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아들 김집도 김장생의 학문을 이어 받아 경전연구와 수양에 전심하였으며 송시열 등에게 학문을 전하여 기호 학파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전시장에는 김 장생과 김 집 종가에 이어져 온 유물과 이들의 삶과 업적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름도 생소한 문서들, 상례비요, 사계유고, 김장생 문묘종사교서 등 조선 예학의 기틀을 정립한 귀중한 자료라고 하니 괜히 더 눈여겨봐진다.
▲관찰사 행차장면
2층 상설전시실에는 조선 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충남의 정치와 행정, 각 고을의 문서, 옛 명헌의 발자취와 호국 인물은 물론 당시 민초들의 생활상, 한말과 일제강점기, 근현대까지 역사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충청도 출신의 기호유학 학자들의 흔적과 사계 김장생, 우암 송시열, 동춘당 송준길, 명재 윤증, 초려 이유태 등 인물을 만날 수 있다. 호서예학파와 예서, 성삼문 신주의 여정, 이심원 충신 정려각 등을 살펴 볼 수 있다.
▲조선 후기 초려 이유태(1607~1684) 가문의 설차례상 모양이 전시되어 있다.
논산 파평윤씨 문정공파 집안의 유물이 코너에 따로 전시되어 있다. 노종파 가운데 문정공 윤황의 직계가 가장 번성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일제강점기 공주 태생의 일본인인 아메미아 히로스케가 기증한 백자사발, 청자대접 등의 유물도 전시되어 있다.
조선 시대 함경도 감영 소재지였던 함흥 일대의 전경을 담은 회화식 지도인 수묵담채도 감상할 수 있다. 북한 함경남도 중남부에 위치한 시로 삼국 시대에는 고구려의 영토였으며 6세기 후반에는 신라의 영토였다고 한다.
야외에도 유물이 있어 산책하며 둘러볼 수 있다. 벚나무 옆으로 개나리가 활짝 피었다가 꽃샘추위로 다시 움츠린 모습을 볼 수 있다.
박물관 바로 옆 언덕에 올라가면 박물관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햇살 좋으면 벤치에 앉아 한적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조용한 장소이다. 새순 돋고 바람이 더 따뜻해지면 벚꽃 담으러 다시 오고 싶은 곳이다.
박물관 내려오는 길,
맞은 편에 있는 고딕 건축양식이 돋보이는 근대문화유산인 중동성당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
충청남도역사박물관 ☎041-856-8608 충청남도 공주시 대추골1길 18-13
-개관시간 : 3월~11월 (09:00~18:00) / 12월~02월 (09:00~17:00)
-휴관일 : 매년 1월 1일, 매주 월요일
-관람요금 :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