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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형제애와 효심이 깊었던 성만과 이순

대흥 의좋은 형제 조각공원에서 만난 형제

2016.04.06(수) 10:57:23 | 찌삐소녀 (이메일주소:tpfpsk1379@naver.com
               	tpfpsk1379@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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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햇살에 매화, 목련꽃이 피는 4월 1일에 1962년 초등학교 2학년 국어책에 나왔던 "형님 먼저 아우 먼저" 이야기 속에 나오는 실제 주인공이 살았던 예산군 대흥면에 있는 '의형제 조각공원'에 다녀왔습니다. 형 이성만과 아우 이순 형제는 원래 예당 호수가 생긴 곳에 있던 마을에 살았는데요. 1964년에 이 마을에 호수가 생기는 바람에 형제가 살던 마을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남아있던 비석을 발견함으로써 이곳에 의형제가 살았던 곳으로 알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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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아우 이순이 살던 곳을 재현한 초가집으로 처마에는 오래전에 농가에서는 마늘, 양파, 고추 등 수확한 농산물을 처마 끝에 매달아 저장하였습니다. 초가집은 해마다 가을에 벼를 수확한 후에 볏짚으로 다시 이어서 지붕을 새로 만들고 한지를 방문에 바르고 주춧돌 위에 나무 마루가 있던 아담한 집 가옥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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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안을 들여다보니까 옛날 한국 여성들이 밤에 호롱불을 밝히고 물레를 돌려 실을 만들고 옷을 직접 만들어 입었다고 합니다. 현대의 살아가는 생활방식과 다른 면이 많고 의식주 생활을 스스로 해결한 옛 조상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가 있어 흥미로운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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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에는 가마솥을 아궁이에 걸고 나무로 불을 피워 난방과 음식을 만들었으며 나무 절구와 방망이, 멧돌, 놋쇠그릇과 사기그릇 그리고 부엌에 매달려 있는 자연재료로 만든 바구니들이 정겨웠습니다. 자연재료을 사용한 후에 폐기물이 공해를 만들지 않아 자연스럽게 자연으로 돌려 보낼 수 있는 소박한 천연 재료를 활용해 생활 도구를 만든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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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농촌에는 논에 모내기를 위해 미리 기계로 밭을 갈아두는 시기인데요. 옛날에는 기계대신에 집집마다 소를 한마리 키워 소가 기계 대신에 쟁기를 끌고 사람이 뒷따라 다니며 논밭을 갈았다고 합니다.
형제가 우애있게 지내며 서로 논밭을 갈아주고 도우며 부모님과 함께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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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형제의 아우가 사는 집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형의 초가집이 있는데요. 형 이순만은 부모님을 모시고 살며 봄, 가을에는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동네에 사는 부모님 친구들을 초대하여 대접하는 등 효심이 지극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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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돌아 가신후에도 형과 아우는 맛있는 음식이 생기면 혼자 먹지 않고 서로 나누어 먹었으며 아침에는 아우가 형님집에가서 식사하고 저녁에는 형이 아우집에가서 식사를 하는 등 서로 오가며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가을 벼 수확을 한 어느날 저녁에 형이 몰래 들에 나가 형의 볏단을 아우 볏가리에 날라다 쌓아 두었습니다. 이유는 아우가 조만간에 결혼을 하기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아우 또한 생각 하기를, 형이 식구들이 더 많아 많은 쌀이 필요할것 같아 밤에 몰래 나가 아우의 볏단을 형 볏가리에 날라다 쌓아 주었습니다. 그런데 의아하게도 다음날 보니까 두 사람의 볏단이 그대로였습니다.  그 다음날에 두 사람이 밤에 몰래 나가 볏단을 서로 날라다 쌓아 주다가 들통 나는 바람에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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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집마다 송아지를 길러서 어미소를 만들고 어미소가 송아지를 낳아 집안에 살림을 도왔고 부엌에서 나무로 불을 지펴 부모님이 따뜻하게 겨울을 지내도록 보살폈습니다. 그리고 아침저녁으로 따뜻한 밥을 지어 부모님께 효도하며 부모님을 극진히 모시고 살았다고 합니다. 지금은 핵가족 시대로 뿔뿔히 흩어져 살지만 옛날에는 3대가 한집에 모여 사는 등 한 가족이 12명이 넘는 가구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외로운 노인들이 농촌집을 지키고 살아가는 농촌입니다. 부모님을 종종 보살피고 외롭지 않게 살아갈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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