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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준 선물, 후손 위한 유산

2017.05.25(목) 13:38:06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가로림만은 서산시 대산읍과 태안군 이원면으로 이어지는 매우 넓은 만이다. 연안면적이 1만5985ha, 썰물 때 드러나는 갯벌면적만 8000ha에 이른다. 가로림만은 반폐쇄성 내만으로, 점박이 물범 등 보호대상 해양생물의 서식처이자 다양한 수산생물의 산란장이다. 이곳의 해양 생태계 상태는 매우 우수하며 어업인들의 삶의 터전으로서도 보전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

특히, 백령도에 이은 우리나라 제2의 점박이 물범 서식지인 이곳에는 매년 10여 마리의 점박이 물범이 봄부터 여름까지 머물다 중국 발해만으로 돌아간다. 보호대상해양생물인 붉은발말똥게, 거머리말 등도 서식한다. 전어, 농어, 바지락, 낙지 등 수산물 생산성도 높은 편이다.

가로림만을 조력발전소 후보지로 선정한 것은 한참을 거슬러 올라간다.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사업은 만의 입구에 댐을 설치해 밀물의 마지막 때에 수문을 닫아 물을 가둬 두었다가 썰물의 마지막 때 수문을 열어 낙차에 의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을 취했다.

이 사업이 본격적으로 착수된 것은 2005년, 한국전력의 자회사인 한국서부발전(주)가 가로림만 조력발전소를 연안관리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부터다.

이 사업이 추진되는 동안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은 거세게 반발하였다.

2007년 3월 가로림 인접 20개 어촌계 중 13개 어촌계장이 참여하는 ‘가로림만조력발전소 건설반대투쟁위원회(위원장 박정섭)’가 결성되었고, 2011년 9월에는 지역의 30개 이상의 단체가 참여하는 ‘가로림만 조력댐 백지화를 위한 서산태안연대회의’가 결성되었다.

이들은 관공서 앞 대규모 집회, 해상 시위, 서산시청 앞에서 187일 동안 천막 농성을 하는 등 지난한 투쟁을 전개하였다.

특히 이들은 2012년 2월에 서산시청~과천정부청사(1차, 120km), 2012년 3월에 서산시청~정부세종청사(2차, 120km), 서산시청~청와대(3차, 140km)의 경로로 400km에 육박하는 거리를 걸어서 이동하면서 조력발전소 반대의 의지를 끊임없이 알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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