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016 전국 음식관광 투어상품 6월의 테마’ 선정… 광시한우타운에 가다
최근 약 2년전 쯤부터 부쩍 방송에서 요리 또는 음식에 대한 프로그램이 급증했다. 잘 먹는게 잘 사는 것이라는 생각에선지 여러 요리프로그램이 그 포맷을 달리하며 대단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래서 생겨난 말이 쿡방(요리하는 방송)과 먹방(먹는 방송)이다.
연기자가 나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정말 안방에서 TV를 보는 시청자들조차 꼭 한번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수밖에 없다.
그런 인기와 트렌드 덕분일까.
정부에서도 이런 추세에 맞춰 음식관광 활성화를 위해 용역까지 발주해서 음식관광투어상품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정기적으로 각 지자체의 유명 음식을 투어상품으로 선정한다.
그중 예산의 광시 한우가 금년도 전국 21대 음식관광 투어상품 중 ‘6월의 음식관광 테마’로 선정됐다.
이 프로그램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재단법인 한식재단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전국 단위 행사 프로그램이다. 테마음식으로 선정이 되면 전국 언론사에 홍보를 하고 전국의 식객들이 해당 지역에 찾아가 맛을 보게 함으로써 지역발전과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게 된다.
또한 여행단을 이끌어 팸투어도 실시한다.
정부 주관으로 진행된 팸투어단은 '한우의 일생'이란 주제로 아프리카 TV 관계자들과 함께 중국인 관광객 등 50여명이 참여해서 한우농가(여물주기 및 체지방 측정), 정육점(발골 시연 및 부위별 설명) 견학, 예산 황새공원과 사과농원 관광 등으로 진행됐다고 한다.
특히 이 과정이 아프리카 TV를 통해 생중계 돼 평일에도 불구하고 3000여명이 넘는 시청자들이 실시간으로 시청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으며 아프리카 TV측은 앞으로 유튜브 등에도 올려서 예산의 광시한우를 소개할거라 하니 이래저래 예산 광시한우가 더 유명해질것 같다.
이곳, 광시한우의 명성을 증명하는 광시의 한우거리다.
약 27년전부터 2~3개 정도의 정육점이 한우를 판매해 왔는데 현재는 약 30여개로 늘어나 맛좋은 한우 암소만을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요즘은 고기를 별도로 구입해 먹을 수 있는 실비 식당도 등장하여 전국의 미식가들과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찾고 있다.
메뉴판. 한우 스페셜 35000원, 생갈비 4만원, 꽃등심 3만원선이다. 육회와 육사시미 갈비탕 등 다양하다.
광시 한우마을의 주메뉴는 한우암소 스페셜이지만 손님들에게 인기있는 메뉴는 역시 꽃등심이다.
광시 한우마을이 전국적으로 유명하게 된 이유 중 첫 번째는 맛이다. 현지에서 기른 한우 암소를 판매하기 때문이다. 또한 한우를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냉동 보관하는 것보다 저온에서 냉장 보관하는게 좋은데 이 곳은 현지에서 잡은 한우 암소를 저온 가공해서 공급하기 때문에 신선하고 맛좋은 고기를 손님상에 낼 수 있다.
▲ 한우 살치살. 마블링이 예술이다
▲ 한우 토시살. 이 또한 마블링의 환상이다.
▲ 한우 차돌박이
▲ 한우 등심
그럼 이제 슬슬 고기를 구워볼까?
고기는 역시 숯불에 구워야 제맛이 난다. 그건 막연한 얘기가 아니라 그냥 불판에 구울 경우 고기 속에까지 골고루 익지 않은 상태에서 겉이 먼저 익고 타버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