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농약 재배로 맛도 영양도 가격도 ‘왕’ … 농가 소득원 역할 톡톡
▲ 당진 아스파라거스 영농조합법인 비닐하우스
▲ 영농조합법인에서 함께 아스파라거스를 재배하고 있는 김기용 대표님.
▲ 하우스 천장에 유해 곤충채집기인 포충기가 달려있다.
▲ 포충기 안에 유해곤충이 가득 잡혀있다.
충남에서는 당진과 논산에서 아스파라거스를 많이 재배하는데 그중 당진에서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작목반을 구성해 정책적으로 생산을 돕고 있다.
당진시 아스파라거스 작목반은 1996년에 영농조합법인을 만들어 비닐하우스를 지어 놓고 2ha규모의 토지에서 20년 넘게 친환경 아스파라거스를 생산하고 있는데 현재는 7개 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지금 1800평의 밭에 비닐하우스 6동을 지어 놓고 아스파라거스를 생산하고 있는 당진시아스파라거스영농조합법인 김기용 대표님 농가에서 아스파라거스의 모든 것을 취재했다.
김기용 대표는 10년전까지 벼농사를 주로 지었다고 한다. 하지만 출산인구가 줄어들고 식생활 습관이 바뀌면서 밥을 잘 안먹게 되어 쌀값이 영 ‘아니올시다’ 수준으로 반전되자 작목전환 고민을 하게 됐다고 한다.
그때 마침 눈에 들어온게 아스파라거스였다고 한다. 그후 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을 받아 본격적으로 재배를 시작했고 지금의 1800평 규모에 이른거라고.
▲ 김기용 대표가 아스파라거스 주목을 손질하고 있다.
▲ 아스파라거스 밑둥을 잘라 발효액비로 만들어 친환경으로 재배한다.
▲ 발효액비 저장 탱크
▲ 발효액비 표지판
▲ 아스파라거스가 튼실하게 자라있다. 이 나무 밑에서 대나무 죽순처럼 올라오는 것을 4~10월까지 채취한다.
▲ 땅에서 알맞게 자라 올라온 아스파라거스
▲ 잘 자란 아스파라거스를 김기용 대표가 전지가위로 자르고 있다.
▲ 김기용 대표가 축분과 왕겨를 섞어 만든 친환경 퇴비를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화학 비료는 쓰지 않는다.
▲ 수확한 아스파라거스
▲ 밑둥을 자르고 난 부산물. 유용한 액비로 만들어 쓴다.
▲ 아스파라거스 엑기스 상품
▲ 아스파라거스 엑기스 상품 포장박스.
아스파라거스를 수확하게 되면 상품으로 판매를 해야 하는데 그냥 내는게 아니라 일정한 크기로 잘라 상품의 균일성을 유지해 준다.
그 크기대로 기계가 잘라주는데 이때 잘라져 버리게 되는 밑둥이 생긴다. 하지만 이것을 버리지 않고 모아뒀다가 발효액비를 만들어 쓰는데 활용한다. 그러면 아주 훌륭한 친환경 액비가 되는 것이다.
영농조합에서는 아스파라거스 생물만 파는게 아니라 액즙으로 내어 발효액도 만들어 판매한다. 건강식으로 인기가 높다.
그렇다면 과연 채소중의 귀족이라 불리는 아스파라거스는 어떤 맛일까. 또한 요리로는 어떤게 있을까. 아스파라거스 죽부터 아스파라거스 달걀볶음밥, 아스파라거스 마늘볶음, 아스파라거스 피클, 아스파라거스 튀김, 아스파라거스 베이컨말이, 아스파라거스 스무디와 샌드위치, 아스파라거스 새우튀김 등 무궁무진 아주 다양하다.
그중 도민리포터가 손님 접대용으로 손색이 없으면서도 의외로 쉽고 간단한 아스파라거스 베이컨말이에 직접 도전을 해 보았다.
식사용으로도 좋고 소주 안주로도 좋은 단품요리가 뚝딱 만들어졌다. 하지만 주재료가 아스파라거스인만큼 이정도면 고급요리에 든다.
아스파라거스는 호르몬 분비를 왕성하게 해 주고 베타카로틴이 많아 피부 미용에 좋다고 한다. 단백질과 당질이 많고 비타민 A, B1, B2, C와 식이섬유가 풍부한데다 피를 맑게 하고 이뇨작용도 도와 약으로 쓸 목적으로 따로 재배하기도 할 정도란다.
집에서는 생아스파라거스를 물이나 요구르트와 당근을 함께 갈아서 1일 2~3회 주스처럼 마셔도 좋은 음료가 된다.
택배로 배달된 아스파라거스는 요리후 남을 경우 젖은 헝겊으로 밑 부분을 싸고 신문지에 말아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오래 보관할수 있다.
맛도 모양도 가격도 ‘귀족’ 급인 무농약 당진 아스파라거스.
재배농가 영농조합법인 모든 분들 부농 일구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