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천안 천흥사터에 남아있는 것은

천흥사터 당간지주와 오층석탑

2016.05.11(수) 13:39:19 | 천안스토리 (이메일주소:cheonanst@naver.com
               	cheonanst@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천안에는 국보, 보물, 사적 등 다양한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 고유의 아름다움이 살아 숨쉬는 문화재들의 발자취를 찾아 천흥리 역사문화 탐방을 했습니다. 성환읍에서 멀지 않은 한갓진 동네 천흥리는 예전에는 일대가 하나의 거대한 절터였던 천흥사터였답니다.

천흥사는 고려 태조 왕건이 태조 4년(921)에 성거산 밑에 세운 절로써, 태조가 그 산 위에 오색 구름이 걸쳐 있는 것을 바라보고서는 성거산이라고 이름을 짓고 그 아래 절을 세웠다고 합니다. 

지금은 집들이 빼곡히 들어찬 천흥리에서 그나마 절의 흔적을 알려 주는 것은 마을길 왼쪽 집들 사이의 비탈에 남아 있는 당간지주와, 마을 바깥쪽으로 개울 너머의 논밭 가운데에 있는 오층석탑 뿐이랍니다. 

천흥사 동종이 국보로, 오층석탑과 당간지주 등이 보물급 문화재로 지정돼 있어 당시 절의 움장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천흥사터 당간지주

▲ 천흥사터 당간지주


천흥리 마을길 왼편으로 자기 자리를 다 뺏긴 채 집 사이의 골목에 옹색하게 서 있지만 높이가 3m나 되는 훤칠한 키에 늘씬한 모습인 천흥사의 당간지주로 절에서는 의식이 있을 때 절의 입구에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아두는데,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를 당간(幢竿)이라 하며, 이 당간을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고 합니다. 

동·서로 서있는 두 지주는 60cm의 간격을 두고 있으며, 2단의 기단(基壇) 위에 세워졌었습니다.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99호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당간지주를 보고 천흥저수지 근처를 가다 보면 오층석탑을 볼 수 있습니다.
 

천흥사터 오층석탑

▲ 천흥사터 오층석탑


천안시 성거읍 천흥리에 있는 고려시대의 석탑. 높이 5.27m. 보물 제354호. 2층 기단의 장중한 작풍과 평박한 낙수면, 직선형의 추녀 등은 신라시대의 석탑 형식을 그대로 지니고 있습니다. 1966년 전면 해체 복원할 때 그 동안 없어졌던 5층 옥개석을 찾아 제자리에 놓게 됨으로써 원형을 갖추게 된 일반형 석탑이죠.

전체적인 모습은 당당하지만 지붕면이 좁아지고 왜소해지는 등 고려 때 탑 모습을 보여주는 오층석탑이랍니다.

천안천흥사터에남아있는것은 1


하층 기단 면에는 당간지주처럼 각면에 작은 안상이 7구씩 조각되어 있습니다. 1층을 제외하고는 각각 하나씩의 돌을 얹어 놓은 각층 몸돌에도 모서리 기둥만이 조각되어 있을 뿐 특별히 다른 장식은 없어 소박한 편입니다. 탑과 당간 지주가 300m 이상 떨어져 있다는 것은 번창했을 당시 절의 규모가 얼마나 컸었는지를 짐작하게 합니다.. 

오층석탑을 보고나서 좀더 올라가 보면 천흥저수지를 볼 수 있습니다.

천안천흥사터에남아있는것은 2


성거산정상의 북서 산기슭에는 계곡들이 위치해 있으며, 이들 계곡수는 정상으로부터 약 2㎞ 떨어진 천흥 저수지로 집수되어 있습니다.

성거산은 차령산맥의 북쪽에 발달된 화강암 지대로 태조산을 비롯하여 왕자산, 일봉산, 노태산 등이 주변부에 발달해 있습니다. 

역사 속에서 일어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한 문명과 그 문명의 흔적인 문화를 터전으로 살아온 사람들의 과거와 현재의 삶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천안스토리님의 다른 기사 보기

[천안스토리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