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강경 출신 작가가 고향에서 전시회 열다

섬유 예술가 '이지은'씨 작품전, 그리고 강경 근대건축물 거리 여행

2018.02.02(금) 22:24:24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강경 출신 섬유 예술가 이지은 전시회
▲ 강경 출신 섬유 예술가 이지은 전시회

거친 느낌의 청바지를 잘라서 이어붙였습니다. 색깔이 조금씩 다른데 전체적으로는 차가운 느낌이 듭니다. 예술을 잘 모르는 저로서는 작가의 의도를 잘 알 수 없지만, 전시회 이름을 듣고는 조금 이해할 수 있겠네요. 강경 출신의 섬유 예술가 이지은의 'Solo exhibition part.3 강경'이 열리고 있는데요. 전시회 이름은 '곳, 빠져들다'입니다. 단순해 보이는 천의 연결이지만 묘하게 빠져드는 느낌이랄까요?

전시회장에서 보는 이지은 전시회 현수막
▲ 전시회장에서 보는 이지은 전시회 현수막

간만에 좋은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강경으로 향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과 대전, 세종을 이어 강경까지 이어지는 개인전 시리즈의 한 부분인데요. 대전 전시회의 제목은 '다시 마주하다', 세종에서의 제목은 '유연하게 스스로', 그리고 고향 강경에서의 제목은 '곳, 빠져들다'입니다.

이지은 전시회 안내문들
▲ 이지은 예술가 전시회 안내문들

이번 전시회가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은 바로 강경이 이지은 예술가의 고향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전시회가 열리는 근대건축물은 이지은 예술가가 살았던 집이라고 합니다. 어렸을 때 살았던, 그리고 새롭게 근대 건축물로 재탄생한 집에서 개인 전시회를 한다는 것은 예술가에게도 큰 감동이 있겠습니다. 
덕분에 강경의 근대건축물 복원도 구경하고, 예술 작품도 감상하게 된 것입니다.

강경 근대 건축물 거리에서
▲ 강경 근대 건축물 거리에서

강경 근대 건축물 거리
▲ 강경 근대 건축물 거리

논산 건양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 유학생들과 함께 강경을 찾았습니다. 근대문화의 흔적을 찾아 걷기 좋은 곳 강경입니다. 근대문화 1코스를 걸으면 외형이 완성된 근대 건축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지은 예술가 전시회장
▲ 이지은 예술가 전시회장

대부분의 건축물은 외형 복원만 겨우 되어 있는데요. 내부까지 복원된 건물이 보입니다. 바로 이 곳이 이지은 예술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곳입니다. 짙은 색깔의 나무가 옛 느낌을 물씬 풍기는데요. 강경을 걸으며 늘 근대 건축물이 어떻게 복원될까 궁금했었지요. 

전시회장 - 근대 건축물 거리에 복원된 건물
▲ 전시회장 - 근대 건축물 거리에 복원된 건물

전통 건축물 벽 구조 앞에서
▲ 전통 건축물 벽 구조 앞에서

나무가 주로 사용된 건물은 독특한 과거의 향기가 나는 것 같습니다. 대들보에 붙어 있는 종이에는 1955년이라고 적혀 있네요. 과거 건물들의 벽을 알 수 있는 모형도 있어서 전통 건물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도 되겠습니다.  

청바지를 이용한 섬유 예술 작품들
▲ 청바지를 이용한 섬유 예술 작품들
 

작품 이름 '공존'
▲ 작품 이름 '공존'

창문과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천장 등이 나무로 되어 있어서 부드러운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물론 그곳에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니 건물이 더 완성된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겠지요. 

실을 이용한 작품
▲ 실을 이용한 작품

입구를 들어서서 처음 마주하는 작품은 벽면에 길게 늘어져 있는 실입니다. 조명을 받아 흰 듯, 노란 듯 보이는데요. 세종 전시회에서 테마로 삼았던 작품입니다. 세종 전시회의 제목은 '유연하게 스스로'였는데요, 아마도 하늘거리는 긴 실의 모습에서 떠올린 제목인 듯하네요. 

대전 전시회에서의 메인 작품
▲ 대전 전시회에서의 메인 작품

이 작품은 대전 전시회에서 메인으로 했던 작품인데요. 전시회 제목은 '다시 마주하다'였습니다. 가는 섬유의 느낌과 붉은 색감이 눈길을 붙잡는군요. 작가는 이 전시회를 통해 '사유의 흐름'을 표현했다고 하는군요. 

서울 전시회 메인 작품 '공존'
▲ 서울 전시회 메인 작품 '공존'

이 작품의 제목은 '공존#4'입니다. 붉은 색과 파란 색 그리고 검은색 물체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1층과 2층의 계단벽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작품 네 점이 나란히 걸려 있는데, 아마도 다른 존재들의 조화를 통한 공존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대형 전시 작품 앞에서
▲ 대형 전시 작품 앞에서

거친 청바지의 느낌을 살린 작품
▲ 거친 청바지의 느낌을 살린 작품

청바지(jean)의 거친 느낌을 부드럽게 구성한 작품이 눈에 띄는데요. 2층에 전시된 작품들은 주로 jean의 느낌을 표현한 것 같습니다. 

독특한 느낌의 작품
▲ 독특한 느낌의 작품

청바지 허리띠 고리를 이용한 작품 'Mix with I'
▲ 청바지 허리띠 고리를 이용한 작품 'Mix with I'

jean을 독특한 모양으로 재구성한 작품들도 보이는데요. 특히 아래의 청바지 허리띠 고리를 이용한 작품은 다양한 색상이지만 하나의 모양을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제목이 'Mix with I'인데요. 아마도 다양한 개인들이 비슷한 모습으로 존재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지은 작가와 아이들
▲ 이지은 작가와 아이들

이지은 작가와 외국 친구들
▲ 이지은 작가와 외국 친구들

인근의 미술학원 아이들이 단체 관람을 왔는데요. 작가님이 친절하게 아이들에게 설명도 해 주고, 기념사진도 찍어 주십니다. 함께 갔던 외국 유학생들도 작가님과 기념촬영을 통해 추억을 또 하나 만들었습니다.



전시회 안내
이지은 Solo exhibition part.3 강경
전시명 : 곳, 빠져들다
장   소 : 강경 근대건축물 문화거리 특별전시관(강경읍 중앙리 32-1)
기   간 : 2018. 1. 18 ~ 2. 18(전시기간 동안 휴관 없음)
시   간 : 10:00 ~ 18:00



 

 

수운님의 다른 기사 보기

[수운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