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도정뉴스

경제·평화 두 마리 토끼 한 번에 잡은 지방외교

의료관광 시대 열고 한·중 갈등 해소 공동 노력

2016.12.22(목) 23:28:58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111

 

▲ ①구이저우성이 빅데이터를 미래 전략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오는 2017년까지 국가급 데이터 저장 및 재난복구 시스템 기지, 국가급 클라우드 컴퓨팅 응용기지 조성을 목표로 내달리고 있다. 사진은 구이안신구의 빅데이터+의료보건 플랫폼 내부. 
구이저우성 하얏트 호텔에서 충남 기업인과 구이저우 기업인이 만나 교류를 하고 있다. 이번 교류를  충남도는 중국인 관광의료 유치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구이저우성은 마오타이주로 유명하다. 천민얼 당서기는 안희정 도지사에게 마오타이주로 환대의 뜻을 밝혔다.  사진은 마오타이주 항아리가 빼곡한 준이시 마오타이주 공장 내부 모습
양명대강당에서 ‘충남의 날’이 열린 가운데 구이저우성 공연단이 전통 무용을 선보이며 방문을 환대하고 있다. 충남과 구이저우는 지방외교의 노력을 통해 양국 관계를 평화의 틀로 이끌 것을 다짐했다.


충남-구이저우 자매결연 결실
 
충남도가 지방외교를 통해 번영과 평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

무엇보다 도는 중국내 GDP 성장률 2위인 구이저우성과 자매결연을 통해 도내 기업들이 대륙과 교류할 수 있는 문을 넓혔다는 데 의미가 크다.

이번 자매결연으로 도내 빅데이터와 IT, 의료 관광 등 관련 기업들은 중국 남서부로 진출하는 경제적 번영의 기회를 얻었다. 특히 단국대 병원은 귀주의과대학 병원과 구체적 협약을 체결하는 등 중국인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교두보를 열었다.

여기에 친환경 등 농업분야에 대한 양 지역 간 공동 관심과 노력은 향후 지속가능한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비단 이번 지방외교의 결실은 경제적 측면만이 아니다.

지방외교를 바탕으로 경제·사회·문화적 상호의존을 높여내 결과적으로 양 국 간 신뢰와 평화의 그물망을 촘촘히 하는 데에도 중요한 의의가 있다.

최근 경색되는 한·중 간 대립 속에서 충남도와 구이저우성이 자매결연을 체결한 것 자체가 지방외교가 지닌 평화와 번영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안희정 지사와 천민얼 당서기가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한·중 간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자고 기대한 것은 이유가 있다. 중앙정부 차원의 외교는 군사·안보적 대립과 적과 아군이 존재하나, 지방외교와 민간교류에는 갈등과 적에 대한 개념이 없다는 사실을 명백히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편집자주>
 

구이저우 기업인 만나
‘충남 세일즈’

 
구지어우와 자매결연이 체결됨에 따라 충남도내 기업들의 중국 진출 기회가 확장됐다.

이번 자매결연에는 도내 11개 기업 경제인들로 꾸려진 경제사절단이 동참해 구이저우 기업인과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참가 기업은 충남경제사절단선정위원회에서 공모를 통해 선정한 자동차 부품과 철강 플랜트, 생활용품, 화장품, 식의약품 등이며 빅데이터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해 KT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안희정 지사는 경제인 교류회가 열린 자리에서 충남의 역동적인 경제 여건 등을 설명하고, 구이저우 기업인들이 충남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함께 교류하며 발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경제인 교류회에 참석한 도내 기업들은 각자 입장에 따라 기회와 전망을 살폈고 구이저우 관련 기업들도 38개 업체가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참가 업체들의 움직임은 활발했다.

구이저우 지역이 중국 내 성장률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대규모 개발이 이뤄지는 지역인 만큼 기회의 땅이라는 판단에서다.

인구 3800만명이라는 잠재적 구매력도 포기할 수 없는 매력이었다.

이에 기업별로 자신의 목적에 따라 경제인 교류회를 적극 활용했다.

아산의자동차 부품 업체는 중국 현지 OEM 가능성을 엿봤고 통조림 캔 등을 생산하는 아산의 한 금속인쇄 업체는 현지 식품·캔 업체와의 동향을 살폈다.

