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 천연섬유의 우수성과 역사성, 문화적 가치를 느끼고 체험해볼 수 있는 한산모시관을 찾았습니다. 한산모시는 우리나라의 미를 상징하는 여름철 전통옷감으로 백제시대 때 한 노인의 현몽으로 우연히 발견된 후부터 그 유래를 찾을 수 있으니 150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역사적 가치가 높기에 지난 2011년에는 유네스코에 등록이 되었고 이러한 제작기술을 보호하고자 국가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는 매우 자랑스러운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유산입니다.
한산모시관은 전시관, 시연공방, 토속방, 모시매기공방, 전통농기구전시장, 모시각, 한산모시홍보관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한산모시 전시관은 1층과 2층, 2개의 층에 모두 11개의 전시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너른 잔디밭을 지나 전시관을 먼저 돌아보았습니다. 전시관 입구인 2층은 한산모시로의 초대, 한산모시 제조과정, 모시의 복식사, 세계의 모시, 미래산업 한산모시 등 5개의 주제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지막 주제관은 나선형 계단을 따라서 1층 전시실로 이어집니다. 1층 전시실은 무형문화재 홍보관, 모시재배, 농기구 전시관, 생노병사관, 모시생육표본관 등 4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산모시 전시관은 관람객들이 한산모시의 역사와 현재, 미래에 대해 폭넓은 이해를 할 수 있도록 꾸며진 곳으로 한산모시가 기록된 고서 전시와 함께, 모시의 역사와 그 쓰임새. 그리고 종류들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또 태모시만들기-> 모시째기-> 모시삼기-> 모시날기-> 모시매기-> 꾸리감기-> 모시짜기 등의 과정을 거쳐 한산모시가 만들어지는 전 과정이 사진과 함께 전시되어 있음은 물론 모시의 역사를 전해 주는 베틀, 모시길쌈 도구, 모시 제품 등이 전시되어 있고 전통공방에서는 모시째기, 모시삼기, 모시날기, 모시매기, 모시짜기 등의 공정이 재연되고 있습니다.
또한 동양의 5원색인 백 청 황 적 흑의 색들을 자연에서 채취하여 사용한 천연염료로 황을 대표하는 치자, 청을 대표하는 쪽, 적을 대표하는 잇꽃, 흑을 대표하는 숯 등과 함께 다양한 염색재료가 실물로 전시되어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어 참 흥미로웠습니다.
또 한산모시홍보관에서는 공예아카데미 교육생들의 작품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