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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에 의미 부여하는 게 우리 역할 환황해 시대 기회로 만들 것”

인터뷰 - 강현수 충남연구원장

2015.06.16(화) 12:40:27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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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에 소외된 영역 살펴야
중국 성장, 경쟁 심화 의미
산업구조 체질 전환 노력을
3농혁신 등 도정 결실 단계
도 차원의 작은 모델 발굴
중앙정부 사업 선도적 대응
 

정보가 넘치는 시대, 어떤 것이 진실이지 알기 어렵다. 세계는 급변하고 옛것은 순식간에 바뀐다. 어디에 기준을 두고 삶을 지탱할지 헷갈리기 십상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혜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 충남연구원은 항상 정답을 찾아 도민들의 등불 역할을 수행해 왔다.

행정수도이전을 비롯해 서해유류사고 등 지역 사회가 혼란에 빠질 때면 밤낮 가리지 않고 돌파구를 찾는데 사력을 다했다.

20돌을 맞은 충남연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국내적 변동과 더불어 중국을 중심으로 한 환황해 경제시대가 열리며 대비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졌기 때문이다.

복잡다단해지는 21세기 세파 속에 충남이 어떤 항로로 나가야 할지 강현수(중부대 도시행정학과 교수) 충남연구원장에게 들어봤다.
 
 
-개원20주년을 맞았다. 소감은.
“마침 원장을 맡고 있을 때 이런 뜻 깊은 순간을 함께 하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영광이다. 우선 그 동안 힘든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연구에 전념해준 연구원 모든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부족한 점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격려와 사랑을 보내주신 210만 도민 여러분, 그리고 안희정 지사를 비롯한 충남도 및 시군 공무원, 학계 및 시민사회 전문가, 언론계 등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충남연구원으로 개칭했다.
“외형적 성장 중심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발전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의 종합연구를 수행하고자 하는 연구원의 의지라고 봐 달라. 물론 발전을 하지 말자는 소리 아니다. 발전에서 소외된 영역도 함께 돌보자는 의지다. 환경피해 본 태안 주민, 석면·화력발전 때문에 어려운 도민들도 돌봐야 한다. 삶의 질을 높이는 연구로 확장하자는 의미다.”
 
-충남연구원의 대표적인 연구 성과를 꼽자면.
“지난 1995년부터 현재까지 나온 연구성과(연구과제, 조성사업, 출판 등)가 총 6000건에 달한다. 매년 약 300건을 수행했다는 뜻이다. 모든 연구성과들이 나름의 의미와 가치를 갖고 있지만, 그중 대표적인 연구 성과를 꼽으라면 신행정수도 이전, 내포신도시로의 도청이전, 3농혁신 정책이라 할 수 있다. 이외에 사회적경제 활성화, 광역생태네트워크 구축, 충청남도종합발전계획 수립 등도 떠오른다.”
 
-21세기 환황해 시대가 열렸다.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
“충남은 기회이자 위기의 변환기에 서있다. 충남은 중국수출 비중 매우 높다. 대중국 수출 비중이 전국 27%인데 이 가운데 45%가 충남이 차지한다. 이런 상황에서 기회로 볼 수 있는 것은 충남이 중국에 가깝다는 것이다. 충남 기업도 중국 수출에 주력한다. 중국 시장 커지고 경제가 발전하면 충남에게 기회가 온다. 그러나 중국 경제 수준이 높아지다 보니 경쟁이 심화된다. 충남의 경우 주력산업이 자동차,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철강이다. 석유화학은 중국에게 밀린다. 디스플레이는 삼성이 중국에 투자하려 한다. 이건 정말 위기다. 중국이 생산 기술적으로 한국을 추월하면 굉장히 어려워진다. 중국과 차별할 수 있는 서비스나 문화, 깨끗한 환경 등에서 특화를 해야한다. 산업구조 재편이 필요하다. 차별화 영역을 잘 잡아야겠다. 농산물 경우 가격으로 붙으면 안 된다. 친환경으로 가야한다. 자동차도 가격 경쟁으로 가면 어렵다. 특히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 산업으로 전환을 노력해야 한다.”
 
-민선6기의 역점 과제는.
“‘서해안 비전’은 수립돼 세부정책이 착착 추진되고 있다. ‘금강 비전’과 ‘2030 경제 비전’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인데, 다양한 의견 수렴과 올바른 방향 설정을 통해 올해 안으로 좋은 연구결과가 나올 수 있길 기대한다. 또한, 최근 ‘충청중국포럼’을 출범시켰다. 환황해권 시대, 충남의 대중국 교류의 또 다른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 및 시군 중국 담당 공무원 등과 함께 다양한 교류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균형발전과 3농혁신 등 만만치 않은 도정이 진행된다. 성공적 추진을 위한 제언이 있다면.

“현재 충남도정은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활성화되면서 그 결실을 맺고 있는 단계다. 이런 성공 사례들을 체계화시켜서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일들을 만들어내야 할 것이다. 중앙정부가 뭔가 해주기만을 바라보는 게 아니라 지역에서 먼저 고민하고 가치 있는 사업들을 발굴해내야 한다. 우리가 먼저 성공 모델을 만들자. 성공모델을 제시하면 중앙정부에게 확신을 줄 수 있다. 3농혁신 등은 충남도의 역량으로 실험할 수 있는 정책이다. 도차원에서 마을 한 곳을 선정해 친환경에너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농업직불금도 방우리 같은 규모에서 적용해볼 만하다.”
 
-성공적 도정추진 위해 연구원은 어떤 역할에 집중하나.
“지사가 방향을 제시하면 이에 의미부여를 하고 큰 맥락을 드러내는 데 집중한다. 큰 맥락과 논리가 세워지면 전국 모델이 된다. 실제 3농혁신 정책을 농림부가 배우며, 6차산업화센터도 농식품부가 벤치마킹하려 온다. 도정을 이론적, 논리적으로 충실히 지원하면 우리의 도정과 연구를 중앙정부차원에서 받아들인다. 실제 재정정보공개의 경우 지사가 제시한 방향의 의미를 밝히고 맥락을 드러내는 데 집중하다보니 국회에서 알아줬다. 입법화하는 성과를 이뤘다. 어찌됐든 지사를 비롯해 도청 공직자들이 고생하고 노력하는 일들에 의미를 부여하는 게 우리의 역할 중 하나다.”
 
-지역연구기관이다. 국책연구기관과 어떤 점이 다른가.
“지방연구원은 지역이 최우선이고, 국책연구기관은 국가적 차원의 큰 그림을 그린다. 우리 연구원은 지역의 발전이 곧 국가경쟁력이자 세계화의 밑거름이라 믿고 있다. 지방연구원은 매우 중요하다. 국책 연구원은 내용상 자신의 부서와 중앙정부 이익을 대변한다.”
 
-지역연구기관의 강점은 무엇인가.
“우리 연구원은 지역연구원 중 규모가 큰 편이다. 관광을 비롯해 문화,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 연구진이 포진돼 있다. 반면 국책연구원은 한 분야의 전문가가 집중돼 있다. 특정 분야에 한해서는 우리가 배울 게 많다. 그런 점에서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한다. 그래야 중앙부처 사업과 연관해 국비확보를 용이하게 할 수 있다. 국책연구원의 경우 실현가능성 높은 사업을 발굴해 기획재정부를 설득시켜야 한다.  우리는 지역의 구체적인 자료와 인력을 지원할 수 있다. 우리와 국책 연구기관과 잘 협력하면 훌륭한 사업이 나온다.”
정리/박재현 gaemi2@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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