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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정책

농협이 돕고 농어민 힘쓰니 농어업 기쁨이네

3농혁신 실천 다짐대회

2015.02.16(월) 18:05:35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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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농민입니다.”
지난 10일 도청 문예회관에 들풀처럼 투박한 말투가 울렸다. 20대 여성 농부부터 어촌계장, 농협 실무자까지 농어업 현장 일선에 있는 6인이 무대에 올라 자신들의 이야기를 꺼냈다. 실패의 기억과 성공의 비결을 담은 경험담이 사투리를 통해 전해졌다. 전문가처럼 화려한 연설은 아니지만, 소의 걸음처럼 이들의 이야기는 진중하고 힘이 가득했다.

로컬푸드를 비롯해 6차산업과 마을 축제를 만드는 등 이들의 노력은 끈질겼다. 넘어지면 일어섰고 힘들면 서로 의지했다. 어려워도 버틸 수 있는 이유는 농업에 대한 꿈을 꿀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투를 벌여 온 만인산농협 산지유통센터의 열정도 엿볼 수 있었다. 이들은 희망은 충남도 농어업의 희망과 닮았다.

우리 농어업이 어떤 꿈을 꿀 수 있을지 이날 6인의 농어업인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봤다.
〈편집자주〉
  






 
고정관념 넘어 작은 변화를

박현규  서산 중왕어촌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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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계가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 생각하여 신입계원들을 받아들이고자 정관도 개정하였습니다.

또 1차산업인 어업에만 의지하여 어촌계를 유지해가는 방식을 탈피하고, 수산물의 생산부터 서비스까지 이어질 수 있는 6차 산업에 중점을 두고 어촌계를 이끌고 있습니다.

일례로 우리 마을 특산물 중 가장 경쟁력 있는 감태를 자동화 설비를 이용해 조미한 가공 형태로 판매를 시작하려는 단계입니다. 뻘낙지도 조미 낙지포로 개발하여 판매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바다 및 갯벌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어촌 체험마을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체험마을 사업을 시작한 지 반년 만에 전국 체험마을 전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축제 덕에 마을 식당들의 매출이 50%이상 증대되었고 서산 시내 수산물시장까지 매출이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3농혁신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작은 것에서부터 생각과 행동을 바꾸어 더 나은 삶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농민 위한 농협 역할 절실
박기범  금산 만인산농협 과장

 

농협이돕고농어민힘쓰니농어업기쁨이네 3만인산농협 산지유통센터는 최근 5년간 150%가 넘는 매출성장과 운영상 흑자전환을 이뤄 냈습니다. 공선출하 회원님들의 열정과 농협의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입니다.

대형마트 점유율이 76%에 이르고 있으며 중간밴더가 아닌 산지와 직접 거래해야 하는 이유가 되는 대표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직도 농산물 유통구조가 ‘뼛골 빠지게’ 고생 하는 농업인 보다 유통-판매업자의 이익을 향해 있습니다.

추부깻잎이 법정도매시장을 넘어 대형마트, 학교급식 시장에서 그들을 압도하는 주인공이 되기까지 10여년의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생산지의 농가조직화와 품질차별화를 바탕으로 그네들을 압도할 수 있는 역량과 생산기반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3농혁신이 추구하는 가치가 그 힘을 떠받치고 있습니다. 추부깻잎의 발전방향이 3농혁신이 뜻하는 바와 일치하기에 담당자로 일한 지난 5년간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확신을 확산시켜 나가야 하는 책무가 농협에 있습니다. 농민조합원의 사회경제적인 지위향상이라는 농협 본위의 설립목적을 향해 더욱 정진해 나가겠습니다.


로컬푸드, 농가 자부심 회복
전병환  홍성 내현권역추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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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거북이마을은 지난 2002년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시작하여 많은 시련과 갈등을 극복하여 왔습니다.

2013년 3농혁신 사업으로 마을 내 저온창고 150평을 지어 지금은 홍성군 로컬푸드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홍성군 내 농가에서 생산되는 친환경농산물과 일반농산물이 군내 학교에 공급되고 있습니다.

