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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눈 내리는 공주 웅진동 밤거리의 추억

2017.12.23(토) 20:51:40 | 잔잔한 미소 (이메일주소:ih2oo@hanmail.net
               	ih2oo@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시 웅진동의 밤거리를 걸었습니다.
공주 문예회관 행사에 갔던 날 우연히 눈이 내렸고
그 눈이 내리는 웅진동 거리를 걸었던 추억을 떠올려 봅니다.
어두운 밤거리에는 함박눈이 흩어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눈 오는 웅진동의 밤 거리
▲ 눈 오는 웅진동의 밤거리

공주 101번 시내버스를 타고 문예회관 정류장에 내린 사각은 어두워질 무렵이었고
행사 시간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남아서 천천히 웅진동 거리를 걷기로 했습니다.
웅진동에는 유명한 금강온천이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온천을 마친 후 다시 문예회관까지 걸었고 행사가 끝난 후
많은 눈이 오는 공주를 시내버스를 타고 집까지 왔던 날의 추억을 떠올려 봅니다.
 
웅진동 길, 걷는 길은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기온이 낮지 않아서 꽤 많은 눈이펑펑 내렸지만,
뽀드득뽀드득 눈 밟는 소리가 듣기 좋았습니다.

공주 문예회관
▲ 공주 문예회관

문예회관에서 웅진도서관을 지나 언덕길을 걸어서 내려가니
멀리 금강온천이 보였습니다.
밤에 보는 금강온천과 건너편의 공주 한옥마을이 불빛이 보이는 풍경입니다.
이때만 해도 눈발이 하나둘씩 흩날리는 길이었습니다.

금강온천과 공주 한옥마을이 보이는 웅진동 거리
▲ 금강온천과 공주 한옥마을이 보이는 웅진동 거리

금강온천에서 온천을 즐기고, 그 뒤편의 나루지기에서 어죽 한 그릇으로 저녁을 즐기고
바깥을 나와보니 온통 하얀 세상이었습니다.
시민운동장 담 밑을 걸어오면서 벽화를 보니 예사로 보던 그 그림이
밤에는 더 멋있어 보였습니다.
시민운동장 벽화의 일부분입니다.
길바닥을 보니 누군가 몇 사람이 흰 눈을 밟고 지나간 발자국이 나 있습니다.
나도 눈을 밟고 걸으니 눈 밟는 소리가 뽀드득뽀드득 멋있었습니다.

웅진동 시민운동장 벽화
▲ 웅진동 시민운동장 벽화

눈 오는 밤의 웅진동 길가의 소나무입니다'
길옆의 가로등 불빛이 외롭습니다.

웅진동 시민운동장 부근의 밤 풍경
▲ 웅진동 시민운동장 부근의 밤 풍경

시민운동장 입구쯤에서 뒤돌아보니 멀리 온천의 불빛과
언덕의 나무가 가로등 불빛을 받아 퍽 아름답습니다.

눈 오는 밤의 웅진동 시민운동장 부근의 풍경
▲ 눈 오는 밤의 웅진동 시민운동장 부근의 풍경

밤중에 내리는 눈을 맞은 길가의 나무들입니다.
나무 모양에 따라, 쌓인 정도에 따라 그 모양이 각양각색입니다.
눈 맞은 나무 모양도 예쁘게 보니 예쁩니다.
눈 오는 밤의 웅진백제역사관의 모습입니다.
공주 문예회관에서 바라본 불빛 황홀한 모습이 볼만합니다.
웅진동의 눈 오는 밤 풍경은 멋있었습니다.

송산리고분군, 웅진백제역사관의 밤 풍경
▲ 송산리고분군, 웅진백제역사관의 밤 풍경

웅진동 문예회관에서 탄 버스의 바깥 풍경입니다.
문예회관에서 시내로 가는 버스 101번 버스와 125번 버스 중에서 먼저 오는 버스를 타려고 마음먹고 있는데
신관동을 가깝게 가는 101번 버스는 안 오고
125번 버스가 먼저 와서 우선 올라탔지요.
125번 버스의 노선은 금학동까지 돌아서 신관동을 가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을 알지만,
우선 먼저 와서 탔고 기왕에 탔으니 공주 시내의 설경을 감상할 작정으로 창가에 앉아 바깥을 응시했지요.
펑펑 쏟아지는 눈을 쓸어내리는 와이퍼가 힘들게 작동을 하고
가끔 밀려 떨어지는 눈 무더기가 무겁게만 느껴졌습니다.
많은 눈이 오는 도로 위를 천천히 움직이는 버스 창가에서 바깥을 즐기는 나는 나름의 낭만을 찾은 소녀 같았지요.

눈 내리는 거리를 천천히 달리는 시내버스
▲ 눈 내리는 거리를 천천히 달리는 시내버스

눈 오는 밤을 움직이는 시내버스 앞 좌석에 앉아 바깥을 보는 나는
눈 오는 거리와 도로를 보고, 승객의 안전을 위해 조심스럽게 서행하는 운전 기사님의 조심성 때문에
신관동 내 집까지 무사히 잘 왔던 그날이었습니다.
웅진동의 밤눈을 즐긴 하루였는데.
웅진동은 낮이나 밤이나 경치가 좋습니다.
공주는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눈 내리는 거리를 천천히 달리는 시내버스
▲ 눈 내리는 거리를 거쳐 안전하게 찾아온 신관동 

이렇게 앞이 잘 안 보이는데도 천천히 조심스럽게 운전도 잘 하셨습니다.
기사님 고맙습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조심 운전하신 시민교통 시내버스 운전 기사님께 거듭 고마운 인사를 드립니다.

눈 내리는 거리를 버스 안에서 본 바깥 풍경
▲ 눈 내리는 거리를 버스 안에서 본 바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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