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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여름방학 필수코스 보령 문화의 전당

여름방학 맞은 아이들과 지역 역사와 갯벌 생태 공부까지

2018.08.11(토) 01:00:22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한여름 더위가 연일 푹푹 찌고 있습니다. 밖으로 나갈 엄두도 내기 어려운 때 아이들과 함께 하면 좋은 곳을 찾았습니다. 바로 보령 문화의 전당입니다. 실내에 에어컨 바람이 시원하니까 피서가 따로 없네요. 더구나 갯벌 생태 공부에 역사 공부까지 할 수 있으니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의 여름방학 필수 코스입니다.


보령 문화의 전당 보령박물관
▲ 보령 문화의 전당 보령박물관


1960년대 대천역 앞의 풍경은 어땠을까요? 
나무 전봇대와 흙길, 나뭇짐을 지고 가는 아저씨, 교복을 입고 기차에서 내리는 학생들, 그들을 맞이하는 작은 점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겠죠. '아빠 엄마 어렸을 적엔' 이라는 문구에 어울릴 만한 곳이 재현되어 있는데요. 바로 보령 문화의 전당 '보령박물관'의 풍경입니다.


보령 문화의 전당 입구
▲ 보령 문화의 전당 입구


보령문화의 전당에는 보령문화원, 보령박물관, 갯벌생태과학관, 보령문학관이 들어서 있어서 명실상부 보령의 종합 문화타운이라고 하겠습니다.
보령시에서는 2013년 구도심의 공동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재래상권의 활성화와 도시 균형 발전의 도모, 시민들의 문화 수준 함양을 위해 보령시의 랜드마크로 보령 문화의 전당을 조성했습니다.
1층에는 관광 홍보관이 들어서 있어 보령의 관광 자원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Vacation(휴가),  Impressive(인상적인),  Variety(다양한),  Adventure(모험)을 주제로 보령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보령은 과거 유행어인 웰빙이나 요즘 유행어인 힐링과 잘 어울리는 도시라고 하겠습니다.


보령 문화의 전당 보령 홍보관
▲ 보령 문화의 전당 보령 홍보관


1층 복도에는 그림이나 사진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이런 작품들은 볼수록 자기도 모르게 수준이 높아지게 되는 것 같아요. 보통의 도시에서 문화센터를 운영하고, 그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는데요. 작품을 통해 도시도 알리고, 평생교육의 장으로 시민들의 이끄는 역할도 하는 것 같습니다. 


복도 전시회
▲ 복도 전시회


2층에는 갯벌생태과학관, 작은 도서관, 보령 역사관이 각각 자리하고 있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찾기 좋은 가족 휴식 장소하고 할만하네요. 갯벌과 갯벌에 사는 생물들을 모형과 함께 자세히 설명해 놓아서 아이들에게 생생한 교육이 될 수도 있고, 바다를 배경으로 한 실내놀이터에서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 놀 수도 있습니다. 키조개나 가리비 모형의 의자는 바다를 느끼기에 좋은 아이템이라고 하겠네요.


갯벌생태 과학관
▲ 갯벌생태 과학관



갯벌생태 과학관
▲ 갯벌생태 과학관


갯벌생태과학관과 보령박물관 사이에 문화의 전당 작은도서관이 있습니다. 파스텔톤의 도서관에는 따스한 조명이 설치되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특히 젊은 엄마들이 아이랑 함께 찾는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대부분은 아이랑 엄마를 위한 책들입니다. 가족이 함께하는 독서, 이보다 더 좋은 공부는 없을 것 같네요.


보령 문화의 전당 - 작은 도서관
▲ 보령 문화의 전당 - 작은 도서관


보령 문화의 전당 2층 복도에는 트릭아트가 곳곳에 그려져 있어서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할 수도 있는데요. 서핑이나 페러글라이딩, 짚트랙, 머드축제 등 보령을 대표하는 축제나 레저를 주제로 했습니다. 


트릭 아트
▲ 트릭 아트


보령박물관에서는 보령의 선사문화부터 청동기, 철기 등을 거쳐 형성된 유적과 유물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보령은 관광과 휴양만 생각했었는데 보령 문화의 전당은 보령시의 또다른 모습을 보여주네요. 더구나 보령박물관에서 보니 보령에는 고운 최치원, 토정 이지함 등 훌륭한 인물도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한국의 고인돌이 보령에도 있습니다. 무려 다섯 곳이나 있는데요. 그래서 보령박물관에는 고인돌을 옮기는 장면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선사시대 주거지에는 움집과 당시 사람의 유골도 보여주는데요. 별 생각 없이 보다가 깜짝 놀라곤 한답니다.


