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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논산딸기로 농군의 꿈 키워 가요

논산시 상월면 딸기랑 농장 박재영 조대연 부부

2017.01.18(수) 17:44:30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새콤달콤 맛있는 논산딸기
▲ 새콤달콤 맛있는 논산딸기

'논산'하면 '딸기'. '딸기'하면 '논산'이죠.
그래서 논산딸기를 만나러 딸기밭으로 향했어요. 새콤달콤 논산딸기가 주렁주렁 탐스럽게 달려 있어서 저절로 침이 꿀꺽 넘어가네요. 

딸기랑 농장의 박재영 조대연 농부
▲ 딸기랑 농장의 박재영 조대연 농부

우직하게 한 자리에서. 주어진 일을 천직으로 알고 살아간다는 건 참 어려워 보입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을 만나면 웬지 숭고해 보이기까지 하죠. 더구나 그 일이 자연을 배경으로 한 일이라면 더욱 그렇겠죠.

딸기랑 농장의 젊은 주인공 박재영, 조대연 부부를 만났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논산시 상월면 고향으로 돌아와 농사를 천직이라고 믿으며 열심히 사는 부부입니다. 페이스북에서 아기딸기를 택배로 판매하고 있어서 물어보고 한 것이 인연이 되어 농장 초대까지 받게 된 것입니다. 
 
딸기랑 농장을 찾은 외국 유학생들
▲ 딸기랑 농장을 찾은 외국 유학생들 

고설재배(양액재배)로 탐스럽게 달린 논산딸기
▲ 고설재배(양액재배)로 탐스럽게 달린 논산딸기 

함께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외국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찾았습니다. 논산딸기야 다들 알고 있지만 딸기밭을 들어가 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에 한국에서의 좋은 추억을 만들자며 나선 길이었죠.
박재영 농부의 딸기랑 농장은, 딸기농사는 오래 되지 않아서 초보 농군이라고 스스로 말하는데요. 처음에는 논농사를 주로 지었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가격은 자꾸 내려가고, 논농사는 기피 대상이 되고 보니, 시설재배에 눈을 돌렸고, 몇 년 전부터 딸기농사를 짓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은 베테랑은 아니지만 좋은 딸기를 생산하기 위해 작목반에서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합니다. 

딸기농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 딸기농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태국에서 왔다는 근로자가 딸기 순을 자르고 있습니다. 평지보다 높게 재배하는 방식인 양액재배는 서서 일할 수 있으니까 허리가 아프지는 않겠어요. 농장 중에서 딸기농장은 눈과 입이 두루 만족할 것 같아서 다른 곳보다 좋겠습니다.

즐거운 딸기체험 중
▲ 즐거운 딸기체험 중 

딸기 농장에 들어서자  딸기 설명도 친절하게 해 주시고, 기꺼이 실컷 따 먹으라는 사장님 말씀에 이 친구들 신이 났습니다. 지난달 서울 신촌 딸기 홍보행사에 참석하기도 했었는데요. 진열된 것을 먹기만 했지 직접 따 먹는 것이 스스로도 신기한가 봅니다. 더구나 다른 과일도 아니고 한겨울 가장 귀한 '딸기'라니 정말 만족할 만하죠. 

탐스럽게 달린 논산딸기
▲ 탐스럽게 달린 논산딸기 

맛있는 딸기 시식 중
▲ 맛있는 딸기 시식 중

아쉽게도 오전에 딸기를 따서 출하를 하고 난 후라 작은 열매만 남아 있다고 하십니다. 주먹만한 딸기를 들고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딸기가 좀 작긴 하네요. 하지만 농장에서 직접 따 먹는 딸기의 맛은 정말 달콤합니다. 보통 4월이 넘어서면 작은 딸기는 신맛이 강해지는데, 요즘처럼 한겨울에는 크기에 관계없이 다 맛있답니다.  

바닥에서 재배하는 토경재배
▲ 바닥에서 재배하는 토경재배

꿀벌이 수분을 시켜주는 딸기꽃
▲ 꿀벌이 수분을 시켜주는 딸기꽃 

딸기하우스는 양액재배와 토경재배를 반반 정도씩 한다고 합니다. 딸기 맛은 어떨까요? 거의 비슷하지만 땅에서 재배하는 게 조금 더 달콤하다고 하네요. 딸기밭 가운데에는 꿀벌통이 있고 이 벌들이 딸기꽃을 열심히 다니면서 수분을 시켜 줍니다. 처음 들어가면 벌들 때문에 좀 놀라기도 합니다. 

맛있게 익은 논산딸기
▲ 맛있게 익은 논산딸기

탐스럽게 딸기가 달려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넘어가는데요. 한 입 베어 물면 부드러운 과육과 달콤한 과즙이 온몸에 전해져 옵니다. 이곳 딸기는 대부분 농협을 통해서 마트로 팔려 나가는데요. 처음 출하했던 12월 초에는 가격이 좀 비쌌는데, 요즘은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조금은 저렴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트에서 고급 딸기는 섣불리 집어들기 곤란할 때도 많죠.

즐거운 딸기농장 체험을 마치며
▲ 즐거운 딸기농장 체험을 마치며

농장에서 직접 산 딸기
▲ 농장에서 직접 산 딸기

농사지은 것을 그냥 먹을 수야 없죠. 딸기랑 농장에서 판매하는 아기 딸기를 한 상자씩 구매했습니다. 사장님에게야 별 도움이 되지도 않겠지만, 그냥 성의죠. 딸기농장 구경에다가 마음껏 따 먹기까지 하고, 저렴한 가격에 딸기까지 사게 되니 완전 특템인거죠.

딸기 표장 중
▲ 딸기 표장 중 

잠시 바람 쐬러 나갔다 온 건데도 기분 전환이 되었네요. 특히나 맛있는 논산딸기도 맛보고, 젊은 농부를 보고 와서 더 그런 듯해요. 다음에 꼭 다시 놀러 오라는 말을 뒤로하고 딸기랑 농장을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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