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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공주 산성시장 미니식물원과 북카페

2017.02.22(수) 16:12:17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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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산성시장 미니식물원 열대나무 숲

시장 구경에는 특별한 즐거움이 있습니다. 시장을 구경하면서 시장 골목을 돌아다니는 것도 좋고, 길거리에서 간식거리를 사 먹는 맛도 특별하죠. 겨울이라 시장 골목이 한산한 날, 공주의 재래시장인 산성시장을 찾았습니다. 이 곳에는 보통의 시장 풍경 이외에 시에서 운영하는 미니 식물원이 있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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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 산성시장 옆 길에서 보이는 미니식물원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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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 산성시장 미니식물원 입구

산성시장을 수없이 다녀갔고, 1주일에 한 번쯤은 시장 안 국밥집에서 밥을 먹었지만 이런 곳이 있는 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아는 분들만 찾아간다는 식물원과 북카페입니다. ‘식물원 있슈, 차 한 잔 해유’라는 문구가 정겹게 느껴지는데요. 좁은 골목 안으로 들어서자 식물원과 북카페의 입구가 보입니다. 간판을 보면서도 '설마 식물원이?'라며 의아해 했었는데요. 잔뜩 호기심을 안고 들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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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 산성시장 미니식물원 입구

입구를 들어서면 유리문 너머로 울창한 진녹색의 숲이 보입니다. 특별히 안내문도 광고지도 없어서 어떻게 홍보가 되는지 궁금하기만 한데요. 이곳은 공주시의 땅으로 시에서 건물을 짓고 미니식물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민을 위한 공주시의 발상이 훌륭합니다. 다른 지역에도 적극 추천하고 싶네요. 더구나 입장료가 없으니 더 만족스럽습니다. 공주 산성시장에는 이곳 말고도 시민광장에 북카페가 한 곳 더 있습니다. 계절 따라 시장에 나온 분들이 들러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곤 하는 곳이고 지난해 여름에는 청소년 물총축제가 열리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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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 미니식물원의 이국적인 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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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잎이 무성한 열대식물들

나무 사이의 좁은 길을 따라 키 큰 나무들이 나란히 서 있습니다. 가운데는 하늘을 덮을 듯 거대한 잎사귀들도 보이는데요. 모두 따뜻한 나라에 사는 나무들입니다. 넓은 곳은 아니지만 이국적인 정서를 느낄 수 있어서 잠시 다른 나라에 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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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 사이의 길과 바닥의 담쟁이덩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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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 사이로는 잔풀들과 넝쿨들이 우거져 있습니다. 나무와 숲 사이로 빨간 꽃잎을 자랑하는 ‘드리세나’라든지 제주도 중문 관광단지 가로수로 빨간 열매가 달리는 ‘먼나무’, 매일 마시지만 정작 어떻게 생겼는지는 알지 못하는 ‘커피나무’ 등 신기한 나무들이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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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 사이에서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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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물원 안의 미니 물레방아

숲에 물이 빠지면 뭔가 허전하겠죠? 숲 사이로 물레방아가 돌아가는 작은 연못(?)도 있는데요. 사진 찍기에는 안성맞춤이네요. 사진 찍기 싫어하는 아들 녀석을 세워놓고 기념사진을 찍어 봅니다.

공주산성시장미니식물원과북카페 13▲ 미니식물원 2층 북카페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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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그린 북카페

1층은 미니식물원이고 2층은 북카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식물원은 시청에서 직접 운영하는 곳이고 북카페는 건물을 임대하서 운영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은 물건들이 보이는데요. 아담하게 예쁜 카페 입구에서 한참씩 물건들을 구경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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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층에서 본 식물원 열대나무
 
2층에서 내려다보니 식물원의 전체 모습이 보입니다. 식물원 유리 천장까지 닿을 듯한 열대나무들이 무성하게 숲을 덮고 있습니다. 들어오면서부터 새소리가 난다고 생각했는데, 북카페에서 기르는 앵무새가 소리를 내고 있었어요. 숲에서 울려 퍼지는 새소리를 들으니 정말 마음이 넉넉해지는 것 같습니다. 
 
카페 내부 모습

이런 곳에 사람들이 얼마나 알고 오겠어? 하던 생각은 자리를 가득 채운 손님들을 보면서 완전히 바뀌어 버렸어요. 북카페를 가득 채운 분들이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고 계십니다. 사람들이 많은데도 시끄럽지 않아서 분위기도 좋네요.
공주 산성시장 미니식물원과 휴그린 북카페. 도시에서의 잠시 여유를 부려볼 수 있는 좋은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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