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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봄향 가득한 종학당

2017.03.25(토) 21:02:11 | 잎싹 (이메일주소:kji206@naver.com
               	kji20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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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봄 향기가 가득한 계절, 봄을 가장 먼저 전해주는 꽃은 산수유와 생강꽃 그리고 매화꽃이다.
논산에서 비교적 매화꽃을 빨리 볼 수 있는 곳은 노성면 병사리 배산임수 지형임을 알 수 있는 종학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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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학당 가는 길,
새로 생긴 종학당 사색의 길 안내표시가 보였다.
병사저수지 150m, 종학당 250m 표시 뒤로 계단이 보였다. 
종학당 사색의 길은 1코스(522m), 2코스 (1,023m)로 종학당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길이다.
사색의 길을 말 그대로 과거 선비들이 거닐던 옛길을 복원하여 산책길로 새롭게 조성한 길이다. 
녹음이 더 짙어지면 한번 걸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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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학당 가는 길가에 매화가 곱게 피어 반긴다.
아직은 키가 작아 낮지만 몇 년 지나면 멋진 매화꽃길이 조성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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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학당은 비교적 조용한 문화유적지라 언제 찾아도 사색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홍살문 맞은편은 병사저수지가 보이고 그 너머 파평윤씨 재실까지 보인다.
어느새 길가에는 냉이 꽃이 활짝 피어 작은 바람에도 살랑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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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살문을 들어서면 우측에 종학당이 있다.
종학당은 400여 년전 명재 윤증선생의 부친인 윤선거(인조 21년)가 문준의 자녀들을 합숙 교육한 곳으로 현재로 말하면 사립학교인 셈이다.
천자문부터 통감까지 완벽하게 공부하였으며 대과에 47명이나 합격하였다 하니 명문가문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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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학당 뒤로 배롱나무가 가득 심어져 있어 여름이면 화려한 풍경을 자아낸다.
올해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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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학당 우측으로 올라가면 본격적인 종학원내로 들어선다.
우측에 사각의 작은 연지도 보인다.
얼마나 꽃이 피었을까 궁금했는데 좌우로 산수유와 홍매화 백매가 활짝 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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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는 삼문을 통해 종학원으도 들어서는데 홍매화를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우측으로 들어섰다.
연지 위로 멋스럽게 자리잡고 있는 건물은 정수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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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당 뒤로 돌아가며 매화나무가 가득 심겨 있다.
가장 끝에 홍매화가 한그루 서 있는데 이제 막 피기 시작한 듯, 반은 꽃망울을 머금고 있다.
백매 역시 아직 완전 만개는 아니지만, 꽃이 그리운 계절이라 이만큼 핀 모습을 보는 것도 감사한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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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당은 종학당에서 기초 교육을 받아 승급하여 본격적인 엘리트 수업을 받던 곳이다.
복도식으로 되어 있어 다른 방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
400년 전부터 수준별 수업을 하였음을 알 수 있다. 백록당 너머 노란 산수유가 활짝 피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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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학원에서 가장 멋진 건물은 정수루 누각이다.
여름에 오면 워낙 시원하여 망중한 즐기기 좋은 곳,
햇살 좋은 날 정수루에 앉아 끝없이 이어지는 나무물결을 감상하며 병사저수지까지 펼쳐지는 잔잔한 풍경 감상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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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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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와 병사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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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당과 정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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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터도 복원되어 있다.
명재고택에도 우물터 앞에 향나무가 심겨 있었는데 이곳에도 우물터 위에 향나무가 늘어져 있다.
아마도 향나무 뿌리가 물을 정화해주는 역할을 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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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선사하는 가장 아름다운 색은 노랑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월을 담은 건물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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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색이 변해가는 계절.
고운 꽃향기 느낄 수 있는 종학당으로의 발걸음은 만면에 미소를 짓기 충분하다.



■종학당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95-1[종학길 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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