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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아동과 청소년 참여로 만들어가는 아동친화도시

아산시 ‘청소년 100인 토론회’

2017.02.24(금) 13:05:31 | 행복한코스모스 (이메일주소:blueserse@naver.com
               	blueserse@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아산시 ‘청소년 100인 토론회’가 2월22일(수) 온양그랜드호텔에서 열렸습니다. 온종일 봄비가 내리던 궂은 날씨에도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생 까지 아산시 아동·청소년들과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 등 120여명이 참석했는데요. 아동과 청소년이 직접 참여하여 사업을 제안하고 선정함으로써 ‘청소년 100인 토론회’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모범 사례가 되기에 충분해 보였습니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아산시 ‘청소년 100인 토론회’ 단체사진
▲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아산시 ‘청소년 100인 토론회’ 단체사진

※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Child Friendly Cities)란?
 
18세 미만의 모든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로 유엔아동권리협약의 기본정신을 실천하는 지역사회를 말하며 유니세프의 인증을 받아야합니다. 2000년 이탈리아 플로렌스에 아동친화도시 사무국이 처음 설치되어 각 나라의 실정에 맞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13년 서울 성북구를 시작으로 도봉구, 송파구, 전북 군산시, 완주군, 부산 금정구 등 6개 도시가 인증을 받았습니다.  

개회식에서 인사말씀을 전하시는 복기왕 아산시장님
▲ 개회식에서 인사말씀을 전하시는 복기왕 아산시장님

그동안 아산시는 2016년 7월에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였고, 9월에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24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아동권리교육’을 실시하는 등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는데요. 올해 2월에도 ‘어린이·청소년 의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데 이어서 시청, 경찰서, 교육지원청이 서로 업무협약을 맺고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아산시 아동친화도 조사결과’를 발표하는 배정수 아산시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장님
▲ ‘아산시 아동친화도 조사결과’를 발표하는 배정수 아산시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장님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하려면 현황파악이 우선이겠지요? 이에 아산시는 2016년 7월부터 9월까지 총 1,468명(아동·청소년 1,232명, 아동·청소년 관계자 236명)을 대상으로 ‘아동·청소년 실태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첫 주제 발표에서는 그 결과를 제시하고, 토론회의 진행방식도 상세히 알려주셨습니다. 또한, 유엔아동권리협약에 규정된 4대 권리(생존권, 발달권, 보호권, 참여권)와 10대 원칙을 소개하여 아동친화도시의 개념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주제발표를 마치고 ‘고등학생 기자단’과 인터뷰하는 박종민(아산고등학교) 청소년위원
▲ 주제발표를 마치고 ‘고등학생 기자단’과 인터뷰하는 박종민(아산고등학교) 청소년위원

두 번째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박종민, 김지영 청소년위원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는데요. 특히, 박종민 위원은 다음과 같은 사례를 통해 아동·청소년의 4대 권리 중 ‘참여권’을 강조했습니다.

“2005년에 열린 ‘제1회 어린이 국회’에서 서울 신선초등학교 김명선 어린이의원은 ‘아동용 변기, 세면대 설치법 제정 법률안’을 발의했습니다. 이 법률안은 그해 12월에 심재덕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에 실제로 반영되었는데요. 그 결과 현재 마트, 백화점, 고속도로 휴게소 등 다양한 생활공간에서 아동용 변기와 세면대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박종민 청소년위원)

한편,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토론회에 걸맞게 현장취재에도 고등학생 기자단이 참여하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전에 배포된 자료집에는 각 영역별 사업들이 상세히 기록되어있었습니다.
▲ 사전에 배포된 자료집에는 각 영역별 사업들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토론은 아동친화도시 6개 핵심지표(놀이와 여가, 참여와 시민의식, 안전과 보호, 교육환경, 사회서비스, 가정환경) 총 156개 사업을 다루게 됩니다. 이 가운데 사업의 종류가 많은 ‘안전과 보호’, ‘교육환경’ 영역은Ⅰ,Ⅱ로 나누어서 총 8개 영역(조)로 나누어 진행했는데요. 각 조별 테이블에는 초등학교 5학년에서 고등학생 까지 아동·청소년 12명과 촉진자(facilitator) 1명이 참여하여 영역별 사업중 가장 중요한 3가지사업을 우선 선정합니다. 단, 자료집에는 없지만 토론과정에서 새롭게 제안되는 사업을 선정할 수도 있습니다.  

