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산 YWCA 전경

논산 YWCA에 볼 일이 있어 찾았는데요.
남자들은 거의 찾을 일이 없지만
가끔씩 업무상 이민자들의 한국어 공부 때문에 찾을 일이 있어요.

취암동 터미널 뒤의 상가와 주택들 사이에 듬직한 3층 건물이 보입니다.
논산YWCA에서는 여성과 관련된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는데요.

우선 입구로 들어서면 취미나 자격증과 관련된 갖가지 교육 프로그램이 안내되어 있어요.
연중 다양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고, 국비 지원 프로그램도 있어서 많은 분들에게 인기가 있나 봅니다.

 

▲ 교육 프로그램을 안내해주는 게시판

그리고 한쪽 벽면에는 취업 정보가 안내되어 있습니다.
논산 지역의 채용 정보나, 취업과 관련된 정보들이 있어서
취업 때문에 찾은 사람들에게는 많은 도움을 줍니다.

 

▲ 취업 정보 안내판

3층에 올라가면 깔끔한 사무실들이 있는데요.
논산YWCA 사무실과 여성폭력, 성폭력 상담실 그리고 한국어 강의실이 있어요. 
이 곳에서 국제결혼 이주여성들의 한국어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논산 YWCA 3층 한국어 강의실

쉬는 시간이 되어서 강의실 문을 열어보니,
한창 공부하고 있는 분들이 웃음으로 맞이해 주십니다.
논산YWCA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계시는 남미옥 선생님(좌측)과
초급2 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학습자들입니다.

남미옥 선생님은 이곳에서 한국어를 가르치신지 5년이 넘었는데요.
대학에서 국어교육을 전공하시고 이곳에서 자원봉사를 하시게 되었습니다.
3년 전부터 논산YWCA가 법무부 사회통합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정식 강사가 되셨습니다.

초급 2반 학습자들은 공부가 너무 재미있어서 쉬는 시간에도 쉬지도 않고 공부를 한다네요.
이민자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다 보면 질문이 늘 많아서 쉬는 시간도 없기 일쑤예요.

 

▲ 이민자들의 공부하는 모습

한국에 온 지는 1년 된 분부터 5년 정도 된 분까지 다양한데요.
일하랴, 아이 키우랴 바쁘다가 이제서야 시간을 내어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어요.
우리 바람은 공부 먼저 하고 일하는 거지만,
한국에 오는 여성 이민자들이 편안하게 쉬면서 살림할 여건이 되는 분이 많지 않네요.

 

▲ 공부를 하러 나오면 표정이 밝아진다는 분들

우리는 한국어가 쉬운 언어라고 생각하지만,
한국어는 세계적으로 어려운 언어에 속하죠.
말하기는 어눌하고, 쓰기는 더 어렵지만
배우는 열정이나 흥미만큼은 늘 가득합니다.

 

▲ 열심히 가르쳐주시는 선생님과 함께

점심 시간에는 논산YWCA 3층에 있는 '올레'식당에서 먹기도 합니다.
이곳에서는 신선하고 좋은 재료로 직원들의 식사를 만들어 주십니다.

 

▲ 친환경 먹거리를 만들어 주는 '올레'식당

지난해에는 외부인들에게도 판매했었는데,
지금은 직원들이나 교육생들이 주로 식사를 합니다.
그래서 더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해 주십니다.

 

▲ 신선하고 몸에 좋은 반찬들

 

▲ 다양한 반찬을 곁들인 비빔밥

이곳에서는 천연 재료로 만들어 피부나 건강에 좋은 케어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어요.
이런 제품들을 사용해 보지 않아서 내용은 잘 모르겠는데,
사용해보신 분들은 제품이 좋다고 하시네요.

 

▲ 친환경 케어 제품들

이민자들의 보람있는 흥미있는 공부 장면도 보았고, 점심도 잘 먹었고  뿌듯한 날이네요.
논산YWCA는 여성 취업이나 교육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찾아보셔도 좋겠어요.
특히 이민자들이 한국어를 공부하고 싶을 때는 꼭 문의하세요.

논산 지역 이민자 한국어 교육 문의  041-736-7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