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의 명물 금강교(錦江橋)
공주(公州) 금강교(錦江橋), 걸어서 건너야 그 멋을 알 수 있습니다
공주(公州)에는 명물인 금강교가 있습니다.
금강교는 금강을 가로질러 남과 북을 잇는 길이 513m로 그중 일부는 아치형으로 무지개다리로 불리는 공주를 상징하는 다리입니다.
▲ 금강교의 제원(諸元)
금강교를 아직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하여 금강교를 자세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공주 종합버스터미널에서 가까운 금강 둔치 신관공원에서 금강과 공산성이 잘 보입니다. 금강교는 공산성과 맞닿아 있습니다. 공주시 신관동과 공산성을 연결하는 다리가 곧 금강교입니다.
▲ 신관동 육교에서 보이는 금강교
금강을 건너 공주 시내로 통하는 다리는 금강교 말고도 하류 쪽에 백제큰다리가 있고 상류 쪽에 공주대교가 있지만, 그중 자동차와 사람의 통행량이 가장 많은 다리가 바로 금강교입니다.
▲ 금강교에서 보이는 백제큰다리와 연미산
금강교는 자동차와 사람이 다니는 길이 구분되어 있고 공산성 쪽에서는 자동차가 건널 수 없는 다리입니다. 또한, 신관동 쪽에서만 자동차가 다닐 수 있지만, 무게와 높이, 속도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금강교는 시속 30km이고 1.5t 이상 화물차, 18인승 이상 승합차는 진입할 수 없습니다.
금강교를 건너면서 보면 주변에 보이는 풍광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우선 금강신관공원이 내려다보입니다.
신관공원은, 공주 시민이 자전거를 타거나 걷거나 달릴 수 있고, 쉴 수 있는 쉼터와 화장실, 수도 시설이 있는 금강 둔치입니다. 주말이면 이곳에서 여가를 즐기는 시민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 금강교에서 보이는 금강신관공원
다리의 중간쯤에 전망대 같은 공간이 있어서 공산성의 아름다움과 미르섬의 공주 상징 화단을 볼 수 있습니다. 금강교에서 가까운 상류와 하류의 모습을 전망하기 좋은 곳입니다.
▲ 금강교의 전망대
▲ 금강교 전망대에서 보이는 미르섬
금강교에는 무지개형 아치가 3개 있습니다.
▲ 금강교 아치
아치형 철교는 한강철교나 낙동강철교처럼 대개 철도교에 놓지만, 금강교는 기찻길이 아니면서 철교라는 점에서 드물다고 안내판에 적혀있습니다.
금강교 안내판에 의하면, 1933년에 준공된 금강교는 6·25 한국전쟁 때 끊어진 후 금강 나룻배로 통행하다가 1956년 준공되었고 그 후 여러 번 보수를 거쳐 지금은 다리의 안전을 위하여 자동차가 일방 통행하는 한쪽 일부를 인도(人道)로 쓰고 있습니다.
인도와 차도가 구별된 일방통행 교량이고 통행에 제한을 두므로 제2 금강교를 놓으려고 움직임이 보입니다.
▲ 금강교 안내판
금강교는 공산성에 올라 내려다보면 잘 볼 수 있습니다.
공산성의 공산정(公山亭)이라는 정자에서 금강을 가로지르는 금강교와 함께 백제큰다리 그리고 정안천교를 멀리 보면 아주 멋집니다.
24일부터 열리는 62회 백제문화제 때에 공산성에 올라 금강교를 내려다 볼 기회를 만드시기 바랍니다.
▲ 공산정에서 보이는 금강교, 백제큰다리, 정안천교
한국전쟁 때 금강교가 끊어졌을 때는 금강을 건너는 자동차와 사람들은 나룻배를 이용했는데 그 배를 타고 내리던 뱃턱이 공산성 성벽 바로 아래와 지금의 미르섬에 있었으며 그곳까지 배를 타러 가는 길이 길게 나 있었고 그 주변은 식당이 즐비했었답니다.
신관동 쪽에서 금강교 바로 위쪽을 바라보니 옛날 나룻배 타러 다니던 백사장 길이 문득 생각납니다.
▲ 금강교 부근의 나룻배가 다니던 나루터
오늘도 금강교를 건너면서 공주를 상징하는 금강교의 깊은 역사와 현재의 위상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면서 공주의 아름다움을 이 금강교 위에서 느낄 수 있는 나는 공주 시민으로서의 긍지를 느낍니다.
▲ 금강교에서 보이는 공산성
공주에 오시는 여러분에게 한 번쯤은 꼭 이 금강교를 걸어서 건너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금강교에서 공주의 멋을 느낄 수 있습니다.
▲ 금강교의 석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