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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정직한 농부의 '더 건강한 쌀'

논산 전일영씨 “내 식구가 먹을 쌀이라 생각하고 재배”

2016.07.11(월) 00:37:27 | 잎싹 (이메일주소:kji206@naver.com
               	kji20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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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표적인 곡창지대 중 하나인 논산평야 벼 재배면적은 작년 기준 총 17,000ha이다.  도심을 달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탁 트인 논밭을 볼 수 있다. 논산시 은진면 일대 만오천 평 벼농사를 하는 전일영 대표를 찾았다. 풍년을 기약하며 5월 15일 파종, 6월 5일부터 이양하기 시작하여 10일정도 심어 지금은 모를 다 심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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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영 대표는 충청남도 품목 농업인협의회 소속 논산시 벼 연구회 소속으로 연구회는 현재 60명 정도 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는 벼 연구회 회장을 4년 역임하였으며 분기별로 모여 교육을 받고 어려웠던 점을 해결하고 있다. 특히 모심기 전, 수확 전, 후에 모여 토론하고 교육받으므로 더 과학적이 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다. 무농약, 유기농을 하는 분들이 중심이 된 '친환경연구회'모임을 따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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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는 38년간 벼농사를 하고 있으며 재배면적은 15,000여 평으로  찹쌀. 흑미, 일반미 3가지를 하고 있다. 현재는 4년째 무농약 우렁이 농법으로 농사를 한다.
환경보호 차원에서도 내가 먹고사는 것이니 농약을 안 하는 게 좋은 것이라 생각하여 유기농 농사를 시작하였다. 일반재배는 판매에 한계가 있어 내 쌀이 다른 사람과 차별하기 위해서는 내식구 먹는 쌀을 재배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전환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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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소비가 적어진다는 보도를 들은 바가 있는데 일반재배는 낮은 가격에도 제 값을 못 받지만 유기농은 비싼 가격에도 다 사간다고 한다. 단적인 예지만 품질위주로 찾는 요즘 시대의 생활수준과 식생활 선호도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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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오천 평에서 생산되는 쌀을 어떻게 보관할까?
보관은 정미소에 위탁하여 맡겨두고 수시로 탈곡하여 연중 공급을 한다.
고온에 쌀을 쪄서 보관하면 미질이 변하므로 탈곡 후 저온창고에 보관하여 15일~20일 사이에 다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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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온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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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쌀이 필요할 때 공급을 하는 셈이다. 흑미는 흑진주, 찹쌀은 동진찰, 일반미는 삼광과 수광을 재배한다. 일반미 수광은 미질 떨어지는 속도가 빨라 먼저 판매를 하고 지금은 삼광 위주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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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로는 논산 하나로마트, 계룡축협마트와 직거래를 주로 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구석 구석 소문이 나 판로에는 걱정이 없다. 처음에 흑미를 나눠서 팔기 시작하면서 소비자가 일반미까지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택배로 발전하게 되었다. 연중 고객이 200여 명이 지속적으로 판매가 연결되어 정직한 농부임이 입증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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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은 절대 정직하게 해야 믿어야 된다며 상호도 '정직한 농부'이다.
대표는 "소비가 믿을 수 있을 만큼 솔직하고 정직해야 한다. 소비자가 의심을 사면 거래가 안 이뤄진다."며 쌀과 연계하여 지금은 동네 사람이 직접 키운 들깨, 참깨, 통 등 농산물도 함께 팔아주기도 한다.
수입 농산물이 많이 들어와 소비자는 국산인지 수입인지 구분이 어려운데 속이지 않고 직거래할 수 있는 농가를 알아 서로 좋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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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를 마친 논으로 나가보았다.
논산은 180여 일 동안 용배수를 통해 관내 농경지 17,000ha 농경지에 공급된다.
철저한 물관리로 청정 농업용수의 안정적인 공급과 용수공급을 하므로 가뭄에 대응하여 고품질 쌀 생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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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옆에 풍부한 용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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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건강한 쌀'은 가비 재배가 아니라 비료를 많이 안 줘 밥맛이 더 좋아지는 농법이다. 모내기하기 전에 유박을 넣는다. 유박은 기름을 짠 껍데기로 질소 고정균을 붙여 만든 유기길 비료이다. 모심기 전에 뿌리면 벼 수량은 떨어지는 대신 고품질의 쌀이 생산된다. 질소를 많이 넣으면 수량이 많이 나오는데 양을 줄이면 밥맛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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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가에 발견한 메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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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이 살포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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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으로 밭에는 우렁이가 옹벽에 발갛게 알을 낳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렁이는 200평당 4kg 정도 넣는데 높은 곳은 우렁이가 올라가지 못해 직접 피를 매일 뽑아주어야 한다. 오전에 가서 피를 뽑고 점심 식사 후 잠시 쉬었다가 오후 3-4시에 다시 나가서 피를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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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이를 먹기 위해 논에 날라다니는 황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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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수조절하는 정일영대표

힘들고 노동력이 많이 들어가는 게 농사지만  전국에 분포되어 있는 직거래 소비자에게 내 쌀을 1년 내내 제공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하였다. 작은 바람에도 하늘거리는 벼는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하였지만 농민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무럭무럭 자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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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농부' 전일영 ☎010-5186-0102  논산시 은진면 와야길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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