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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보령호 복원 환영…새로운 지역가치 만들자”

인터뷰 - 김종구(보령시 오천면 소성1리 이장) 씨

2016.08.17(수) 23:50:51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ktx@korea.kr
               	ktx@korea.kr)

“보령호 복원 환영…새로운 지역가치 만들자” 1




연안·하구
생태복원 시험대로 보령호가 선정됐다는 소식에 김종구 소성1 이장은 반가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어린 시절 호미 하나로 집안을 먹여 살릴 있었던 갯벌과 바다 생태가 다시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에 지역민 모두가 신났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모든 지역이 다시 생기를 되찾을 있도록 생태복원이 전국에서 일어나면 좋겠다는 희망도 내비쳤다.

 

특히 김종구 이장은 충남도가 생태복원이라는 시대적 도전을 과감히 펼친 만큼 용기를 잃지 말고 끝까지 성취를 이뤄내자는 위로의 말도 남겼다.

 

-보령호가 생태복원 무대로 선정됐다. 소감은 어떤가.

“지역민의 사람으로 환영한다. 생태복원을 하면 우선 어장 수산 생태가 상당히 복원된다. 보령호 안에는 바지락과 종패 여러 수자원이 굉장히 많이 서식했다. 과거 이곳은 종패와 굴이 그렇게 좋았다. 신이 난다. 생태복원 정책을 추진한다면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근방에 있는 지역 등도 함께 하면 좋겠다. 주변 생태계가 살아나면 새로운 날이 것이다.

 

-예전에 보령호 일대 생태는 어땠나.

“생물의 보고였다. 갯벌에는 칠게가 있었다. 능쟁이라고 했다. 농게도 있었다. 특히 농게는 정말 넘쳐났다. 호미만 들고나가면 자식들 학교 보냈다. 당시 농사만으로는 대학교에 보낼 없어서 호미 들고 갯벌로 나갔다. 짱뚱어도 손목만 했고, 망둥어는 가을에 낚으면 명태만 했다. 맛살과 꼬막, 바지락, 소라 없는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남은 하나도 없다. 이렇게 잃어버린 것들을 다시 찾자는 생태복원의 핵심으로 알고 있다.

 

-지역민들 분위기는 어떠한가.

“전부 찬성이다. 모두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4년경 안희정 도지사와 이야기했다. 보령호를 소통시켜야 한다고 우리가 먼저 요구했다. 지사께서 당시 도내에 있는 방조제를 전부 조사해서 트여야 곳이 있으면 그리 하겠다고 말씀하셨다. 지역민들이 찬성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보령호가 원래는 물을 쓰기 위한 것인데 그렇게 활용하지 않았다. 지난 1995 물막이 공사를 했다. 당시 사업비가 1680억원으로 알려졌는데 지금은 4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아직도 2000억원 들어가야 하는 사업이다. 게다가 천북 지역이 축산단지다보니, 수문을 막은 결과 물이 썩는다. 썩은 물을 다시 방류하니 냄새가 나고 물은 자주색으로 죽는다. 조류도 죽고 인근 연안도 죽었다. 모두 죽었다. 효율성 측면에서 전혀 유지할 이유가 없다. 피해만 크다. 지역민들 모두 다시 생태복원을 하자는 의견이 같다.

 

-일각에서는 농업용수를 생태복원은 된다는 입장이다.

“당위성이 없는 주장이다. 단지 이것은 조직을 위한 논리에 불과하다. 사업이 후퇴하면 되니 생태복원을 하지 말자는 주장이다.

 

-농업 용수에 문제 없나.

“그렇다. 그동안 없이도 농사 짓는데 하등의 지장이 없었다. 지금은 농토는 자꾸 줄어든다. 저게 뭐가 필요있나. 아무 필요가 없다. 거기다 금강-보령댐 도수로가 완공된 만큼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물은 채울 있다. 지역민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경험한 사실이다.

 

-국가 정책인데 지역이 맘대로 해도 되냐는 주장도 있다.

“보령호는 우리뿐이 아니라 대국적인 면에서도 피해다. 오히려 필요도 없는데 자꾸 돈만 들어간다. 앞으로 2000억원을 쏟아 붓는다는데 피해다. 물을 사용하려면 정수해야하는데 비용이 들어간다. 게다가 수질이 개선 돼도 부족을 느끼지 않고 있다.

 

-생태복원을 통해 가장 기대하는 점이 있다면

“지역민들이 주변 환경의 주인으로 다시 서는 것이다. 그동안 개발논리를 주장하며 무조건 토목 공사를 밀어붙이기 식으로 진행했다.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순응해서 끌려갔다. 국가가 성장해야 한다는 희생정신도 있었다. 하지만 보령호를 막으며 어민 등의 피해는 보통이 아니었다. 우리의 주권과 의사는 완전히 묵살당했다. 이런 의미에서 생태복원은 돈과 효율뿐 아니라 환경과 경관에 대해 지역민의 권리를 회복하느냐의 문제라고 본다.

 

-정부나 사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여기뿐이 아니고 대한민국 전체가 지역관점으로 생태 복원에 대해 이야기 했으면 한다. 당시 갯벌 있을 아주머니들이 갯지렁이만 잡아도 하루 10만원이었다. 갯지렁이 잡아 수출했는데 지금은 역수입하고 있다. 앞으로 어촌이든 시골이든 농촌이든 소외받지 말고 자신들의 환경에서 주인으로 살아보자. 환경이 망가지니 경제적 파탄이 오고 공동체가 무너지며 젊은이들이 나간다. 그러다보니 위축된다. 특히 이곳 보령에는 화력발전도 위치해 있다. 대규모 산업화와 발전에 희생당한 지역이 이곳이다. 초미세먼지 피해는 물론 재산권과 건강권 모두 침해받고 있다. 고통을 호소해도 먹히지 않았다. 이제 변화가 필요하다. 이러한 시기에 생태복원과 화력발전 미세먼지 감축안을 제안한 안희정 도지사께 박수를 보낸다. 과감한 도전을 해줘서 고맙다. 참여할 있을 만큼 참여하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면 것이다. 지사께서도 용기 잃지 말고 함께 가자.

정리/박재현 gaemi2@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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