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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3대 농업명문가 '퍼머컬쳐' 선두농장, 서천 아리랜드

2017.11.08(수) 18:09:32 | 잎싹 (이메일주소:kji206@naver.com
               	kji20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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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하류인 장항을 앞에 두고 있는 서천군 마서면에 70여 년전 조성된 동백꽃동산에 3대째 이어져 오는 시크릿가든 아리랜드를 찾았다. 아리랜드는 자연을 고스란히 담은 아리랑의 고유명사에서 따온 아리로 할아버지가 땅을 중요시하여 서울의 한 평과도 바꿀 수 없다는 소중한 땅이라는 뜻으로 지은 이름이다.

아이랜드는 자연 친화적인 식문화 트렌드인 ‘전통’과 ‘자연’의 키워드인 퍼머컬쳐교육농장이다. 퍼머컬쳐(Permaculture)는 ‘영속하다’의 ‘Permanent'와 농사의 ’Agriculture'를 합친 말로 자연 에너지원과 유기체의 상호작용을 통한 생태농업이 우리 모두의 생명과 미래가 달려있다는 농법이자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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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나무로 형성된 서천 해가마을에 자리잡은 아리랜드는 사계절 푸른 동백숲 속에 숨어있다. 아리랜드를 3대째 이어가고 있는 정성천씨를 만나기 위해 주농산물 생산지인 제2농장으로 찾아갔다. 장항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잡은 농장 가운데 보통 창고건물과 모양과 스케일이 다른 건물을 보고 놀랐다. 건축물은 기독교를 기본으로 노아의 방주배 모양으로 서천의 랜드마크가 되기 위한 희망창고 역활이 되길 바라는 염원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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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이 젊어지고 있다는 건 확실히 희망적이다. 정성천씨는 한국농수산대학교를 졸업하고 7년 차 동백나무를 자원으로 새로운 상품을 개발 중이었다. 청년 농업인 정성천씨는 어릴 때부터 할아버지의 정농회활동 등을 보면서 자라 뼛속부터 우리 땅을 소중히 하는 집안의 피를 물려받았다. 이곳은 할머니의 고향으로 할아버지께서 1948년도에 씨앗을 만드는 채종사업으로 농장을 시작하여 원예를 전공한 아버지에 이어 3대째 가업으로 이어가고 있다. 3대째 동백꽃 사랑은 인간극장에도 출연할 정도로 지극함이 베어져 있다. 현재는 4H 서천군 회장, 교육청 텃밭 교사, 합창단 등 젊은 농업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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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랜드는 동백동산 4,700여평, 동백숲확장지 21,000평 규모이다. 고군산군도 쪽에서 가져다 심은 동백나무는 봄이면 22년 차 수선화꽃과 더불어 축제를 열고 있다. 축제 기간에는 지역농산물, 가공품 등을 판매하며 권역 사업으로 지은 펜션과 해가마을까지 연계하여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아리랜드의 동백은 홑 동백으로 통째로 똑 떨어져 꽃길을 조성한다. 매년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끊임없이 피어나는 동백꽃은 한겨울에 눈이 내리면 더 매력적인 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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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동백씨를 따로 따서 상품개발을 하고 있다. 동백 열매는 손으로 직접 따야 하는 번거러운 일이다. 30년 키운 나무에서 170m 기름이 나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귀한 동백기름이다. 앞으로 인위적으로 씨를 자원으로 묘목을 생산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청년 농업인 창농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동백을 이용한 착유시설과 저온창고, 기타 농산물을 가공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기 위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동백씨앗으로 동백 기름, 식용기름, 화장품 등 특산품을 제조할 계획이며 동백 착유시설은 현재 시험가동중에 있었다. 공모사업으로 동백나무 식재와 동백나무 숲길에 코코넛 매트를 깔아 산책로를 조성하여 편하게 숲길 투어를 할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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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이나 강의를 할 수 있는 교육장시설, 상품판매시설을 갖출 예정이라고 하였다. 체험농장은 다양한 체험를 제공하므로 학교단체 체험이 많다. 체험과 더불어 아리랜드의 주작물은 무궁화, 수선화, 칸나이며 양파, 파, 당근 등을 친환경으로 재배하여 학교급식으로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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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유기농 인증을 받은 논, 아로니아, 블루베리 과실류 체험, 다육식물원, 천연염색, 꽃차 만들기, 갯벌체험, 아리농장은 정말 계속 까도 새로운 속살이 나오는 양파처럼 정말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가득한 시크릿가든이다. 충남교육청인증 우수농촌체험학습장으로 선정되었으며 지역 내 교육농장과 연계하여 단일프로그램, 1박 2일, 2박 3일, 3박 4일 건강치유캠프까지 다양하다. 벌이 꽃을 찾아오듯 동백나무를 심어 농촌을 아름답게 가꾸니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찾아오도록 실천하고 있는 그린투어리즘의 첫 케이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아리랜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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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2층으로 올라가서 내려다보는 장항 바다가 아늑하니 좋았다. 장항이 내려다보이는 제2 농장은 재선충으로 소나무숲이 벌목되면서 송림이 사라졌지만, 만평 규모 땅에 3,000주 동백나무가 새로 심겨져 희망을 품고 있다. 봄이면 아리랜드는 아름다운 동백꽃숲과 벚나무로 비원 같은 느낌이라고 한다. 가을 모습도 이렇게 아름다운데 눈꽃비가 내리는 봄이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꽃비 맞으며 듣는 음악회는 정말 환상적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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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씨

봄에 다시 오고픈 아리랜드, 정성천 청년 농업인은 일반회사원과 달리 농촌은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것 같아 좋다고 하였다, 한 가지 일에만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어느 날은 농업, 농촌의 올바른 교육을 위한 학교텃밭 명예교사로 선생님이 되었다가, 때론 농업CEO로 자문위원 활동 등 발표하는 농업인이 되기도 하며 다채로운 일을 하고 있어 몸은 고달프지만 지루할 틈이 없으며 삶의 지수는 도시보다 더 높다고 한다. 할아버지의 ‘세계의 중심’ 비젼은 아버지가 이어받으시고 그 손자는 농촌이 평화롭고 행복의 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오늘도 열심히 묵묵히 서천의 농업명문가로 아리랜드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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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랜드 ☎041-952-6321  충남 서천군 마서면 합전길 68번길 21   www.arilan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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