아산시 아동·청소년 관련 인사들이 촉진자(facilitator)로 참여하여 원활한 토론을 이끌었습니다.
▲ 아산시 아동·청소년 관련 인사들이 촉진자(facilitator)로 참여하여 원활한 토론을 이끌었습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사회자의 역할을 하는 촉진자(facilitator: 퍼실리테이터)의 활동도 돋보였는데요. 촉진자들은 영역별 사업들에 대해 안내하고 청소년 스스로 의견을 요약해서 발표하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약간의 서먹한 분위기도 잠시일 뿐 준비된 다과를 나누며 본격적인 토론이 시작되었습니다. 

때론 논리적으로 사업선정 이유를 조원들에게 밝히고 적극적으로 동의를 구합니다.
▲ 때론 논리적으로 사업선정 이유를 조원들에게 밝히고 적극적으로 동의를 구합니다.

우선 8개 영역별로 3개씩 총 24개 중점사업을 선정하고 전체 토론에 상정했습니다.
▲ 우선 8개 영역별로 3개씩 총 24개 중점사업을 선정하고 전체 토론에 상정했습니다.

최종 선정에 앞서 조별로 선정된 3가지 중점사업에 대한 제안 설명이 이어집니다.
▲ 최종 선정에 앞서 조별로 선정된 3가지 중점사업에 대한 제안 설명이 이어집니다.

진지하게 본인이 원하는 3가지 사업에 스티커를 하나씩 붙여봅니다.
▲ 진지하게 본인이 원하는 3가지 사업에 스티커를 하나씩 붙여봅니다.

최종투표에서는 본인이 속한 영역을 제외한 영역 가운데 3가지를 골라 한 표씩 투표했습니다.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아산시 10대 대표사업 선정결과
▲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아산시 10대 대표사업 선정결과

드디어 아산시 아동친화도시 10대 대표사업이 아래와 같이 선정되었는데요. 현장에서 청소년들이 직접 제안한 사업이 선정되기도 했고,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정책에 한 표를 행사하는 훈훈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①저소득층 소녀 지원(29), ②양육비 지원(25), ③안전하고 쾌적한 건전 놀이문화(20), ④희귀병 아동진단(18), ⑤한부모가족 자녀 대학입학금 지원(18), ⑥아동·청소년 심리지원 서비스(12), ⑦학교동아리 지원확대(12), ⑧청소년 100인 토론회(10), ⑨조손가족 지원(10), ⑩CCTV 확대설치 및 화질개선(10)
 
(※괄호안의 숫자는 득표수)
 
이번 토론회에서 선정된 아동·청소년 관련 대표사업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신청시 제출해야하는 ‘추진계획서(4년간)’와 ‘사전영향진단표’ 작성에 포함될 예정입니다.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핵심 주제를 홍보하는 현수막
▲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핵심 주제를 홍보하는 현수막

아산시는 앞으로 ①아동·청소년 대표사업 선정을 위한 시민참여 타운홀 미팅, ②찾아가는 아동권리교육(초등학교 5학년), ③어린이·청소년 의회 발대식, ④아동권리 옹호관(옴부즈퍼슨) 구성 및 운영을 올해 3월부터 4월까지 순차적으로 추진하여 아동친화도시 인증에 한걸음 더 나아갈 예정입니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아동·청소년 모두가 민주시민의 역할과 참여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기를 바라며, ‘아동과 청소년이 직접 만들어가는 아동친화도시 - 아산시’를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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