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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제16회 부여 서동연꽃축제 열리는 궁남지

2018.07.07(토) 00:22:33 | 잎싹 (이메일주소:kji206@naver.com
               	kji20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부여궁남지에서 제16회 부여서동연꽃축제가 2018년 7월 6일(금)~15(일)까지 '세계를 품은 궁남지, 맘에도 빛나다.'라는 주제로 시작되었다. 궁남지 연꽃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15~2018 4년 연속 우수축제로 선정될 만큼 여름날 연꽃향연을 즐길 수 있는 전국축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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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첫날, 오전부터 내린 비로 부여를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서서히 비가 그치는 느낌이라 비 보면서 출발하였는데 부여는 아침에 잠깐 비가 내린 듯 도로가 말끔하였다. 다행이었다. 축제 첫날은 저녁에 개막식과 축하공연 힐링음악회가 열리기에 조금 한적할 거라 생각했는데 평소 궁남지를 찾으면 주차하는 곳은 아예 들어갈 수없이 통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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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궁남지 연꽃축제 주차는 백제대교 하상주차장(부여읍 군수리 381)과 부여대교 하상주차장(부여읍 구교리 305-1) 등을 이용하면 무료셔틀버스가 수시로 오간다고 한다. 아마도 주말에는 궁남지 주변 주차는 쉽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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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주차장은 부여특산물과 축제 부스로 바뀌어 있었다. 무료셔틀버스도 이곳에서 친절하게 안내하고 버스를 기다리는 부스도 마련되어 있었다. 첫날이라 비교적 한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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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남지 하면 포룡정부터 둘러보게 된다. 축제기간에 포룡정 주변은 연꽃나라방송국을 운영하여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 음악이 흐르는 문화공간으로 바뀐다. 궁남지에서 나의 사연과 신청곡을 신청하면 생중계로 노래를 들을 수 있으니 좋을 것 같다, 소무대는 라이브쇼로 마술공연, 버블공연, 버스킹공연, 퀴즈 등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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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사비시대, 궁궐의 남쪽이라는 뜻을 가진 궁남지,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정원으로 경주 안압지보다 40년이나 앞서 만들어진 연못이다. 궁남지는 서동요로 알려진 신라 진평왕의 딸 선화공주와 백제 무왕의 사랑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곳이다. 포룡정은 신선이 즐기는 산을 형상화하여 만든 호수 가운데 정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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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룡정 주변은 인공 연꽃이 활짝 피어 있다. 천만 송이 연꽃이 모여 하나의 연꽃으로 화려한 빛을 낸다는 의미를 지니며 축제 기간 중 오후 8시 30분, 9시, 9시 30분에는 연꽃 판타지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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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트럭도 연꽃 사이로 들어와서 운영되고 있었다. 포룡정 주변에는 종이연꽃만들기, 서동선화의상체험, 연꽃생활 소품만들기, 연꽃 패션 타투아트체험, 수제도장,연꽃 연지 캐리커처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부스가 운영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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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연못 궁남지는 무왕이 선화공주의 향수를 달래기 위해 궁 남쪽에 못을 파고 20여리 물을 끌여 들여 만든 정원이다. 오늘날 일본 정원 문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궁남지 규모는 예전보다 더 커져 한 바퀴 돌려면 꽤 시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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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포룡정을 가운데 두고 한 바퀴 돌아보게 된다. 궁남지 연꽃축제를 즐기려면 양산, 모자, 선글라스는 필수이다. 아무래도 연꽃이 있는 습지다보니 습도가 높아 걷다보면 땀이 저절로 맺힐 정도로 덥다. 큰 나무가 그리 많지 않아 그늘도 거의 없는 편, 간혹 보이는 정자는 손에 꼽을 만큼 적어 쉬어가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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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남지는 홍련, 백련, 수련, 황금련 등 50여종의 다양한 연꽃과 백문동, 부처꽃, 꽃양귀비 등 30여종의 야생화단지도 조성되어 있다. 연지가 구분되어 있기에 보통은 활짝 핀 곳이 있고 순차적으로 피는 것 같았는데, 아직 만개시점이 아닌지 연꽃이 생각보다는 적게 핀것 같았다. 연지 한켠에 마련된 해바라기가 활짝 피어 마음을 환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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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언약식존, 해외연꽃존, 연지카누체험, 족욕버스, 음악터널 등 이벤트존이 많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해외 연꽃나라의 빛과 향은 연꽃 국화인 7개국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인도,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스리랑카, 카메룬 등의 공연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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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을 찍으려면 부지런해야 한다. 새벽에 오면 초록의 싱그러움에 물방울을 담으면 최상의 싱그러운 연꽃 사진이다. 낮이지만, 운 좋게도 비 오는 뒤에 찾아 쉽게 연잎에 송글 맺힌 물방울을 담을 수 있었다. 습하고 덥지만 지금이 아니면 또 1년을 기다려야 만날 수 있는 연꽃을 충분히 보고 느낄 수 있었다. 일찌감치 핀 꽃은 화려한 빛을 다 떨구고 고개숙이는데 그모습 마저도 너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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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향한 마음은 다 똑같은 것 같다. 모두들 꽃 앞에서 들뜬 마음을 그대로 드러낸다. 아름다운 꽃 앞에서 핑크 빛으로 물든 감동이 시간이 지나서도 멈추지 않고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어딘가 마음 흔들린다는건 즐거운 일이다. 어디선가 연꽃향 살포시 날라온다. 꽃은 떨어져도 꽃이다. 땀이 떨어지고 내 허리를 굽히게 하는 열정의 연꽃을 만날 수 있어 좋았던 시간이다.
 
궁남지 (부여군 부여읍 궁남로 52) 041-830-2211~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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