨라서 박물관은 관람하며 쉬기 좋은 곳입니다. 여유있게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백제군사박물관 2층 체험마당
▲ 백제군사박물관 2층 체험마당



제3전시실은 논산과 황산벌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논산의 유명한 유학자인 김장생과 돈암서원, 백일헌 이삼 장군의 창, 개태사에 있었다는 청동대탑 등 유적지와 유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백일헌 이삼 장군 창
▲ 백일헌 이삼 장군 창



여기까지는 누구나 백제군사박물관을 찾으면 관람하는 코스가 되겠고, 좀더 특별한 곳은 밖으로 나오면 고풍스런 건물 안에 있습니다. 바로 호국관인데요. 이곳에 색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지난 봄엔 호국관에서 4D영상을 관람했는데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훌륭했습니다.



백제군사박물관 호국관
▲ 백제군사박물관 호국관



4D영상 시간표
▲ 4D영상 시간표



보통 어른들은 이곳을 지나치기 일쑤고 이런 곳이 있는지도 잘 모르는데요. 4D영상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영상은 두 개인데요. 계백장군과 황산벌 최후의 전투, 요정나라 풍선 라이드입니다. 15분 가량의 짧은 시간이지만 좌석까지 들썩거리며 움직이는 4D영상의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 있습니다.



백제군사박물관 4d 영상관
▲ 백제군사박물관 4d 영상관



그 외에도 승마체험라이더는 또다른 재미를 줍니다. 화면을 보면서 승마를 즐기는 것인데요. 처음 타 보았는데, 말의 흔들림이 제법 커서 아이들이라면 더 좋아할 거예요. VR체험존에서는 실감나는 영상을 볼 수도 있습니다.



승마 체험 라이더
▲ 승마 체험 라이더



VR 체험존
▲ VR 체험존



백제군사박물관을 수 없이 찾았는데요. 호국관 2층은 처음 관람하게 되었어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벽에 우리 조상들이 사용한 군사통신을 설명해 놓았습니다.



호국관 2층 관람실
▲ 호국관 2층 관람실



군사 통신으로 사용된 봉화는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고, 연을 사용했다는 것도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는데요. 이 곳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연에 다양한 무늬를 그려서 전쟁의 상황을 전달했다고 합니다.



군사통신으로 활용된 연
▲ 군사통신으로 활용된 연



군사통신으로 활용된 연
▲ 군사통신으로 활용된 연



호국관 2층의 호국전시관은 '나라를 지켜낸 우리 조상들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조선시대에 사용한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호국 전시관
▲ 호국 전시관



왼쪽으로는 판옥선이, 오른쪽에는 다양한 총이나 검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전면에 보이는 것은 조선시대의 신식무기인 신기전입니다. 영화 '신기전'에서 우수성을 잘 보여주었었는데요. 가까이에서 보니 목재의 섬세함이나 정교함, 부드러움이 느껴집니다.



호국 전시관 판옥선
▲ 호국 전시관 판옥선



호국 전시관 신기전
▲ 호국 전시관 신기전



임진왜란 때 사용되었던 판옥선의 내부 모습도 본떠 놓았는데요. 특히 영화에서 많이 보았던 조선시대 대포인 '천자총통'이나 '지자총통'이 판옥선 밖으로 포문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조선시대 수류탄인 '비격진천뢰'나 연발신 권총의 원조인 '삼안총'도 볼 수 있고, 영상으로는 민족의 수난기였던 임진왜란 7년 전쟁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사용된 총통
▲ 임진왜란 당시 사용된 총통



호국관을 나오면 전통놀이 체험장 마당이 이어져 있습니다. 아이들과 한창 전통놀이를 즐기고 있는 가족이 보입니다. 그 뒤로는 승마체험 포토존이 보입니다. 모형인데도 주위의 나무색과 어우러져 실제 말이 달려오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기도 하네요.



전통 놀이 마당
▲ 전통 놀이 마당



승마 체험
▲ 승마 체험



조금 위로 올라가자 성곽이 우뚝 서 있습니다. 황살벌을 그리고 있는 목판의 시는 660년 7월 황산벌의 치열했던 전투와 백제 군사들의 충혼을 그리고 있습니다.



성곽 가는 길
▲ 성곽 가는 길



성곽 앞으로는 적을 막는 목책이며 공성전에 사용했던 사다리 '운제'도 전시되어 있는데요. 아래에서 보는 성곽과 위에서 내려다 보는 들판은 사뭇 색다릅니다. 성곽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수많은 적군이 몰려오는 황산벌의 상황이 연상이 됩니다. 



백제의 성벽
▲ 백제의 성벽



성벽과 목책
▲ 성벽과 목책



백제군사박물관 견학을 마치고 탑정호에 들렀습니다.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 하늘은 탑정호의 물빛과 닮아 있네요. 호숫가에는 잠자리가 한가롭게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나룻배가 떠 있는 잔잔한 호수를 보며 천오백 년 전 황산벌의 아우성을 생각해 봅니다. 호수는 어제도 오늘도 그저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탑정호
▲ 탑정호

황산벌 전투 재현 2018
▲ 2018 황산벌 전투 재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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