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이 더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겠습니다”
안희정 도지사 ‘노인의 날’ 축사
2016.11.07(월) 17:54:27 | 도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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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un127@korea.kr)
산업화·민주화 성공 주역 ‘감사’
자녀에게 평생 모은 자산 내어줘
건강·빈곤·고독 해소 앞장설 것
안희정 도지사가 어르신들의 빈곤과 건강, 고독 문제 해소를 위해 더욱 집중하자고 제안했다.
안희정 지사는 지난 18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제20회 노인의 날 행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어르신들을 부모님 같이 잘 모시며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안 지사는 축사를 통해 “도정을 살피며 늘 죄송하고 제일 크게 마음 쓰려고 노력하는 게 어르신들 모시는 일”이라며 “어르신을 잘 모시는 일은 후손들이 의당해야 할 도리이며 그게 복 받는 일이라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안 지사는 “어르신께서 대한민국을 이끌어 온 지난 시간은 분단도 있고 전쟁과 보릿고개도 있는 등 참으로 어려운 시간”이라며 “이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산업화와 민주화의 전 과정을 지켜왔다”며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어르신 세대의 빈곤과 건강, 고독의 문제를 화두로 꺼냈다.
안 지사는 “어르신 은퇴 후 자녀 세대에 학자금과 결혼자금으로 평생 모은 자산 다 내줬으며 국민연금 제도에 가입되지 않은 문제가 있다”면서 “노인 빈곤의 문제를 가정의 문제로 해결하기보다 국가가 특별히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고독과 외로움 문제 해소를 위해서 현재 추진 중인 행복경로당 등 정책을 보다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안 지사는 “취임 후 계속 진행해 온 행복경로당 중심으로 어르신의 외로움 문제 풀려고 노력하겠다”며 “혼자 사시는 어른들을 위해 공동 생활주거를 제공하고 있는 데 이 제도도 앞으로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건강 문제에 대해서는 “마을 주치의 제도나 일선 진료보건소, 위급상황을 대응하는 응급 이송체계를 강화해 큰 일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년 동안 도내 어디에 살아도 5분 이내 응급차량이 도착하도록 차량과 구조원을 증원하고 있다”며 “궁벽한 시골에 살아서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하는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재현 gaemi2@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