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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강경근대역사거리의 변신

2018.02.07(수) 23:24:23 | 잎싹 (이메일주소:kji206@naver.com
               	kji20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강경근대역사거리의변신 1

강경은 우리나라 최대의 젓갈시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19세기 말엽에는 대구, 평양과 더불어 조선의 3대시장으로 성장하였다. 그렇게 번성하였던 도시는 언제부터인가 쇠락하여 근대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일본 목조건물 구, 강경공립상업학교 관사, 강경중앙초등학교 강당, 구 남일당약방, 강경역사관, 강경북옥감리교회, 강경침례교회 등 도심 곳곳에 근대문화이 남아 있다. 
 
  
강경근대역사거리의변신 2

좋은 문화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알려지지 않아 안타까웠는데 강경중앙초등학교에서 옥녀봉 가는 길쪽으로 드라마세트장처럼 근대문화의 거리가 조성되기 시작하여 바뀌고 있다.  약 200m 정도 올라가면 근대 건축물이 복원되고 정비되어 역사문화거리가 조성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빛의 광장 옆의 2층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과거 강경의 모습을 사진으로 전시해 놓았다.  
  
  
강경근대역사거리의변신 3 강경근대역사거리의변신 4
 
과거 강경의 초가집 위주의 풍경, 강경시장, 본정거리 상가모습, 금강과 옥녀봉, 팔괘정과 죽림서원, 강경 대흥천과 조각배 등 강경의 역사와 시간이 베인 흑백사진은 시간을 60년대로 되돌리기 충분하였다.  
  
강경근대역사거리의변신 5

강경근대역사문화공간은 관광자원화사업으로 근대건축물 리모델링, 전통먹자 골목조성, 트레일 코스 등 조금씩 더 바뀔 것이다. 지금 조성된 근대 건축물은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여 근대가 풍경을 연출해 놓았다. 앞으로 더 변할 거리의 모습을 보니 드라마세트장처럼 기대가 된다.  
  
강경근대역사거리의변신 6

강경근대를 걷다보면 2월 18일까지 이지은작가 작품전시가 이뤄지는 건물(주소: 옥녀봉로 48-1)을 만나게 된다. 특별전시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건물은 이지은 작가가 유년시절 살았던 집이라고 한다.  
   
강경근대역사거리의변신 7

2층 건물로 과거에 기름집을 한듯, 그 흔적으로 기름통이 남아 있으며 기름냄새도 살포시 나서 흥미로웠다. 예술가의 꿈을 키웠던 자신의 집이 근대건축물로 보존되어 많은 사람이 공유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되살아나 의미가 클것같다.    
  
강경근대역사거리의변신 8

2층으로 올라가니 이 건물이 지어진 '천주강생칠천구백오심오년입주상량 융성'라고 적힌 상량문이 보였다. 본래 상량문은 불에 타서 따로 유리 속에 있으며 새로 적은 기둥으로 과거의 시간을 짐작할 수 있다. 그 옆으로 이 건물이 지어진 짚을 엮어 흙을 바른 벽 내장제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강경근대역사거리의변신 9

마침 작가가 다녔던 초등학교 후배들이 관람을 와서 반가웠는지 자상하게 작품설명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해 주었다. 청바지를 소제를 한 작품은 보는 이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느껴졌다. 청바지는 물의 느낌을 주는 것 같아 마치 바다 속 파도느낌 같기도 하고~ 상상하면서 감상하게 된다. 색을 빼는 작업, 색을 입히는 작업 등 물감이 들어가고 나가면서 다르게 표현된 청바지의 변신이 무궁무진함을 느낄 수 있었다.  
  
  
강경근대역사거리의변신 10
 
강경의 모습을 닮은 작품들, 옥녀봉에서 내려다 본 금강의 모습을 청바지로 재현한 작품은 작가의 유년시절이 담겨 있어 더 뜻깊게 느껴졌다. 빛에 따라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며 추상화라 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뜻하지 않게 만난 특별전시는 마치 선물처럼 반가움과 즐거움을 안겨 주었다. 앞으로 강경근대거리가 더 많이 문화적으로 충족될 수 있는 거리가 되었음 좋겠다.
 
 
■강경근대문화거리 전시관 옥녀봉로 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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