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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뉴스

아시아-충남-수도권 연결하는 대동맥 구축

서해선 복선전철 의미와 기대

2015.05.29(금) 10:39:44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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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할 서해선 철도시대가 막을 올렸다.

환황해 아시아 경제시대를 맞아 서해선 복선전철의 의미는 매우 중대하다. 세계 경제의 거점으로 부상한 동북아시아의 관광·물류 거점으로 도약할 기초를 구축하는 첫 출발점이다. 동시에 그동안 경부축을 중심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산업화 과정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토 균형발전을 이루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또한, 바다를 육지의 끝으로 생각했던 폐쇄적 공간인식을 극복하고 우리의 의식을 해양과 세계로 확장시키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지정학적으로 영토의 특성상 우리는 해양을 막으면 세계와 소통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급변하는 세계의 흐름 속에 생존력을 높이고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찾아내려면 반드시 바다로 공간인식이 확장돼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서해안 비전 첫 결실
 
지난 2014년 3월 17일, 안희정 지사와 김문수 경기지사가 한 자리에 모였다.

충남 홍성과 경기 송산을 연결하는 서해선 복선전철 조기건설 추진을 위한 공동 건의문을 채택하기 위한 자리였다.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은 양 지사가 공동 건의문을 채택할 만큼 서해를 인접한 지역에는 시급한 과제였으나,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발주가 지연된 상황이었다.

이에 양 도지사는 공동 건의문을 통해 “서해선 복선전철은 환황해 경제권 발전을 촉진하고 대 중국 교역의 교두보로 서해안 산업벨트를 이끌어 가는 대한민국 성장 동력을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중심의 동북아 경제권이 부상하는 만큼 이에 걸맞은 새로운 물류 체계 정비가 시급하다는 게 양 지사의 판단이었다.

안희정 지사도 이 자리를 통해 “서해선 복선전철은 국가를 위한 시급한 사업이다”라며 “서해선 복선전철은 수도권 서부와 서해안 지역을 연결하는 물류수송망 구축은 물론 21세기 서해안시대 대한민국 성장 발판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다행히도 지난 3일 서해선 복선전철 기공식이 홍성에서 열렸다. 그동안 충남도가 열심히 노력해 온 서해 미래 비전의 첫 걸음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아시아 경제 물류 거점 열쇠
 
서해선 복선전철이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충남은 환황해 아시아 경제시대를 주도할 열쇠를 쥐게 된다. 대중국 교역을 감당해 낼 수 있는 대량 물류 수송 인프라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동북아 국가들의 물류 유치 경쟁은 심화되고 있는 현시점에 서해선 복선전철 인프라 구축은 매우 중대한 과제다. 그만큼 중국 중심의 환황해 경제권 규모가 크다. 실제 세계인구연감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세계 인구의 31%와 GDP의 20%, 교역 22%가 환황해 경제권에서 일어난다.

그동안 서해안 지역은 교역 거점을 위한 물류 인프라를 갖지 못했다. 효과적인 대체도로가 없어 교통체증 등에 시달려 왔다. 제철·유화단지가 몰려있는 지역의 물동량은 해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지만 자동차에 의존한 물류 체계는 비용적으로 부담이 커 한계에 직면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런 인프라도 구축하지 못한 채 대중국 물류 거점으로 성장한다는 것은 일은 불가능한 일이다.

철도를 중심으로 한 서해축 마련은 지혜로운 일이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중국과 가장 가까운 대산항과 평택항을 연결해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다. 또 대량 수송과 고유가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철도의 강점을 지니고 있어 안정적 물류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국토 균형발전의 단초
 
서해선 복선전철은 국가 균형발전의 단초를 제공한다.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은 서해안 축을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을 의미한다. 복선전철로 연결된 서해축은 수도권 서부로 이어지는 물류 수송망 역할을 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서해선 복선전철이 건설되면 아산과 당진을 비롯해 인천시 남당공단과 경기 안성과 포승, 전북 군산 새만금까지 물류 운송이 원활해진다. 서해축을 중심으로 산업물동량이 증가할 경우 그동안 경부선 축에 집중했던 국가 자원 집중 현상을 분산시키는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 축을 중심으로 인근 토지 값이 상승하고 지역 상권이 발달할 것이며, 이에 따라 일자리도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예측이다. 또 지역 발전에 따른 인구유입도 이뤄져 지역 전체의 경제 활성화 효과도 유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한선 등 도내 일반 철도와 연계해 서해축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면 내포신도시 활성화 및 지역 균형발전을 동시에 이뤄낼 수 있다.
 
새로운 해양 세기의 개막
 
최근 충남도는 ‘서해안 비전’을 구체화했다.

그동안 육지에 갇혔던 우리의 관점을 아시아 범주로 확장해 새로운 가능성과 잠재력을 발굴하자는 취지다. 또 국내적으로는 수도권 변두리로 인식돼 온 충남의 위치를 아시아 경제시대의 중심으로 재배치시키자는 공간 인식의 전환을 의미한다.

그동안 우리의 공간 인식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모든 것을 배열하는 일방적 관점이었다. 이 관점을 극복하지 못하면 충남은 영원히 비수도권의 정체성을 벗어나지 못하며, 국토 균형발전과 신성장 동력 창출도 어려운 과제가 된다.

아시아를 배경으로 충남을 배치하면 우리는 세계적 관점을 얻게 된다. 세계적 관점은 더 나은 삶을 상상할 수 있는 힘을 제공하고 경제·사회·문화적으로 더 풍요롭게 성장할 기회를 내어준다. 과거 백제가 해상왕국을 이뤄낸 것도 서해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눈을 돌리면 새로운 풍경을 발견하기 마련이다. 2015년 5월 22일 서해선 복선전철이 첫 삽을 들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의 눈을 서해로 돌려보자.
/박재현 gaemi2@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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