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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논산 표고버섯, 백제농장 백재현대표 만나다

2016.11.25(금) 19:46:05 | 잎싹 (이메일주소:kji206@naver.com
               	kji20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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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산 동쪽에 있다하여 성동이라 불리는 성동면의 원봉리는 마을 지형이 마치 원형인 산봉우리로 다른 지역보다 약간 높은 구릉위에 자리잡고 있는 마을이다. 백제농장(백재현 대표)은 논산시 성동면 원봉리 668-1 일대 마을 속에 10개의 버섯 하우스가 흩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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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찾은 원봉리 마을은 전형적인 시골마을의 한적한 모습이었다. 길을 사이에 두고 앞으로 밭과 논, 버섯하우스가 즐비하고 마을의 집이 있는데 백재현 농가는 부친때부터 2대에 걸쳐 버섯을 재배하고 있다. 충남농업기술원 품목농업인연구회 논산표고버섯연구회 소속으로 총무를 맡고 있다. 표고버섯연구회는 매월 25일에 모임을 갖고 정보공유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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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농장은 어떤 버섯을 재배하는 걸까?   
표고버섯은 크게 3가지로 재배 방법이 나눠진다. 산에서 원목을 벌채하여 수목 아래에서 자연적으로 버섯을 생산하는 노지재배, 톱밥배지를 만들어 숙성 후 발아 유도하는 배지재배, 농수관을 이용하여 버섯을 키우는 시설 하우스재배가 있다. 백재현 농가는 시설하우스재배로 10동의 하우스에서 참나무를 이용한 저온성 버섯을 재배하고 있다. 가을부터 내년 3월까지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며 온도가 떨어지면 충격을 받아 더 잘자라는 원목 표고버섯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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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목표고버섯은 크게 발생하기, 물주기작업, 버섯수확까지 3가지 작업으로 이뤄진다고 한다. 표고버섯은 기생식물이라 참나무가 생참나무여야  하며 표고종균이 나무의 좋은 영양분을 그대로 먹고 자라는 것이다. 그리고 물을 주면 24시간을 뿌리며 습도가 높은 곳에서 서로 마주보고 세워두면 버섯이 발생하여 11월 말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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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노랑색)에 개폐기시설을 갖추고 있어 온도가 높을 때 더운 공기를 빼는 작업을 쉽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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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버섯은 비타민 B1과 B2도 풍부하며 에디다데민이 있어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하기에 동맥경화, 고혈압예방에 적합하다. 구아닐산으로 음식의 감칠 맛을 내며 마린 표고는 비타민 D의 효과를 가지는 에르고스테롤이 많이 함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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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워둔 참나무를 보니 무거운 참나무를 옮기고 세우고 뒤집고하는 노동력과 긴 시간이 느껴진다. 몇개월 기다림도 좋은 표고버섯이 자라 좋은 값 보상받는다면 보람이 있을텐데 현실은 그렇지 않고 점점 어려워지고 있단다. 예전에 한달에 2톤정도 생산하여 공판장 등 납품하며 소비를 다 하였다면 생산량이 많아 가격이 많이 하락하였단다. 래 원목 표고는 여름에는 나오지않는데 지금은 배지농가 늘어나면서 여름에도 버섯 생산량을 다 채워주므로 가격 형성이 열악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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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간 날은 백제농장(백제현대표)은 막 표고버섯이 출하를 하기 시작하였다. 지금부터 시작하여 내년 3월까지 생표고가 생산된다. 참나무에서 막 핀 표고버섯은 마치 소박한 꽃처럼 아름답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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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표고버섯은?  
표고버섯은 갓이 폈나 안폈나와 빨리 폈냐 늦게 폈냐에 따라 버섯의 모양이 달라진다. 일반인들이 버섯을 고를 때는 겉으로 보고 고르는데 영양은 모양과 상관없다. 그래도 좋은 버섯은 크기가 균일하며 갓이 약간 오므라든 것으로 고르며 두께가 두툼하며 탄력이 좋고 이물질이 없으면 좋다. 갓이 탄력있고 습기가 적으며 주름살이 갈색으로 변하거나 표면이 쭈글한것은 조리 후 흐물거리니 유의해야한다. 겨울에는 표고버섯이 살도 찌고 탄력이 더 생겨 겨울에 접어들면서 더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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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벌어진 것은 갓이 조금 빨리 핀것이고 제대로 오무린것은 적절히 핀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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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 원목은 전통적인 재래방식으로 가장 자연스러운 생산방식이다. 시장에 나오는 표고버섯이 다 똑같은 줄 알았는데 최근엔 중국산 배지가 들어와 하우스 안에서 키워 국산으로 둔갑하는 예도 많다. 소비자는 내가 먹는 버섯이 어떤 재배방식으로 제대로 된 상품인지 가려 먹는 현명한 지혜를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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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농장 표고버섯은 생표고외에 다양한 상품으로 판매가 이뤄진다. 표고버섯가루, 건표고와 선물용 등으로 만들어져 소비자를 기다리고 있다. 백재현대표는 '지금까지는 원만하게 생산되는데로 직거래 판매가 이뤄졌는데 앞으로는 또다른 판로를 고민해 봐야한다.'고 말씀하셨다. 

농부는 좋은 상품을 끊임없이 노력하고 생산하는데 현실은 제 값을 못 받고 고민해야 되는게 우리 농촌의 현실이다. 그래도 내일은 조금 더 좋아지겠지라는 희망을 품고 오늘도 열심히 또 다른 일을 모색하며 노력하는 농부의 모습을 보며 우리 농촌의 희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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