아산의 한 철강 업체는 현재 중국 철강업체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점을 감안해 구이저우성 인근 철강·자동차 제조 업종 설비 투자 업체를 물색했고 생활용품 업체도 인구 3500만명의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중국 신성장동력
빅데이터를 잡아라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향후 중국은 구이저우성을 중심으로 빅데이터 산업을 육성해 갈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실제 구이저우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국가급 빅데이터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한다.

국가 단위의 자료를 저장하고 재난복구 시스템(DRS) 기지, 클라우드 컴퓨팅 응용기지 조성을 추진한다.

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전자상거래 플랫폼 구축 등 중국 서남 지역의 택배 중간허브지역으로 육성한하는 등 새로운 경제성장의 동력이 된다.

이와 관련 도는 KT 등 관련 업체를 동반, 미래 가능성을 타진했다.

KT는 경제인 교류회를 통해 국내 최고의 빅데이터 서비스 제공 및 동물감염병 확산 대응, 버스노선 최적화 등 주력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중국 차이나 모바일과 상무청, 위생보건국 등과 연계할 전략을 모색했다.

함께 동행한 천안의 한 디지털 업체는 빅데이터 사업을 집중 육성하는 구이저우성의 향후 움직임에 맞춰 보안솔루션과 저작권 보호 등 분야에 있어 매칭 희망기업 탐색에 나서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경제인 교류회를 통해 충남과 구이저우 간 교류통상의 교두보가 일단 마련됐다”며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장기적 교감을 이뤄간다면 의료를 비롯해 자동차와 정밀 기계), 소비재품, IT, 빅데이터에 이르기까지 의미 있는 결실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단국대-귀주의과대 협약
의료관광 교두보

 
중국인 의료관광 시대도 한발 앞당겼다.

최근 중국 구이저우성과 보건의료 전반에 걸친 협력을 약속하며, 도내 의료기술 중국 진출과 중국인 의료관광객 유치 교두보를 확보한 충남도가 후속조치 마련에 나섰다.

도와 구이저우성, 천안 단국대병원과 귀주의과대학 부속병원은 지난달 23일 구이저우에서 보건의료 협력 업무협약과 보건의료 분야 교류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양 도·성의 협약은 보건의료 분야에서 전면적인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고 강화해 나아간다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양 도·성은 ▲보건의료 분야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지원 및 발전적 파트너 관계 수립 ▲보건의료 분야 협력 프로젝트 발굴 ▲의료기관 간 정기 방문 및 간담회·전시회 등을 통한 정보 공유와 교류 활동 지원 ▲양 도·성 보건의료 관련 정책동향 등 정보 공유 등을 상호 협력키로 했다.

단국대병원과 귀주의과대학 부속병원은 의학교육 및 연구 분야에서 전면적인 협력 관계를 맺기로 했다.

이를 위해 두 병원은 ▲의료진 상호 교류, 학술과 임상, 병원 관리 연구 상호 발전 도모를 위한 긴밀한 유대 관계 확립 ▲임상 및 기초의학 연구 과제에 대한 학술 컨퍼런스 개최 ▲상호 교류 및 학술토론회 개최 ▲환자 의뢰 및 연수 프로그램 제공 등을 함께 추진한다.

도는 이번 협약 체결로 구이저우성과 보건의료 분야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구축, 보건의료 전반에 대한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특히 국내 외국인 환자 중 중국인이 절반에 달하며 지난 2012년 이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협약이 중국인 환자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그동안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의료기관 연계 양·한방 협진 의료 서비스 프로그램과 온천 의료관광 프로그램 개발,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양성 등에 속도를 내고, 외국인 환자 진료 접수 및 통역 등 원스톱 서비스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또 내년 4월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에 대비해 의료관광 사업 지원 역량도 결집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해외 환자 유치 사업 후발주자인 도가 중국으로의 보건의료 분야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이 선호하는 성형과 피부, 치과 치료 특화 프로그램 개발, 의료관광 인프라 구축 등 후속 조치를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통상교류과 041-635-3357
●관광산업과 041-635-3886
●식품의약과 041-635-4339
/박재현 gaemi2@korea.kr
 


 

 

 

도정신문님의 다른 기사 보기

[도정신문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