지역 어린이가 건강한 먹거리를 먹을 수 있게 됨으로 농가들도 큰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점차 계약재배되는 품목과 면적이 확대되면서 마을내 일자리도 늘어나 지금은 정규 고용인원 총32명 비정규 고용인원이 13명입니다.

우리들은 주변도시들과도 연계하여 로컬푸드의 유통체계를 마트 중심이 아닌 새로운 방식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농민들과 도시민이 상생하는 체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 이름이 동고동락입니다.

동고동락의 의미는 동네 사람들이, 고생해서 가꾼 농산물을, 동네 이웃사람들이, 락(樂)으로 즐기며 먹어주는 것 입니다.

여러분들도 응원 해 주십시오.


3농혁신, 임업 소득 곱절
백승운  보령시 산채연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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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농혁신 희망산촌 만들기 사업 멘토로 산촌에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있습니다.

우리 충남의 임업 중 밤과 표고버섯은 이미 대한민국을 선도 하고 있으며, 3농혁신의 주력사업인 산채재배는 전국 2위의 생산기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이런 충남의 임업 발전에는 우리도의 전폭 적인 관심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지방비 특색 사업으로 1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확보하여 산채 재배 농가 900여 농가를 선발 지원하였으며 이로 인하여 임업 소득을 배가 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비전 선포식을 통해 안희정 지사님과 3농혁신 추진단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함께 앞으로도 우리 산촌을 위해 많은 관심과 지도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충남의 임업인들은 도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청정 산채를 생산하겠습니다. 산을 아름답게 가꾸어 전 국민이 건강하고 편안한 휴식의 장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산림을 더욱 육성하여 국가 경제에 이바지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6차산업으로 안정된 삶을
이희준  서산 아로니아영농조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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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꿈이자 다짐은 부자 되는 농민, 살기 좋은 대한민국입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생산 부분에서 양묘와 육묘 기술개발로 식재 후 다음해부터 수확하는 기술개발로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농민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묘목가격의 일부인 50%를 영농조합에서 선 부담하는 등 주민 참여도를 개선했습니다.

가공 수확물은 생과, 착즙, 환, 꿀 등 다양한 제품으로 개발, 체험객의 선호도를 올렸습니다.

동시에 세계적 희귀수종인 칠자화 나무로 주변경관을 조성하고 아로니아로 축제를 통해 소비자와 관광객을 유치하였습니다. 또 우수한 국내 아로니아 6차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나의 꿈이자 목표는 폭등·폭락이 아닌 경제적 수매 가격을 제시하여 충남의 농민들이 안정적인(소득보장으로 행복한)삶을 제시하고 (지역민들의)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소농으로 되어 있는 우리 농가들을 조직화하고 현재 95%이상을 외국에서 수입하는 아로니아를 우리 땅에서 생산한 품질 우수한 아로니아로 대체하는 것입니다.
 

가장 기쁨이 큰 노동…농업
정유경  예산 봄봄꽃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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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만28세, 성별 여성, 직업 농업인. 내 신상을 들으면 모두가 갸우뚱합니다. 도대체 왜 젊은여자가 농업을? 답은 보람되며 행복하고, 충분한 미래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대학자퇴 후 영농창업을 계획했습니다. 부모님의 큰 반대가 있었으나 충남에만 있는 4-H 영농정착지원사업을 통해 설득했습니다.

팬지 재배를 시도했으나 의욕만 앞섰습니다. 큰 상심이 있었으나 정신 차리고 부족한 점을 파악했습니다. 직접 발로 뛰며 판매처를 공략하니 거래처와 주문량이 늘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병해충이 발생하더군요. 문제가 생길 때마다 하나하나 해결책을 찾아갔습니다. 여러 노력 끝에 지난해에는 체험농장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부족한 점은 채우며, 좋은 점은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이게 우리가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농업이 무너지면 나라가 망한다. 난 틀린 말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나 농업이 결코 막막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열정이 있다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분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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