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광덕산의 들머리인 광덕사.  그곳의 여름 풍경이 궁금해 다녀왔습니다. 호두나무 전래지로도 유명한 천안 광덕사 입구에 들어서니 커다란 호두나무에 호두가 가득 매달려 있는 모습이 보이는군요. 이 호두나무는 1998년 12월 23일 천연기념물 제398호로 지정되었고 천안시의 보호수로도 지정되었습니다. 1290년 유청신이 원에 갔다가 돌아올 때 열매와 묘목을 가져와 광덕사에 심어 이곳을 호두나무 시배지로 부릅니다. 


△광덕사 호두나무


 
뜨거운 여름 햇볕에도 싱그러운 초록빛을 띠우며 잘 익어가는 호두를 보니 눈까지 시원해지는군요. 



입구에 들어서자 뜨거운 여름 하늘과 대웅전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는군요. 광덕사 대웅전도 충남문화재자료 제24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광덕사 배롱나무
 
광덕사 경내에는 커다란 배롱나무가 있어 여름이면 많은 사진작가들이 이곳을 찾습니다. 중국이 원산지인 꽃나무이며 겨울 추위에 약해 경기도 이남 지역에서만 자라고 있다고 합니다. 자미화, 백일홍, 만당홍으로 불리며 7월에서 9월 꽃을 피웁니다. 



 
광덕사 배롱나무는 지금 막 피어나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한 달 이상 멋진 모습을 보여줄 거 같습니다. 아마도 8월 중순이면 만개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화려한 풍경을 선물해 줄 듯 합니다. 



이곳 광덕사는 시원한 계곡이 흐르고 있어 무더운 여름 피서를 즐기기도 좋은 곳이니 올 여름엔 광덕사에서 배롱나무꽃도 감상하고 시원한 계곡 물놀이를 즐겨봐도 좋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