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나경 식당은 워낙 유명해진 식당이다. 고수들의 손맛전쟁 한식대첩 2에 충남대로 출전하여 공주 수정식당과 팀을 이뤄 우승을 하였다. 그후 더 바빠진 부여나경은 부여 농가맛집 1호이자 충청남도 지역먹거리 미더유인증업체이다.
 


 

▲입구에 한식대첩 출연당시 사진을 볼 수 있다.
 
 


부여 나경의 주메뉴는 버섯전골이다. 버섯 전골과 더불어 나오는 음식은 정말 정성가득, 기분 좋은 상차림이다. 버섯전골은 시래기, 다시마, 무 등 채소로 담백하게 뺀 육수에 새송이, 백일송이, 느타리, 양송이, 황금송이, 표고버섯 등 9가지가 푸짐하게 올라간다. 표고버섯은 직접 농사를 짓고 있으며 주황색은 현미동충하초이다. 생으로 먹어도 씹을수록 고소한 버섯이다. 야채국물에 단백질과 소화흡수를 돕기 위해 들기름과 두부가 들어갔으며 콩나물이 들어가 더욱 시원한 국물맛을 낸다. 동충하초 빼놓고 모두 부여에서 생산된 버섯으로 부여버섯전골임셈이다.  
 


전에 왔을 때는'시래기동태지짐'을 하였는데 지금은 꽃게 시래기로 바뀌었다. 동태가 수입산이다 보니 충남지역의 꽃게로 바꾸고 된장에 무친 시래기는 집안에 전해오는 음식이다.  
 




보통 상추에 수육을 싸 먹는데 나경은 서천김으로 싸서 먹는다. 예전 집안에서 밭일 등을 할 때  편안하게 먹기 위해 김과 함께 먹었던 기억으로 만들어진 수육인데 김향이 어우러져 더 깔끔한 맛이다.   
 


한천으로 만들어 투명한 묵은 표고버섯과 동충하초버섯이 정성스럽게 들어가 동그랗게 잘라 새싹과 초장을 올렸다. 탱글탱글한 식감이 마치 회를 먹는 듯한 기분이다. 그밖에 표고버섯을 튀겨 만든 표고강정, 버섯 볶음은 옛날 전부칠때 처럼 돼지기름으로 버섯의 풍미를 더 하였다. 제철 나물과 가지나물은 꽃처럼 곱게 펼쳐 양념장을 올려 기발함이 돗보이는 음식이다.
 


버섯전골을 다 건져 먹으면 집된장을 풀어 된장찌개를 만들어 먹는다. 전골국물이 워낙 좋으니 된장찌개는 시원함이 말할 필요없이 개운하다. 앞으로 표고버섯 농사를 짓고 있기에 6차산업으로 버섯 가공식품까지 나올 계획이라고 한다. 부여에서만 맛볼 수 있는 나경의 손맛은 언제 찾아도 변함없어 참 좋다.  




■부여 나경 ☎ 041-836-0039   부여군 서석면 비당로 109번길 100 (예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