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 알프스' 북면 첫눈 내리던날
2017.12.19(화) 19:07:36 | 새로운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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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내리던 날 충남 천안의 조용한 시골마을 북면 풍경을 소개합니다.
눈이 내리면 운전하기 힘들어 걱정이 되지만 첫눈은 걱정보다 설렘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첫눈 치고는 많은 눈이 내려 세상을 하얗게 물들였네요. 이 풍경을 보니 밖으로 나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서둘러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가 동화 같은 풍경을 사진으로 남겨봤습니다.
눈이 녹을까 봐 급하게 찾은 북면 냇가의 풍경
이 정도 풍경이면 강원도의 설경도 부럽지 않습니다.
도심에서 불과 20-30분 거리에 위치한 작은 농촌에서 이런 풍경을 만나다니 역시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천안시네요.
북면 개울을 따라 약 14km 2차선 도로에 벚꽃나무가 가득합니다.
지난봄에는 벚꽃 축제로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더니 첫눈이 내리니 앙상한 가지에 하얀 눈꽃이 피어 눈을 즐겁게 해주는군요.
북면의 명산 은석산 자락에는 전원마을 단지가 조성되어있습니다.
요즘은 은퇴하고 전원을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계절 풍경이 아름답기로 소문이 자자한 곳이라 전원주택지로 인기가 많습니다. 인구가 늘어서 좋지만 아쉽게도 시골에서 필요한 젊은 분들이 오는 경우는 거의 없더군요. 북면에 위치한 벽지 초등학교 전교생이 50명 정도인 걸 보면 농촌의 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
눈길 운전이 힘들었지만 이런 풍경을 보며 출근하는 길 ~ 눈이 행복했습니다.
봄에는 벚꽃이, 여름엔 물놀이 장소, 가을엔 단풍이 곱게 물들고, 겨울엔 이렇게 알프스를 연상케하는 멋진 풍경이 펼쳐지는 곳 충남 천안에 위치한 북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