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 금산 전북 완주군에 걸쳐있는 대둔산에 다녀왔습니다.
대둔산은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릴 정도로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며 산림청 지정 대한민국 100대 명산에 속하기도 합니다. 일 년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한 곳이며 일출이 아름다워 수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안개 가득한 날 대둔산 마천대에서 담은 풍경
일출을 담기 위해 올랐지만 구름이 대둔산을 지나가고 있던 날 일출을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안개가 그려주는 그림을 보니 대둔산의 다른 매력이 느껴집니다.
대둔산은 다양한 등산로가 있지만 이른 아침 일출을 담기 위해서는 태고사 주차장에서 등산을 시작하는 걸 추천합니다. 태고사 주차장에서 낙조대까지 1.2km 이곳 마천대까지는 2.1km 구간이며 초반 오름길을 제외하면 대부분 능선길이라 그리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습니다.
다만 겨울에는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곳이라 아이젠을 꼭 챙기셔야 합니다.
눈이 내린 날은 태고사 주차장까지 차량으로 오를 수 없으니 참고 바랍니다.
대둔산의 기암괴석들이 안개에 가려져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 듯한 풍경을 연출해 주는군요.
장군봉을 배경으로 일출을 담기 좋은 칠성봉의 모습도 안갯속에 가려져 희미하게 보이는군요.
일출과 일몰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낙조대도 대둔산의 명소입니다. 이날도 낙조대에 들렀다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혹시나 하고 마천대까지 올랐는데 잠시 동안 이런 풍경을 보여주고는 구름 속으로 모두 사라지더군요.
대둔산 암봉 위에서 자라고 있는 명품송들의 강인한 생명력이 느껴집니다.
△날씨가 맑은 날 담아온 대둔산의 풍경
이런 풍경을 다시 한번 보고 싶어 올랐지만 안개가 가득해서 아무것도 보지 못했네요.
△잠시나마 보여주는 아름다운 풍경을 담기 위해 연신 셔터를 누르는 산객
이 풍경을 마지막으로 대둔산은 안개속에 갇혀버렸습니다.
쨍한 풍경을 보지 못했지만 이렇게 안갯속에서도 대둔산의 아름다운 풍경은 쉬 가려지지 않는군요.
△대둔산 정상 마천대
△대둔산의 운해와 여명
대둔산은 운해를 자주 볼 수 있는 곳이라 날씨가 맑은 가을날 찾으면 수많은 사진작가들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 다시 찾아 2017년 일출을 담아와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