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황토정은 백마강변을 가로지르는 백제교를 지나 백제문화단지 가는 길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다. 고풍스러운 한옥의 풍미만큼 황토정은 17년 노하우로 한우 암소만을 엄선하여 손님에게 공급하는 한우명가이다.
식당 입구에 충청남도 지역 먹거리 미더유 간판이 붙어있다. 미더유 뿐만 아니라 농산물을 안전하게 만든 음식점 제1호점 굿뜨래 로컬푸드타운, 나트륨 줄이기 참여 실천 음식점이다.
방 안에 앉으니 창밖으로 겹쳐 보이는 한옥의 창문과 지붕이 무척 아름답다. 마치 대감 댁을 방문하여 거하게 대접받는 느낌이다.
양반이 된 듯, 한상 가득 차려나온 상차림은 정성이 가득하다. 향토정의 주메뉴는 최고급 한우만을 고집하는 고기류이다. 등심, 치마살, 부채살, 안심을 함께 먹을 수 있는 특선모듬, 생갈비를 먹을 수 있는 스페셜, 굿뜨래 8미정식, 연갈비정식, 연불고기정식, 연잎밥, 육회비빔밥 등이 있다.
반찬도 시각적으로 우선 눈에 쏙 들어온다. 오이, 마위에 올려진 소스는 귤과 유자청, 견과류를 올렸다. 심혈관에 좋은 자색양파 초절임, 365일 빠짐없이 나오는 김치와 맛보면 다른 반찬 필요 없을 것 같은 시래기이다. 100% 우리 콩으로 직접 담근 된장, 과일로 만든 쌈장등 양념장까지 건강을 생각하며 만든다. 울금, 아로니아, 무농약 쌀 등을 직접 재배하며 부여 농산물을 사용하여 되도록이면 건강한 밥상을 차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고기도 참 먹음직스럽게 나온다. 좋은 고기가 좋은 맛을 낸다는 신조를 가지고 있어 예쁜 한우가 나온다.
양송이까지 올려서 고기를 숯불에 올려주면 은근히 불향이 나면서 미각을 자극한다. 가위로 고기를 자르면 입에 들어가면 녹을 것 같은 느낌이 전해진다.
고기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된장도 저염이며 채 썬 양파에 연한 간장소스는 고기의 본연의 맛을 잃지 않도록 하였다. 고기가 익으면서 양쪽에 올려놓은 양송이도 송글 송글 버섯의 물을 품고 있다. 고기 먹을 때 양송이버섯 먹는 재미도 좋다.
사진으로 만 봐도 고기의 느낌이 전해진다. 다시 보니 입안에 군침이 저절로 돈다.
밥은 된장과 연잎밥 등을 먹을 수 있다. 특히 연잎밥은 고기 먹은 뒤 주문하면 본래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연잎밥 전문점에도 직접 만들지 않고 납품받은 경우가 많은 데 단호박, 연근, 콩에 검은 쌀이 들어간 직접 만든 연잎밥이다.
후식은 계절별로 탱자, 오미자, 울금효소 등 번갈아 나오며 후식 과일은 대표의 센스 감각에 마지막까지 감탄이 나온다. 향토정은 우리 가족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대접한다는 안심 먹거리를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재활용은 절대 하지 않는 걸 철칙으로 삼으며 찾아오는 손님께 사랑과 행운을 기원하며 오늘도 음식을 만들어 내고 있다.
■부여 황토정 ☎041-834-6263 충남 부여군 규암면 백제문로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