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60년 석가탄신일 사월초파일 계룡산국립공원 천년고찰
5월 14일
불기 2560년 초파일(初八日)이라고도 하는
석가탄신일[釋迦誕辰日 Buddha's Birthday]은
본명이 고타마 싯다르타인
석가모니[釋迦牟尼] 부처가 이 땅에 온 날입니다.
불교의 윤회설을 바탕으로 보면
석가모니는 부처로 이 세상에 오기까지
많은 세월 동안
부처가 되기 위한 수행과 공덕을 쌓으며 윤회하다
BC 624년 4월 8일(음력) 해 뜰 무렵
북인도 카필라 왕국(지금의 네팔 지방)의
왕 슈도다나와
마야 부인 사이에서 왕자로 태어나면서
인도 사성(四姓)의 가장 윗자리 종족인 승려 계급이라
전통적인 바라문 교육을 받고 자랐지만
세상일에 무상(無常) 함을 느껴
29세의 나이에 왕궁을 나서 6년간의 고행 끝에
마침내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었다고 합니다.
깨달음을 얻은 석가모니는
녹야원이라는 동산에서 다섯 명의 비구 수행자에게
최초로 어느 곳에도 치우치지 않는 중도의 길,
세상 고통의 원인인 집착, 이를 벗어난 평화,
그리고 그에 이르는 방법 등을 가르쳤으며
이후 중부 인도 각지를 돌며 45년간 설법, 교화를 계속하다
80세에 이르러 쿠시나가라의 숲에서 열반하였다고 합니다.
석가모니의 가르침이 오늘에 닿아
불교는 큰 가르침으로
나는 누구이고 어디서 와 어디로 가는지를 깨달아
현재의 인연이 다가올 삶에 대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고
스스로 부처가 되는 성불의 단계에 이르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계룡도령은 이러한 아기 부처가 이 세상에 나온 날을 맞아
계룡산 국립공원의 천년고찰 셋 중
가장 고즈넉한 신원사를 다녀왔습니다.
신원사에서는 계룡산 능선에서 보여지는 천진와불을 볼 수 있어
불자들과 일반 탐방객에게 신비감을 주고 있는데
천년 고찰 신원사의 석가탄신일 풍경 함께 보실까요?
^^
신원사를 찾은 남녀노소는
예전의 엄숙하던 석가탄신일과는 달리
마치 자연 속으로 소풍을 나온 듯 즐겁고 가벼운 표정으로
천년 고찰의 여기저기를 돌아보며 즐기는 모습은
우리사는 세상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
특히 대한민국에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얼마나 고루 비치고 있는지
나만이 아닌 우리를 먼저 생각하고 돌아보는 그런 하루가 되었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하루였습니다.
특히 위 사진 중에 보이는 연로한 할머니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대웅전 마당에 매달린 망자등을 넋을 잃고 바라보는 모습은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습니다.
지난해 어머니를 먼저 보낸 계룡도령에게는
더욱더 진한 느낌이었답니다.
여러분 모두 성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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