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자전거 여행 1박2일 코스로 홍성 광천에서 보령 대천항. 원산도 섬 여행을 다녀오면서 들렀던 청소역인데요. 이름이 특이하고 낯설어 일부러 찾아들어갔지요. 덕분에 역장님과 액션배우 하셨다는 방문자도 만날 수 있었답니다. 

장항선 노선의 기차역으로 자그마하고 왠지 사람이 이용하지 않을 것 같고 오래된 역사를 그대로 보존해서 폐역인줄만 알았다죠. 아직 장항선을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아서 이런 착각을 했네요. 요즘 가을에는 보령과 홍성 등에 걸친 오서산 억새를 보러 오곤 한답니다. 홍성 광천역에서도 오서산이 가깝지만 보령 청소역에서도 근거리에 있습니다. 

청소역(장항선, 등록문화재 제305호)은 장항선에 있는 가장 오래된 간이역으로 1929년 12월 1일 역원이 배치된 진죽역으로 영업을 개시한 이래 1958년 9월 1일 보통역으로 승격됐으며, 1988년 12월 1일 청소역으로 역명이 변경 되었고 1995년 2월 1일에 화물 취급이 중단 되었습니다.

현재의 청소역사는 1961년 벽돌조로 새롭게 신축되어 녹색 지붕과 갈색 외벽으로 이뤄진 장항선에서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1일 평균 20여 명의 승객만 이용할 정도로 규모가 작고 하루에 상하행선 8차례만 정차합니다. 청소역은 건축적 가치로 인정받아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고 하죠. 청소 역사는 근대 간이역사의 건축양식이 잘 드러나 있고 원형이 잘 보존돼 건축적 철도사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되어 2006년 12월 4일 문화재청으로부터 등록문화재 제305호로 지정되었답니다. 



처음 들어서기 전에 마침 이 지역 택시기사들께서 역사 앞에서 쉬고 있었지요.  청소역이 궁금해서 구경한다고 하니 가장 오래된 역사라고 설명해주셨지요.



청소역 내부에는 보령가볼만한곳 명소를 소개해 놓고 열차 시간표가 있었어요. 







청소역 이름 한 번 들으면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이때 역사 내 아무도 없는 줄 알고 사진을 찍었네요.  그때 역무실에서 쉬고 있던 역장님을 뵙고 인사드렸어요.  새로 부임하신지 1년 정도 되셨다는 역장님께서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청소역 장항선에는 상하행선 각각 하루에 4번 밖에 정차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이용자도 적은 편이지만 오히려 오래된 간이역으로 일부러 찾는 관광객들이 있다고 했어요.  청소역에서 마주 보이는 저 산이 바로 억새로 유명한 오서산이라고 했습니다.



역사 옆에 포도가 익어가는 모습을 사진에 담자  따 먹어도 된다고 해서 몇 개 맛을 보았어요.  시큼하지만 아마 이날의 포도 맛은 청소역과 함께 훗날 음미하게 될 것 같았어요.



저처럼 청소역이 궁금해서 들어왔다는 가족 일행이 여러분 오셨는데요.  수원에 사시는데 보령에 벌초 하러 오셨다가 하루 쉬고 가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이때 일행 중  한 분이 액션배우라고 하셔서 즉석에서 발차기 시범을 부탁했다죠



액션배우이신 방문객의 멋진 발차기 시연.  짧게 들렀지만 그래도 역장님과 일반 관광객도 만나고  그동안 몰랐던 소소한 보령의 속살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보령 여행길에 청소역 한 번쯤 들러보세요.



청소역(장항선)열차시간표 상하행선 각각 4번 정차 상행(아산.천안.용산 방면) 하행(익산. 서대전 방면) 

청소역 :  충남 보령시 청소면 진죽리 341- 3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