보령박물관 - 선사시대
▲ 보령박물관 - 선사시대



보령박물관 - 고인돌
▲ 보령박물관 - 고인돌


중세의 유물로 성주사지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지금은 석탑만 남아 있어서 아쉬운 성주사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볼 수 있습니다.


보령박물관 - 성주사
▲ 보령박물관 - 성주사


박물관 끝자락에는 갑자기 레일이 나타납니다. 레일을 따라 걸으면 옆으로 과거의 사진들에 불이 들어오면서 보령의 1960년대로 이동하게 됩니다.


보령박물관 - 1960년대 풍경
▲ 보령박물관 - 1930년대 풍경


레일은 대천역으로 이어지고, 대천역을 나서면 과거 대천역 앞의 거리가 그대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대천역을 나오면 앞으로 보이는 철물점, 이발소, 식당 등이 과거의 모습 그대로 재현되어 있습니다. 나무를 지고 가는 지개꾼의 모습도 있고, 쌓아둔 장작더미도 보입니다. 저야 대천역의 과거를 알 수 없지만 이 곳을 자주 다니던 분이라면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는 좋은 장소가 되겠어요. 특히 대천옥은 안에까지 들어가서 탁자에 앉을 수도 있는데요. 식당 안에서 사진을 찍으면 완전히 그 당시의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답니다.


보령박물관 - 대천역 앞 1960년대 풍경
▲ 보령박물관 - 대천역 앞 1960년대 풍경


마지막으로 '막난이 비사'가 쓰여 있는 코너는 한국 영화사 초창기에 '여배우'라는 말을 개척한 인물인 영화배우이자 방송인  복혜숙을 만나는 곳입니다. 복혜숙은 1904년 보령에서 출생하여 1910년대 연극배우로 등단했고, 1920년대에 영화가 처음 등장했을 때 최초의 영화배우가 되어, 1926년 '농중조(龐中鳥)'를 시작으로  1982년 세상을 뜰 때까지 방송가에서는 '방송 아가씨', '방송 어머니' , '방송 할머니'로 불렸다고 합니다. 당시 여배우로서는 최고의 인기를 누렸고 방송인 최고의 영예인 방송문화상도 받았습니다.


보령박물관 - 배우 복혜숙
▲ 보령박물관 - 배우 복혜숙



보령박물관 - 배우 복혜숙
▲ 보령박물관 - 배우 복혜숙


보령의 선사시대부터 1960년대까지를 두루 관람하는 동안 역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경제적 발전도 중요하겠지만 문화적 발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령박물관에서 잘 알 수 있었어요.아이들과 함께 보령박물관을 찾는다면 지식을 알려주는 것보다 문화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말해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보령 역사관의 근대 거리를 나오는 곳에는 패러글라이딩 트릭아트가 벽 전체에 그려져 있습니다. 대천해수욕장이 시원스럽게 내려다 보입니다. 옥마산 패러글라이딩, 대천해수욕장 짚트랙, 스카이 바이크, 카트레이더, 보령 레일바이크 등등 보령은 이제 해양 뿐만 아니라 종합 레저스포츠로 유명한 곳이 되었습니다. 


보령박물관 - 트릭아트
▲ 보령박물관 - 트릭아트


보령역사관에서 보령의 선사시대부터 1960년대까지를 두루 관람하는 동안 역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경제적 발전도 중요하겠지만 문화적 발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령박물관에서 잘 알 수 있었어요.아이들과 함께 보령박물관을 찾는다면 지식을 알려주는 것보다 문화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말해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보령 문화의 전당 
찾아가는 길 : 충청남도 보령시 대흥로 63     041-930-4947
관람시간 :     평일 : 9:00 ~ 18:00       주말/공휴일 : 9:00 ~ 18:00
                    입장시간 - 관람종료 1시간 전까지
관람료 :       무료
휴관일 :        연중 휴관일 : 1월 1일, 설날, 추석날, 매주 월요일
                    단, 월요일이 공휴일일 때에는 공휴일 다음의 첫 번째 평일에 휴관
홈페이지 : http://culture.brc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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