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생활 속 물 절약으로 가뭄 극복할 때

2017.06.24(토) 14:57:07 | 기적 (이메일주소:ansun3066@hanmail.net
               	ansun3066@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요즘 가장 핫한 곳은 충남 보령의 보령댐이다.
보령댐 저수율이 8.9%,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곳에 기자들이 많이 찾아온다. 그만큼 극심한 가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곳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보령댐 상황 및 가뭄 피해 현장을 살피기 위해 지난 18일 충남을 찾았으며, 안희정 지사는 수계 연결·해수담수화 조기 추진을 정부에 요청하였다고 한다.
 
생활속물절약으로가뭄극복할때 1
   
생활속물절약으로가뭄극복할때 2

33도를 웃도는 가장 더운 날 취재를 가게 되었다. 그것도 농사일도 뜨거워서 쉬는 시간, 오후 2시에 출발하였다.  머리가 이글이글 타는 것 같고 목말라 연신 물을 마시며 달렸다.  물이 귀한 시대, 우리나라도 '물 부족 국가'이니 물이 귀한 것을 뼈져리게 느끼고 있는 것이다.

생활속물절약으로가뭄극복할때 3

옥수수를 먹을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없다.
 
경관이 빼어나 벚꽃이 만발할 때나 가을 단풍을 보기 위해 보령댐(보령호)에 가봤어도 폭염 속에 보령댐을 둘러보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생활속물절약으로가뭄극복할때 4

논바닥이 바짝 마른 모습

생활속물절약으로가뭄극복할때 5

먼지 만이 뿌옇게 일고 있다.
필자는 초입에서부터 관심 있게 둘러보았다.  

생활속물절약으로가뭄극복할때 6

거북이 등처럼 쩍쩍 갈라진 보령댐 바닥.
해법이 있다면, 밭농사에 토양수분을 유지시키는 멀칭재배(비닐을 씌워 농작물을 심는 것)를 하면 가뭄을 덜 탄다.

풍부한 물이 출렁대던 모습은 어디 가고 바닥이 들여다 보이는 보령댐이다.
보령댐 주변의 미산면 늑전리 임옥수(79세) 어르신은 오후 3시 땡볕임에도 불구하고 밭일을 하고 있다.
"처음으로 보령호가 바닥을 드러내며 다 말랐어요. 너무 가물어 요즘 지내기가 힘들어요."
 

생활속물절약으로가뭄극복할때 7

보령호가 바닥을 드러내며 마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하는 임옥수 어르신.
 
 
생활속물절약으로가뭄극복할때 8

관정이 많아 논에 물대고 있다.
이곳은 지하수(관정)를 많이 파 논에 물을 대고 있어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정부에서 지하수(관정)를  파서 물을 모터로 뿜어 올려 해갈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한다.
극심한 가뭄에 생활하기가 힘들다고 말하는 임옥수 어르신. 
남포면 양항리의 한영희 씨는 "너무 가물어 남포 간척지에 염기가 올라와 모가 죽는다."라고 한숨짓는다.
 
생활속물절약으로가뭄극복할때 9

청천저수지 가는 길, 스프링클러로 물 대고 있는 모습
 
밭농사는  비가 안 오니 농작물이 바짝 타 들어가,  스프링클러로 물을 대고 있다.
극심한 가뭄으로 보령댐 저수율이 연일 곤두박질치면서 충남 서북부 지역에 대한 제한급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곳곳에서 가뭄과의 사투가 이어지고 있다.   

생활속물절약으로가뭄극복할때 10
보령댐 안내
 
"보령댐 저수율이 금일 8.9%로 현 강우상황 지속 시 8월 초 "심각단계"에 진입하게 되며, 심각단계에서는 기준에 따라 용수가 20% 감량 공급됩니다. 따라서, 허드렛물 재사용, 샤워시간 단축, 설거지통 활용 등 일상생활 물 절약 개선 방법을 실천하여 가뭄 극복에 적극 동참합시다. -보령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요즘 이런 문자를 자주 받는다.

현재 보령시에서는 수압을 현저히 낮춰 절수를 실천하고 있다.
정원이나 꽃밭에는 허드렛물 재활용, 밭에 볏짚이나 비닐을 덮어  토양수분 증발 최소화, 빨래 모아서 하기 등을 실천해야겠다.
 
생활속물절약으로가뭄극복할때 11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청천저수지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우리 지역의 식수는 보령댐이 책임진다면 농업용수는 청천저수지 몫이다.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청천저수지(보령시 청라면) 엮시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생활 속 물 절약이 가뭄 대비의 최선이다. 물을 소중히 여기고 늘 절약하는 자세가 절실히 필요한 때라는 생각이 든다.
 
     

 

기적님의 다른 기사 보기

[기적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