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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금계국 활짝 핀, 논산 감곡초등학교

2017.06.05(월) 19:38:37 | 잎싹 (이메일주소:kji206@naver.com
               	kji20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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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 다가오니 5월보다 주변이 더 화려하다. 거리마다 금계국이 활짝 피어 노랗게 마음을 흔들며 빨갛게 핀 장미는 은은한 향으로 유혹한다. 논산, 대전간 1번 국도 달리다 백제군사박물관으로 들어가는 초입, 우측에 알록달록 아이들 마음을 담은 듯한 예쁜 초등학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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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곡초등학교 정문 앞 어느 집 대문 앞에 활짝 핀 장미부터 마음을 사로잡는다. 살짝 대문 너머 보니 병꽃나무, 초롱꽃까지 꽃을 사랑하는 주인장의 마음이 엿보였다. 역시 꽃은 보는 사람을 사랑으로 채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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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석원

감곡초등학교는 봄에 와서 반해 버린 학교라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가는 길에 혹시나 해 들려보았더니, 역시나~ 꽃이 만발이다. 학교 앞은 화단과 학교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충효의 길, 암석표본까지 있는데 주변이 금계국과 마가렛이 채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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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전경이 참 아담하고 정겹다.
아이들 소리가 들려 입구만 살짝 보고 나가려 했는데 우측 언덕에 금계국이 지천으로 피어 있어 금방 되돌아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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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계국 꽃 너머로 아이들이 승마 수업을 받고 있다.
와~ 이런 작은 학교에 승마교육이라니, 전교생이 34명, 유치원생까지 40여 명 남짓한 작은 학교지만 전교생이 전부 승마교육까지 받는 특별수업을 한단다. 수업이 있는 날은 말이 학교로 와서 수업을 받는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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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 내린 소나기로 금계국은 물기를 머금고 있어 더 청초하다.
금계국 아래 보도블록에는 블록을 한 칸씩 빼고 해바라기가 심겨 있다.
가을에는 해바라기가 예쁘게 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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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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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출장 다녀오시다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본 교장 선생님께서 교장실로 차 한 잔 하고 가라며 초대하셨다.
실례가 될 것 같아 교문을 나오려는데 교장선생님께서 현관에서 부르신다.
교장실로 가기 뭣해서 결국 교무실에서 시원한 물 한잔 마시며 감곡초등학교의 정겨움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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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만 보고 갈려 했는데 교장 선생님께서 학교 뒤 장미도 예쁘다며 안내해주셨다.
예전에 더 예뻤다는데 그래도 일반 장미와 달리 정말 예쁜 장미가 심겨 있었다.
장미 앞으로 데크가 마련되어 누구나 쉴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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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뒤는 아이들의 체험공간이었다.
학년별로 원하는 채소, 야채를 키우는 곳도 있었다.
햇살이 좋고 아이들의 사랑을 받아서 그런지 튼튼하게 잘 자라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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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장이 있어 아이들이 먹이를 주고 있다.
보통 토끼보다 더 귀여운 토끼, 아이들에게 동물과의 교감을 통한 감성은 뭔 훗날 아이들에게 큰 자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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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한 바퀴 돌아 나가는 길, 올 봄에 능수벚꽃이 늘어졌던 곳은 빨간 버찌가 가득 매달려 있다.
많은 나무 중 가장 맛이 좋은 나무를 교장선생님께서 살짝 가르켜 주셨다. 나무가 커서 선생님께서 따서 아이들과 나눠먹는다고 하신다. 그 모습을 상상만 해도 미소가 머금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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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새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리니 건물 위에 새가 우두커니 쳐다보고 있다. 정말 자연속에 자리잡은 감곡초등학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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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건물 옆으로 작은 오솔길이 있었다. 교장 선생님의 팁이 아니었다면 몰랐을 텐데,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정말 감사하였다. 송림숲으로 조금 전 내린 소나기로 숲의 향기는 더 진하다. 솔잎이 떨어진 길은 폭신함이 발로 전해졌다. 아이들이 운동할 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 있는 조용한 숲, 숲을 벗어나자 다시 학교 정문이 나온다. 문득 들린 초등학교에 받은 작은 풍경 앞에 낮게 갈아 앉아 있던 감성까지 끌어올린다. 해바라기가 활짝 피는 어느 날, 다시 찾을 것 같다.


감곡초등학교  ☎041-732-7066  논산시 부적면 계백로 167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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