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하면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감사의 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논산 강경은 존사애제, 스승의 날로 지정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발원지 학교가 있다. 충남 논산 강경고등학교(당시에는 강경여중고)로 1963년 당시 강경고 재학중이던 청소년 적십자단 회장이 병석에 누운 선생님을 방문하자고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되어 1965년 세종대왕 탄신일은 5월 15일을 정한 것이 전국으로 퍼져 지금의 '스승의 날'이 되었다. 



발원지는 강경고였는데 고등학교와 마주보고 있는 강경여자중학교에서 관리하는 .'스승기념관'이 있어 찾아보았다. 처음에는 고등학교인줄 알고 갔는데 학교가 사실 구분이 별로 없어 보였다. 교정에는 스승의 날 기념탑이 서 있었다.  
  


미리 학교에 문의(041-745-1943)하고 가면 좋을 것 같다. 다행히 우리가 간날은 당직선생님께서 계셔서 운 좋게 내부 관람을 할 수 있었다. 스승기념관은 182.52㎡ 규모로 스승의 날 유래와 타임캡슐, 학생들이 그린 스승의 날 포스터, 마음을 울리는 세계 속 스승의 명언 등 변하지 않은 스승의 사랑을 다시 되새기는 기회를 갖는 공간으로 전시되어 있다.  
  


먼저 학생들이 솜씨가 돋보이는 선생님 참된 사랑을 표현한 포스터를 감상할 수 있었다. 건강한 우리 몸은 스승의 큰사랑, 선생님 사랑합니다, 꿈을 키우는 스승의 사랑, 존경합니다 등의 문구는 모두 마음에 와닿는다. 스승의 날 만든 긍지와 자부심이 있는 학교인 만큼 스승 공경 교육이 활성화 되어 표어, 사자성어, 캐리커처 그리기 등 다양한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단다.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는 교육의 현장을 살펴볼 수 있는 코너이다. 서당에서 맑은 정신을 가르친 선조때부터 일제 강점기에 스승은 겨례의 얼을 지킨 독립운동가였으며 6.25전쟁 폐허 속에서 식지않은 스승의 정신은 가난을 이겨내는 힘이 되었으며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자신의 도시락을 나눠주던 세대 등 스승의 고귀한 사랑을 닥종이 인형으로 표현해 놓았다.
  


강경 여행지 중 한 곳이기도 한 임리정, 팔괘정도 이곳에서 모형으로 볼 수있다. 임리정은 사계 김장생이 강학을 하던 곳으로 우암 송시열이 스승 곁에 머물기 위해 150m 떨어진 곳에 팔괘정을 세워 지금도 둘러볼 수 있다.    
  


아름다운 스승과 성장하는 제자는 떼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이룬 사람들의 뒤에는 사랑과 열정으로 가르친 스승이 꼭 있다. 끊임없이 노력하여 꿈을 이룬 제자는 스승의 큰 보람이자 자랑이다. 훌륭한 스승은 그 자체가 촛불이다. 제자들의 두 눈이 밝음에 트일 때까지 더움이 다할 때까지 스스로 타오른다.라는 글이 있다. 스승의 사랑은 힘들고 지쳐 있는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며 때론 부모님이 되어 주신다.  
  


때론, 다정한 친구처럼, 재능을 찾아 주신 선생님, 밝은 희망을 꿈꾸게 해 주신 선생님을 생각하게 하는 스승기념관이다. 스승기념관 돌아보며 나의 기억 속, 환하게 빛나는 선생님은 어떤 분이었을까? 모습을 떠올려본다.  
  

▲강경역사관

강경의 근대문화는 은근 잘 보존되어 코스로 돌아볼 수 있다. 강경여중 건너편 강경초등학교 강당건물, 연수당 건재약방, 강경역사관등 걸어서 충분히 돌아볼 수있는 거리이다. 마지막 코스는 강경 옥녀봉 올라 일몰 감상하는 것도 좋다.  
  

▲새롭게 조성된 강경근대거리  
  

▲임리정

스승기념관에서 보았던 팔괘정과 임리정도 둘러보면 좋다. 황산등대전망대와 금강 그리고 강경시내일원까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까지 챙겨볼 수 있는 명소이다.  
 
  ■스승기념관 강경여자중학교 041-745-1943 논산시 강경읍 계백로 188(미리 전화문의 후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