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지금 농가의 비닐하우스에서는 시금치 수확이 한창입니다. 며칠 뒤면 다가올 설을 위해 맛있는 겨울 시금치가 들어간 잡채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간단하지만, 만드는 과정 차이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최고로 맛있는 잡채를 만들 수 있는 요리법을 소개합니다. 잡채는 신선한 채소로 만들어야 감칠맛이 나고 특히 채소를 싫어하는 분들도 잡채는 좋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와 고소한 참기름만으로도 맛있는 잡채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
추운겨울 농가들은 시금치를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해 판매합니다. 시금치 제철은 7~10월 사이입니다. 하지만 겨울의 추위를 견뎌낸 시금치는 단맛이 강해 요리했을 때에 더 감칠맛이 납니다. 시금치는 특히 비타민A가 매우 풍부하기 때문에 눈시력과 뼈에 좋습니다. 시금치는 뜨거운 온도에서 오래 머무를수록 몸에 좋은 비타민이 파괴될 수 있으므로 빨리 조리해야 한다. 시금치는 잡채에 넣어도 맛이 좋지만, 소금과 참기름으로 간단히 무쳐내도 맛있습니다. 또한, 시금치에 포함된 섬유질은 배변 활동을 도와주므로 청소년들이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겪는 변비의 고통에서도 탈출할 수 있습니다.
집 텃밭에서 기른 양파를 창고에 저장해두었더니 추운 날씨 탓에 냉동 양파가 되어버렸네요. 양파를 다듬으면서 올해 한파의 정도가 심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양파와 당근은 먹기 좋게 썰어 준비해주세요.
건조된 목이버섯을 따듯한 물속에 담가두니 몇 분 후 물기를 머금고 살아납니다.
약간의 기름에 다진 마늘을 넣고 살짝 볶아 향긋한 마늘 기름을 만들어주세요. 마늘 기름에 잡채용 돼지고기를 볶아주시며 후추와 소금으로 약간 밑간해주세요.
고기가 거의 익어갈 무렵 나머지 채소와 목이버섯을 함께 넣고 달달 볶아주세요.
시금치는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약간의 소금과 참기름으로 밑간해 주세요.
시금치를 삶을 동안 옆 냄비에서 당면을 삶아주세요. 당면은 꼬들하게 삶으면 식감이 딱딱하므로, 충분히 삶아주셔야 부드럽고 맛이 좋아집니다. 다 삶은 당면은 체에 담아 물기를 빼주신 후 나머지 재료와 섞어주세요. 이때 간장, 참기름, 설탕을 조금씩 넣어가며 간을 적당하게 맞춰주세요.
완성된 잡채입니다. 양념 맛과 채소 맛이 잘 어우러져 근사하고 푸짐한 요리로 탄생하였습니다.
다가오는 설에 온 가족이 함께 모여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 기대됩니다. 명절에 제일 듣기 싫은 소리가 "너 무슨 대학 갔어? 취직은 했어? 결혼 언제 할거니? " 라고 합니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따뜻한 격려의 말들이 소중한 가족애를 느끼고 에너지 충전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